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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SK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완승했다. 롯데는 홈런 4개를 때려낸 타선의 폭발력과 효과적인 마운드 이어 던지기로 SK에 9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아두치와 손아섭, 박종윤, 하준호 4명의 좌타자가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을 주도했다. 롯데로서는 올 시즌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1번 타자로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범경기 그의 타격은 이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9일 경기 홈런은 밀어서 만든 홈런이었다. 똑딱이 타자는 아니라는 점을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손아섭은 롯데의 간판선수고 박종윤은 중심 타선에서 좀 더 장타 능력을 보여야 할 선수다. 여기에 하준호는 아직 주인을 가리지 못한 외야 한자리를 놓고 경쟁 중에 있다. 이들 4명의 홈런포는 분명 큰 의미가 있었다. 



이 밖에도 롯데는 4번 타자 최준석이 2안타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고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물론, SK 선발투수가 제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백인식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팀 13안타는 전날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는 타격이었다. 이런 롯데에 맞선 SK는 9안타를 때려내며 괜찮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득점 기회에서 결정타가 아쉬웠다.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 전날에 이어 멀티히트 경기를 하며 리그 적응도를 높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희망으로 다가온 2이닝 무실점 호투 조정훈)





SK로서는 선발 백인식을 시작으로 등판한 투수들 모두가 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반대로 롯데는 마운드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과 부사에서 돌아온 왕년의 에이스 조정훈의 호투가 그것이었다.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 7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첫 공식 경기를 마쳤다. 



4이닝 동안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6피안타를 허용하며 다수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제1선발 다운 투구를 했다. 직구의 구속이 정상궤도로 올라섰고 비교적 안정된 제구력,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아직 리그 적응의 시간이 필요함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첫 등판이었다. 



롯데로서는 상당히 공을 들여 영입한 투수였던 린드블럼의 투구 내용에 큰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린드블럼이 첫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투구를 하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린드블럼에 이어 등판한 조정훈의 호투는 롯데에게 더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 조정훈은 그동안 부상과 재활의 반복하며 긴 기다림을 시간을 보내야 했다. 



5년여의 세월이 흘러 1군 마운드에 오른 조정훈은 안정된 투구로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직구의 구속이 살아났고 긴 공백에도 실전 감각이 살아있었다. 조정훈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 재기 직전에 부상으로 좌절했던 조정훈으로서는 이번 등판이 중요했다. 일단 통증 없이 실전 등판을 마쳤다는 점에서 향후 선발진 진입을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조정훈이 순조롭게 투구 수를 늘리고 제5선발 정도를 맡아줄 수 있다면 롯데의 선발 투수진 구성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이렇게 롯데는 시범경기 첫 승리와 함께 마운드의 희망을 발견했다. 특히,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되는 선발 마운드에 힘을 실어줘야 할 린드블럼과 조정훈의 좋은 투구 내용은 시범경기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희망적 요소였다. 롯데에게 린드블럼, 조정훈의 앞으로 등판은 시범경기 동안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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