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에게 부상은 꼭 피해야 할 적이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야구 선수 역시 다르지 않다. 특히 특정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반복 사용해야 하는 투수에 부상 위험을 늘 상존한다. 과거 프로야구 초창기 지나친 혹사로 선수 수명이 단축된 예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그런 투수에게 특히 어깨, 팔꿈치 등 부상은 치명적이다. 수술로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재활 기간도 길고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긴 시간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부상 재활 과정에서 좌절하고 쓸쓸히 선수 생활을 접는 경우도 많다. 이 점에서 과거 롯데의 젊은 에이스로 각광받았던 조정훈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정훈은 2009시즌 말 그대로 혜성과 같이 등장해 14승 9패 방어율 4.0..
스포츠 선수들에게 부상은 정말 대하고 싶지 않은 친구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라 하더라도 부상을 떨쳐내지 못하면 제 기량을 펼칠 수 없다. 실제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일찍 마감하는 선수들도 상당수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항상 일정한 방향을 던지고 치고 뛰는 선수들은 부상에 노출되어 있다. 그 부상을 잘 다스리는 선수만이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의 돌아온 에이스 조정훈은 부상 탓에 짧은 전성기를 아쉽게 흘려보내야 했다. 조정훈은 신인의 티를 벗고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한 직후 큰 부상을 당했고 이후 수년간 부상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그 사이 군 복무까지 함께하면서 조정훈의 이름은 상당기간 롯데 팬들에 멀어져 있었다. 그런 조정훈이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조정훈은..
2010년 정규리그가 끝나고 야구팬들의 관심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쏠려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 외에 타팀 선수들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 팀 부터, 국내 마무리 훈련까지 시즌 이후에도 쉴 틈 없는 일정의 연속입니다. 이러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구상에도 힘을 써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올 시즌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보다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아쉬웠던 롯데는 논란속에 로이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예상치 못한 양승호 카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한 내년이고 올 겨울 동계훈련 부터 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력 극대화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로이스터 감독과 달리 신임 양승호 감독은 수비와 투..
지난 주 롯데는 삼성과의 원정 3연승 여세를 몰라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에 무승부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9연승, 연승과 함께 하위권을 맴돌던 순위도 4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월드컵의 열기가 프로야구 뉴스를 뒤로 미뤄놓게 했지만 여름이 시작되면서 시작된 롯데의 상승세는 상위권 판도의 변화는 주는 것과 동시에 큰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롯데의 연승은 대진운과 함께 날씨의 도움까지 받으면서 그 기간을 더 연장하는 듯 했습니다. 비가 예보되었던 주말에 모든 경기를 할 수 있었고 덕분에 불꽃 타선은 식지않고 그 위력을 유지했습니다. 여기에 넥센, 한화로 이어지는 하위권 팀들과의 연전은 연승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한화와의 일요일 경기에서는 선발이 예상되었던 류현진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등판 취소로 두 자리..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첫승의 기쁨과 롯데는 의미있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멀어 보이던 마이너스 승패가 5할로 맞쳐진 것입니다. 무승부=패 라는 규정이 있어 완전한 5할 승률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의 암울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틀림없습니다. 투타의 동반 부진과 부상선수 속출, SK를 상대로한 연패 기록이 이어지는 악재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6월이 되었습니다. 작년 시즌 여름 돌풍의 데자뷰를 보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비록 일요일 경기 패배로 연승의 숫자를 두자리로 늘리지 못했지만 지난 주 롯데는 강력한 타선의 힘과 함께 선발진의 역투가 잘 조화되면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불펜마저 분발하면서 약체의 이미지를 탈피할 ..
무더위 속 연장 12회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종결되었습니다. 롯데와 넥센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을 가동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패배를 나눠가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혼자만의 패배가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숨이 긴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졌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양팀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롯데는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었습니다. 타선의 폭발력은 여전하고 투수진마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연승을 이어갈 기세였습니다. 더군다나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목동경기장은 타선의 힘을 앞세운 롯데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넥센역시 막판 뒷심으로 어려운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