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에게 1번 타자는 오랜 기간 아쉬움 가득한 타순이었다. 여러 선수가 1번 타자 자리에 섰지만,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1번 타자로서 필요한 출루율과 3할을 기록할 수 있는 타격 능력,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는 도루 및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 롯데는 시행착오 끝에 손아섭 1번 타자 카드로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었다. 애초 외국인 타자 아두치를 1번 타자 후보로 영입했던 롯데는 그가 1번 타자보다는 중심 타선에 더 어울리는 선수임을 알고 4번 타자로 타순을 변경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두치는 28홈런, 106타점, 28도루로 호타 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두치가 4번 타순에서 맹활약하자 최준석은 한결 부담이 덜한 5번 타순에서 더 ..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팀 14안타를 때려내고도 1득점에 그치는 불완전 연소로 아쉬움을 남겼던 롯데 타선이 다시 그 불꽃을 되살렸다. 롯데는 9월 8일 SK전에서 팀 15안타 10득점의 타선 집중력과 에이스 린드블럼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더해 10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일요일 LG전 연장 12회 무승부로 이어지지 않았던 연승의 숫자를 6으로 늘렸다. 롯데는 5위 경쟁팀 한화가 LG에 KIA가 NC에 동시에 패하면서 6위에 반 경기 차 앞선 5위로 올라섰다.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 강한 타구에 팔을 강타당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는 투지로 마운드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초반 대량 득점으로 주력 불펜진을 아낄 수 있었고 부상에..
전날은 8회 말 7득점, 오늘은 7회 말 5득점이었다. 롯데가 이틀 연속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보이며 LG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했다. 8월 19일 LG전에서 롯데는 2 : 2로 맞서던 7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7 : 2로 승리했다. 승패를 함께 쌓아가며 승패 마진을 줄이지 못했던 롯데는 모처럼 연승에 성공하며 7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의 순간 과감한 승부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2실점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투구였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승회, 강영식 두 불펜 투수는 각각 1.1이닝, 1.2이닝 무실점 투수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김승회는 구원승..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한 롯데와 SK의 대결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주력 불펜 투수가 모두 마운드에 오른 힘겨루기의 결과는 롯데의 3 : 1 승리였다. 롯데는 선발 김승회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이명우, 홍성민, 이성민, 마무리 심수창까지 필승 불펜진의 역투로 SK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고 정훈의 결승 2점 홈런을 더해 신승했다. 정훈은 3안타 3타점으로 팀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롯데는 5연속 위닝 시리즈와 더불어 4위 SK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 : 0으로 앞선 6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롯데 불펜 투수 이성민은 7회 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2.1이닝 1실점 투구로 이를 만회하며 행운의 승리 ..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7회 초 나온 한 번의 실책이 승패를 좌우했다. 롯데는 2 : 2로 맞서던 7회 초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 실점한 3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7회 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5 : 2로 승리했다. LG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류제국이 시즌 2승에 성공했고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불펜진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봉중근은 시즌 10세이브를 수확했다. 1번 타자 박용택은 7회 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사직구장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LG는 박용택이 결승 2타점 적시타 활약과 함께 이진영이 2안타, 하위 타선에 배치된 채은성, 조쉬벨이 2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가 투타의 조화로..
5월 마지막 경기에서 타격의 팀 두산에 23 : 1 대승을 거둔 롯데가 6월 첫 경기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전날 29안타에 이어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도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에 14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모처럼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활발한 타선 지원 속에 6.1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5월에 등판한 경기에서 타선의 부족한 지원과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수를 쌓을 기회를 기회를 몇 차례 잃었던 옥스프링이었지만, 6월 첫 등판경기는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 덕에 쉽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롯데 타선의 상승세에 밀리며 대량 실점했고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