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중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야구 대표팀이 빈손으로 그들의 여정을 마쳤다. 야구 대표팀은 8월 7일 도미니카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 : 10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0 : 4로 뒤지는 경기는 경기 중반 6 : 5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8회 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더는 반전이 없었고 최소한의 자존심이라 여겼던 동메달 역시 도미니카에 넘겨줘야 했다. 대표팀은 동메달 확정에 환호하는 도미니카 선수들을 뒤로하고 쓸쓸히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동메달 결정전은 1회 초 선발 투수 김민우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본선 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호투했던 김민우는 충분한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기..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주어진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야구 대표팀은 8월 5일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2 : 7로 패했다. 전날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에서 2 : 5로 패한 대표팀은 두 번의 연속 패배로 도미니카와의 3.4위전으로 밀렸다. 애초 복잡한 올림픽 야구 경기 운영 방식이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회는 우리 것이 아니었다. 이로써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에 이어 또 한 번의 금메달 기회도 함께 사라졌다. 한 마디로 역부족의 경기였다. 대표팀은 경기 중반 밀리는 경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지만, 그 흐름을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마운드에 붕괴되며 대량 실점했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개최국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그 벽은 단단했다. 미국과..
도쿄 올림픽 야구가 복잡한 토너먼트를 거치며 4강 팀이 가려졌다. 6개 참가국 중 멕시코와 이스라엘이 차례로 탈락했고 한국과 미국, 일본, 도미니카가 생존했다. 이제 대진은 한국과 일본의 승자 준결승, 미국과 도미니카의 패자 부활전으로 압축됐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토너먼트의 일정은 한국 대 일본전 승자는 결승 직행, 패자는 미국, 도미니카전 승자와 또 한 번의 준결승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대표팀에 대입하면 8월 4일 열리는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을 준비하면 되고 패한다면 미국 대 도미니카전 승자와 또 한 번의 준결승, 이후 승패에 따라 일본과의 결승전 또는 3, 4위전을 해야 한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 할 수 있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경기를 치를수록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첫 경기 이..
도교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예선 라운드 첫 상대 이스라엘에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이번 대회 도입된 연장 승부치기까지 거치며 연장 10회 말 양의지의 밀어내기 몸 맞는 공이 결승타점이 되면서 6 : 5로 승리했다. 예선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1승을 안고 하루 휴식 후 미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이 된 경기였다. 이미 2017 WBC 예선에서 1 : 2 충격패를 안기며 한국의 예선 탈락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스라엘의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유대인 선수들의 대거 영입해 선수단을 구성하고 이미 은퇴한 선수까지 포함한 이스라엘이었지만, 실전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안정된 기본기가 있었고 투. 타..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이 결정의 장소 일본으로 떠났다. 프로야구사에 없었던 시즌 중 리그 중단 사태와 선수들의 일탈로 인한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 악화,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아쉬운 여론까지 야구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결과에 대한 큰 압박감을 안고 경기를 하게 됐다. 6개 팀이 참여하는 올림픽 야구는 얼핏 보면 메달권 진입이 수월해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녹녹치 않다. 랭킹에서 대표팀은 일본에 이어 2위지만, 최상의 전력이라 할 수 없다. 해외파 선수들의 소집은 애초 불가능했다. 김경문 감독은 비판 여론에도 자신의 야구 색깔을 구현할 수 있는 선수 조합으로 선수 구성을 했지만, 그중 2명이 코로나 관련 일탈로 대표팀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그 2명인 박민우는 주전 2루수였고 한현희는 국제 경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