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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역사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우승의 역사를 썼다. SSG는 10월 4일 2위 LG가 KIA에 패하면서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사라졌다. SSG는 10월 3일 최하위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추격자의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SSG의 우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 시즌 내내 1위를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역대 KBO 리그에서 이런 우승을 이룬 팀을 없었다. SSG는 시즌 개막 후 10연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레이스 시작과 함께 스퍼트를 해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과 같은 SSG의 올 시즌이었다. SSG의 우승은 여러 가지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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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사실상 결정된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팀들은 내년 시즌 구상에 일찌감치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3시즌 연속 최하위와 그에 따라 받은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의 선물을 가지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왕조시대를 끝낸 9위 두산도 젊은 선수들의 기용폭을 넓히고 있다. 한때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던 NC, 삼성, 롯데 역시 오늘보다 내일에 더 무게 중심이 가고 있다. NC와 삼성은 이미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교체했다. NC는 오프시즌 기간 큰 투자를 했고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기대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구단과 연고가 없는 젊은 단장과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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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KBO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은 단연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누구도 해내지 못한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고 수차례 우승의 기억도 만들어냈다. 두산이 대단했던 건 결코 풍족하지 않았던 재정 상황에서 오랜 세월 만들어진 선수 육성 시스템 속에서 다수의 유망주를 키워내고 그들이 팀이 주축이 되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성적까지 잡았다는 점이다. 이에 두산 야구를 사람들은 옛이야기에서 마르지 않는 보물단지를 뜻하는 화수분에 빗대어 화수분 야구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산의 육성 시스템에서는 쉼 없이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다. 매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투는 상황에서 신인 드래프트 순위도 후순위에 있었던 두산이었다.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2군 제도를 활성화하고 FA 등 외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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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변화가 생길 것 같았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큰 틀은 결국 변화하지 않았다. 특히, 많은 팀들이 혼전 양상을 보였던 5위 경쟁은 KIA가 그 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10월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KIA는 그들이 남긴 7경기 중 4승 3패의 성적만 거두면 하위팀들이 남은 경기를 전승하다 해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5위를 확정했다. 4라는 숫자는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는 매직넘버다. 만약 KIA가 3승 4패를 기록한다 해도 그들의 순위가 흔들리는 건 6위 NC가 잔여 경기 7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것 외에도 다른 방법이 없다. 7위권인 삼성과 롯데는 이 경우 전승을 해도 5위로 올라설 수 없다. KIA가 심각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5위 경쟁의 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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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시즌 우리 프로야구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으로 시작됐기 때문이었다. 선수 부족에 시달리던 프로야구 초창기,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재일 동포 선수들이 각 구단별로 영입돼 활약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외국인 선수는 아니었다. 아직 프로야구 전반에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대하 이해나 관련 정보도 부족했다. 하지만 1994년 박찬호가 미국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전격 계약하며 우리 야구 역사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면서 해외 야구, 가장 크고 선진 야구를 하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대중들이 관심이 커졌다. 박찬호가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큰 활약을 하고 그의 경기가 전국에 중계되면서 야구 팬들은 메이저리그 경기에 매료됐다. 선진 야구, 더 나은 리그 경기력에 대한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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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나 음식에서 고춧가루는 매운맛의 전형이다. 하지만 그 매운맛은 음식의 맛을 더해주고 감칠맛을 내게 하기도 한다. 특히, 한식에서 고춧가루는 중요한 식재료다. 물론, 매운맛을 잘 견딜 수 있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프로스포츠에서 이 매운맛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 언론들은 고춧가루 부대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미 순위 경쟁에 멀어진 팀이 순위 경쟁의 판도를 결정하는 승리를 하게 되면 그 팀에 붙이는 이름이다. 실제 순위 경쟁 팀으로서는 꼭 승리해야 하는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패배하는 건 1패 그 이상의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지난주 1위 경쟁팀 SSG와 LG가 딱 그랬다. SSG와 LG는 각각 한화와 2경, 1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