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빗속에서 치러진 준PO 2차전서 두산이 전날 끝내기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넥센과의 준PO 2차전에서 효과적인 마운드 이어던지기로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 : 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솔로 홈런 한 방을 허용하고 초반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관록의 투구로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이었다. 두산은 장원준에 이어 노경은, 함덕주, 마무리 이현승이 무실점 투구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산은 3번에서 6번 타순으로 이동한 민병헌이 4타석 모두 출루하며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타선 변..
넥센과 두산의 준PO에서 넥센이 홈 2연승으로 시리즈 승리에 바싹 다가섰다. 넥센은 연장까지 이어진 팽팽한 한점차 접전에서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한 김지수의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3 : 2로 승리했다. 넥센은 경기 막판 실책으로 패배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은 9회 말 수비까지 2 : 1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마지막 이닝을 지키지 못하면서 시리즈 승부의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잃고 말았다. 두산으로서는 9회 말 불펜진의 난조에 따른 밀어내기 볼넷으로 2 : 2 동점을 허용한 장면이 아쉬웠고 10회 말 수비에서는 1루 주자에 대한 견제 실수가 빌미가 되면서 끝내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두산은 잇따른 주루사로 스스로 경기 흐름을 끊는 장면까지..
롯데와 두산의 준PO 2차전은 1차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1차전에서 양 팀은 많은 점수를 주고받는 난전 양상의 경기를 했지만 2차전은 선발투수들이 주인공이 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점차 박빙 승부의 결과는 1차전과 같이 뒷심에서 앞선 롯데의 2 : 1 역전승이었다. 롯데는 적지에서 벌어진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시리즈 승리에 바싹 다가섰고 두산은 불펜의 약세를 또 절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시작 전 양 팀은 부상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가 뛸 수 없었고 두산은 힘 있는 좌타자 오재일의 출전이 불투명했다. 양 팀의 타순과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두산보다는 공수에서 팀의 핵심 역할을 하는 강민호가 없는 롯데의 전력 누수가 더 심할 수밖에..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던 KIA와 SK는 2차전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양팀 투수들의 투구도 좋았지만 타자들의 결정력이 절대 부족했습니다. 양팀은 적시타 부재속에 답답한 경기를 공유했습니다. 어느 팀도 확실히 승기를 잡지못했습니다. 잔루를 주고 받던 경기는 결국 11회 연장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SK의 3 : 2 끝내기 승리로 마감되었습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타격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1차전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타선이 한층 더 활발한 공격을 펼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여기에 KIA의 로페즈, SK의 송은범은 후반기 페이스가 좋지 못했습니다. 부상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투수들이었고 이닝 소화 능력에도 의문이 있는 선발 등판이었습니다..
1차전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준플레오프는 연장 접전끝에 롯데의 4 : 1 승리로 끝났습니다. 10회초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이대호 선수의 3점 홈런은 그가 왜 올 시즌 최고의 타자인가를 스스로 증명하는 한 방이었습니다. 두산은 10회초 1사 2루의 위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3번 조성환 선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부진한 이대호 선수에게 정면 승부를 걸었습니다. 스플리터가 좋은 정재훈 선수의 구위라면 부진한 이대호 선수를 상대로 땅볼유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최강 타자와의 승부는 큰 위험을 수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모를리 없는 두산이었지만 그들은 모험을 걸었고 이는 결과론이지만 대악수가 되었습니다. 롯데가 항상 강조하던 두려움 없는 야구가 두산에게 악재가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