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에 비해 떨어지지만, 지금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시안게임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각 종목별로 메달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고 관심 종목인 야구, 축구 등 구기 종목도 메달 색깔을 다투고 있다. 이젠 세계적인 공격수가 된 손흥민이 속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축구에 이어 야구도 금메달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야구 대표팀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대만전을 첫 경기로 하면서 초반부터 큰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 1군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팀이 전력은 대만, 일본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변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지만, 금메달을 의심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이런저런..
한 시절 리그를 지배했던 마무리 투수 정대현이 2001시즌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선수 이력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정대현은 소속 팀 롯데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1군에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면서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던 정대현은 내년 시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상황이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한다면 타 팀 이적 등의 모색해야 했지만 정대현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을 선택했다. 정대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정대현은 언더핸드 투수로 마무리 투수하면 연상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극단적인 언더핸드 투구에서 나오는 낮은 궤적의 직구는 엄청난 체감 속도를 자랑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싱커볼은 땅볼 유도에 제격이었다. 솟아오르는 커브볼은 그의 투구에 위력을 더했..
우리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대표했던 마무리 투수 중 정대현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정대현은 강속구 투수가 보통인 마무리 투수들의 전형에서 벗어나 언더핸드 투수로 오랜 기간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낮게 깔려 들어오면서 꿈틀거리는 싱커와 솟아오르는 커브, 담대함에 근거한 타자와의 수 싸움 능력까지 더해진 정대현은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아니었음에도 마무리 투수로 커리어를 쌓아갔다. 특히, SK 시절에는 SK의 우승을 수차례 견인한 마무리 투수로 국제경기에서는 국가대표도 마무리 투수로 큰 활약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정대현이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는 병살플레이를 유도하는 장면은 우리 프로야구사에서 두고두고 회자할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이렇게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5위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운 시점에 주전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맥스웰은 그 이전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엔트리 등록 최소 기일인 10일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롯데로서는 시즌 막판 외국인 타자와 주전 포수 없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력 불펜 투수 홍성민마저 경기 중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력 누수를 더했다. 롯데로서는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극대화해 이를 극복해야 하지만, 해줘야 할 베테랑급 선수들마저 부진하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던 중심 타자 최준석은 거듭된 부진으로 올 시즌 두 번째 1군에서 제외됐..
야구에서는 던지는 자세를 기준으로 투수들의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눈다. 좌완과 우완 정통파라해서 위에서 아래로 투구하는 투구들과 아래에서 위로 투구하는 언더핸드가 있다. 언더핸드 투수는 지면에서 수평을 이루는 사이드암과 정통파와 사이드암의 중간인 쓰리쿼터 등으로 세분화하기도 하지만, 잠수함 투수로 통칭하기도 한다. 이런 잠수함 투수는 그 숫자가 많지 않고 공의 변화가 심한 탓에 타자들이 까다롭게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잠수함 투수의 공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고 좌타자에 대한 약점과 주자견제 등에 문제점이 있지만, 여전히 각 팀 마운드에서 유용한 투수 자원이다. 2016시즌 롯데의 마운드 운영에 있어 잠수함 투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동계 훈련에 5명의 잠수함 투수를 포함했다. 타 팀에..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고 5위 경쟁팀들은 모두 패했다. 롯데에게 최상의 결과였고 까마득했던 5위 자리가 눈앞에 다가왔다. 롯데는 9월 3일 KIA전에서 선발 배장호의 초반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 타선의 집중력 우위를 더해 7 : 5로 승리했다. 지난 kt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던 롯데는 3연승으로 5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롯데와 패한 KIA는 물론이고 5위 한화, 8위 SK는 모두 패 수를 추가하면서 5위 경쟁은 순위가 무의미해졌고 더 깊은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경기 초반 선발 맞대결은 롯데에 절대 유리하지 않았다.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배장호가 선발투수로 나섰고 KIA는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스틴슨이 선발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