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은 없지만, 포수는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팀 수비를 총괄해야 하고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들에게 포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좋은 포수가 있는 팀은 마운드까지 안정감을 가져가는 게 보통이다. 여기에 상대 기동력 야구를 저지해야 하는 도루 저지 능력이 필요하고 경기에서 수도 없이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투수들의 바운드 공 등 제구가 안 된 공도 받아내야 한다. 파울타구에 맞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와의 충돌을 부상 위험을 항상 가지고 가지고 있다. 이런 포수가 뛰어난 공격력까지 가진다면 소속 팀을 전력 강화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공. 수를 겸비한 포수는 그만큼 그 가치고 커질 수밖에 없다. FA 시장에서도 포수의..
2019 시즌 최악의 팀으로 자리한 롯데의 투.타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롯데는 시즌 준비과정에서 그 약점을 메우지 못했고 시즌 중에서 시행착오만을 거듭했다. 특히,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이후 계속된 주전 포수 고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가 됐다.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가 투.타에서부진하며 롯데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있지만, 현재 롯데 포수진은 강민호를 자꾸만 떠올릴 만큼 심각하다. 롯데는 강민호 이후 젊은 포수들의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기대했다. 하지만 롯데는 포수 포지션의 경기만 많이 나온다고 성장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 롯데는 올 시즌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가 주로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안중열은 지난 시즌 긴 부상에..
2018 시즌 롯데는 육성과 성적을 함께 쫓고 있지만, 저울추는 성적에 더 기울어져있다. 스토브리그 기간 움직임은 롯데가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오랜 기간 팀과 함께 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와 주전 3루수 황재균,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을 떠나보낸 아픔이 있었지만, 그에 상응하는 외부 영입으로 팀 공격력을 강화했다. 롯데는 이와 동시에 팀 전력 구상과 맞지 않는 지명타자 최준석과 백업 외야수 이우민과의 FA 계약을 사실상 포기하는 냉철함도 함께 보였다. 롯데는 민병헌이 가세하면서 투터워진 외야진을 완성했고 간판타자 이대호의 부담을 덜어줄 수준급 백업 1루수 채태인이 라인업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롯데는 2017 후반 팀 상승세를 ..
2017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의 안방이 불확실성에 놓여있다. 롯데는 이번 1군 스프링캠프에 4명의 포수가 엔트리에 들어있다. 주전 포수로 유력한 강민호를 비롯해 백업 포수 경쟁을 해야 하는 김사훈, 강동관, 신인 나종덕이 그들이다. 포수진이 불안하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김준태는 군에 입대했고 또 한 명의 백업 포수 자원 안중열은 부상 재활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직은 시즌 초반까지 그의 복귀가 불투명하다. 롯데는 이들 4명으로 올 시즌 초반 포수진을 운영해야 한다. 리그 최고 포수라 할 수 있는 강민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든든하지만, 불안감을 안고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롯데다. 우선 강민호의 건강이 문제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상당 기간 경기..
프로야구에서 좋은 포수를 보유하거나 키워내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다. 가면 갈수록 포수의 중요성은 높아가고 있지만, 수비에서 상당한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특성상, 아마야구에서부터 기피 포지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당연히 프로에 오는 자원들의 기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재능있는 포수가 있다 해도 상당한 경험축적이 필요한 만큼 주전으로 성장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 각 팀은 최근 포수 포지션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성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 주전들은 30살을 훌쩍 넘긴 상황이다. 그마저도 팀별로 상황이 크게 다르다. 포수난에 시달리는 팀이 있는가 하면 넘치는 자원의 활용에 고심하는 팀들도 있다...
2012년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골든글러브가 축제의 장이 아닌 논란의 장이 되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고질적인 배타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덕분에 준수한 성적으로 투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장원삼이 곤란한 처지가 되었다. 올 시즌 7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제 10구단 시대의 서막을 올린 프로야구에 옥에 티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투수 부분의 논란만 아니라면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흥미로웠다. 올 시즌 하위팀의 돌풍을 일으킨 넥센의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약진한 것이 눈에 띄었고 우승팀 삼성이 이승엽 외에 수상자가 없었다는 점도 이채로웠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상자의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도 특이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이겨내고 2년 연속 수상자가 된 선수도 있다. 포수 부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