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은 롯데 투수 조정훈에게는 제2의 야구 인생을 연 한 해였다. 2010시즌 이후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단절됐던 현역 선수의 이력을 다시 쌓았고 불펜 투수로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2017 시즌 조정훈은 기약 없는 부상 재활로 부활의 꿈을 접어야 할 위기에서 마지막 도전을 했고 벼랑 끝 승부가 통했다. 그의 소속 팀 롯데 역시 그의 부활을 기다리며 참고 인내한 것이 긍정의 결과로 이어졌다. 2017 시즌 조정훈은 전반기 퓨처스 리그에서 몸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1군 합류 가능성도 있었지만, 부상 재발을 염려해 좀 더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가능성을 확인한 조정훈은 후반기 드디어 1군 마운드에 올랐다. 7월 9일 SK 전 등판을 시작으로 조정훈은 26경기 불펜 투수로..
아직 KBO 연말 시상식에 공식적으로 시상을 하지는 않지만, 올 시즌 재기상의 주인공은 단연 롯데 투수 조정훈이었다. 조정훈은 2010시즌 등판을 끝으로 2016 시즌까지 단 한 번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과 인대 접합 수술, 재활의 과정이 수 없이 반복되면서 그의 복귀를 막았기 때문이었다. 최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기술이 발달하고 과학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마련되면서 팔꿈치 수술 후 1년 정도면 충분히 실전 등판이 가능하지만, 조정훈은 그렇지 않았다. 경기에 나설만하면 찾아오는 통증과 부상 위험은 그를 점점 팬들의 기억 속에서사라지게 했다. 하지만 롯데는 물론이고 조정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그의 부상 재활을 지원했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빼지 않았다. 조정훈 역시 근 7년 동안 계속된 ..
리그 최고의 포크 볼러라 불리던 20대의 젊은 에이스 조정훈이 30살이 훌쩍 넘어 돌아왔다. 불의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그가 돌아오기까지 7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그사이 조정훈은 3번의 팔꿈치 수술을 해야 했고 1번의 어깨 수술을 더했다. 지루하고 힘든 재활이 이어졌고 뭔가 가능성이 보이면 부상이 반복됐다. 당연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조정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소속팀 롯데도 그를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2017년 7월 9일, 조정훈은 2010년 1군 등판 이후 7년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했다. 그가 올 시즌 2군 경기에 등판했을 때만 해도 과연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던 롯데 팬들을 그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비록, 롯데는 선발 투수 송..
프로야구 롯데 팬들에게 조정훈은 안타까움의 대상이다. 강력한 포크볼을 앞세워 일약 팀의 에이스로 등장했던 2009시즌을 뒤로하고 기나긴 부상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정훈이기 때문이다.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하나, 둘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접었지만, 너무나 강렬했던 2009시즌의 기억은 여전히 롯데 팬들에 남아 있다. 가끔 들리는 그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롯데 팬들이 아직도 많다. 2009시즌 조정훈은 대단했다. 2005시즌 입단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한 명의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조정훈은 그 해 14승 9패 방어율 4.09를 기록했다. 놀라운 발전이었다. 4점대 방어율이 흠이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완투형 투수, 그것도 전도 유망한 20대 투수의 등장은 롯데 팬들에게..
프로야구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다 부상으로 좌절하는 선수를 가끔 볼 수 있다. 이는 그 개인은 물론이고 소속팀과 리그에서도 큰 손실이다. 과거와 같이 부상 관리가 잘 안 되던 시절은 물론이고 현대에도 부상재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그 대상이 토종 선발 투수의 부재 현상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젊은 선발 투수라면 안타까움이 더할 수밖에 없다. 이 점에서 조정훈은 부상변수가 너무나 아프게 작용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조정훈은 한 때 롯데는 물론이고 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선발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었다. 정상적으로 선수 생활을 했다면 팀의 중견선수가 되어야했고 FA 기회도 잡을 수 있는 그였다. 하지만 지금은 6년여의 시간을 부상 재활로 보내고 있다. 그 사이 세 번의 수술이..
롯데가 SK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완승했다. 롯데는 홈런 4개를 때려낸 타선의 폭발력과 효과적인 마운드 이어 던지기로 SK에 9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아두치와 손아섭, 박종윤, 하준호 4명의 좌타자가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을 주도했다. 롯데로서는 올 시즌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1번 타자로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범경기 그의 타격은 이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9일 경기 홈런은 밀어서 만든 홈런이었다. 똑딱이 타자는 아니라는 점을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손아섭은 롯데의 간판선수고 박종윤은 중심 타선에서 좀 더 장타 능력을 보여야 할 선수다. 여기에 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