프로야구는 이제 가을야구라는 목표를 위해 모든 팀이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기가 됐다. 여기서 더 밀리면 사실상 시즌을 접어야 하는 만큼 모든 팀들이 가지고 있는 전력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교체와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 강화를 시도했다. 수년간 최하위의 오명을 벗고 상위권 팀으로 도약한 한화 역시 변화를 가져왔다. 시즌 초반 강력한 승리 불펜조와 김성근 감독 특유의 토털 야구로 돌풍을 이어오고 있던 한화였지만, 여름이 되면서 힘이 떨어진 불펜진의 과부하 문제와 여전히 허약한 선발 마운드의 보강이 절실했다. 결국, 한화는 7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인 유먼을 방출한데 이어 베테랑 불펜 투수 임경완, 마일영을 방출하는 결정을 했다. 유먼은 롯데 시절부터 시작해 4년간..
2015시즌을 앞두고 큰 폭의 변화와 함께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던 한화가 타 팀에서 자유 계약으로 풀린 베테랑 3인 영입을 확정하며 추가 전력 보강을 했다. 한화는 SK 불펜 투수 임경완, LG 내야수 권용관, 넥센의 외야수 오윤을 전력 합류시켰다. 한화는 이를 통해 선수층을 두껍게 하고 팀 내 경쟁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한화의 기대와 함께 이들 3인들도 프로선수로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들도 더는 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임경완은 과거 롯데에서 오랜 기간 승리를 지키는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했다. 마무리 투수로서 실패의 기억이 팬들에게 각인되면서 임작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임경완은 롯데 불펜의 핵심 선수였다. 날카로운 싱커와 경..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겨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요구된다. 실제 상당수 선수들이 FA 계약 이후 부상과 기량저하 현상을 보이며 먹튀 논란에 휩싸인 적이 많았다. 특히 투수 부문에서 FA 계약의 성공사례를 찾기는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쉴세없이 쓴 몸이 탈이나는 경우도 많고 나이에 따른 노쇠화도 타자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불펜 투수는 오랜 기간 그 기량을 유지하기 더 어렵다. 최근 불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팀의 주력 불펜투수들은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 팀이 포스트시즌에 자주 진출한다면 그 소모가 더 극심하다. 불펜 투수의 FA 계약이 쉽지 않은 이유다. 올 시즌 역시 롯데 정대현을 제외하고 FA 불펜투수들의 성적표는 그리 시원..
아직 우리 프로야구에서 선수가 팀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 기회의 문도 넓지않을 뿐만 아니라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강한 문화속에서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팀간 트레이드도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의 팀 이적은 FA가 거의 유일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특급 선수를 제외하면 소속팀에 눌러앉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K의 임경완은 오랜 기간 롯데맨으로 활약했던 선수였습니다. 불펜 투수로 임경완은 꾸준함을 유지했고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 같았습니니다. 그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FA 권리를 행사할때까지만 해도 롯데 잔류는 확실해 보였습니다. 이미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는 타팀에서 보상선수를 희생하면서 영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었기 때문입니..
이대호의 일본진출이 거의 굳어진 가운데 FA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활발한 선수이동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계약조건 역시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다음 가는 타자 최대어 이택근의 4년간 최대 50억의 조건으로 친정인 넥센으로 유턴했습니다. 넥센 출신의 LG 선수 송신영 역시 한화의 적극적인 구애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렇게 LG 출신 선수들의 팀 이동으로 시끌벅적 해진 FA 시장에서 또 한명의 선수가 조용히 하지만 극적으로 팀을 옮겼습니다. 롯데의 임경완이 그 주인공입니다. 당초 많은 나이와 상대적으로 많은 불펜투수가 나온 시장 시장을 고려할 때 임경완의 이적은 예상되지 않았습니다. 롯데 역시 임경완과의 협상에 미온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임경완을 보상선수까지 희생하면서 ..
프로야구 FA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너무나도 조용했던 분위기와 달리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면면이 그 어느때보다 풍족합니다. 보상요건의 완화는 구단들의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대호를 필두로한 대형 FA 선수들 외에 즉시 전력감인 알짜 선수들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각 구단들로서는 자기팀의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전력의 누수를 막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랜 기간 팀에 기여한 노장들에 대한 대우에도 신경을 써야 할 입장입니다. 사실 FA 시장에 나온 상당 수 선수들을 보상선수 규정에 묶에 이적이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생애 처음이나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상당 수 선수들이 무리인것을 알면서도 FA를 선언하는 것도 이때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