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10월 8일이 시즌 종료일이었다. 이에 맞춰 KBO 역사상 두 번째 은퇴 투어를 했던 롯데의 레전드 이대호의 성대한 은퇴식이 열렸고 두산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오재원도 현역 은퇴식을 치렀다. 그전에는 2009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KIA 나지완의 은퇴식도 있었다. 이렇게 정규리그를 정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해야 할 상황이지만, 아직 정규리그는 끝나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확정하지 못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순위가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SSG로 일찌감치 결정이 됐고 2위 역시 LG로 결정됐다. 포스트시즌의 가장 아래 단계인 와일드 카드전에 나설 5위 팀 역시 KIA가 대진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우승 결정을 위한 단판 승부의 결과는 KT의 승리였다. KT는 10월 31일 삼성과의 우승 결정전에서 선발 투수 쿠에바스의 역투와 김재윤의 완벽한 마무리, 강백호의 결승 적시타, 베테랑 2루수 박경수의 호수비 등을 묶어 1 : 0으로 승리했다. KT는 삼성과 치른 시즌 145번째 경기를 승리하며 그들의 정규리그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로써 KT는 2013년 창단이 결정되고 2014 시즌 퓨처스 리그 참가, 2015 시즌부터 1군 참가의 단계를 거쳐 2020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및 정규리그 2위에 이어 그 다음 해 정규리그 1위라는 구단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2015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왕좌 복귀를 노렸던 삼성은 우승 결정전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아쉬운 패..
2020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됐다. 10월 31일 NC와 KIA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이 경기는 순위와 상관없는 대결이다. 10월 30일 대결들이 마지막까지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1위 NC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팀들 모두가 순위 상승의 기회가 있었다. 혼전의 연속이었던 2위 경쟁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건 KT였다. KT는 그들의 시즌 최종전에서 최하위 한화의 고춧가루를 견디지 못하고 3 : 4로 패했다. KT는 선발 투수 배제성에 이어 에이스 데스파이네를 5회부터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초 강수로 승리를 기대했지만, 데스파이네가 2실점하면서 강수가 악수로 변했다. 만약, LG가 승리하고 2위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