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팽팽한 승부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예상밖으로 롯데의 6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KIA는 화요일 삼성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달콤한 하루의 휴식이 있었고 롯데는 LG전 졸전으로 무거운 마음 속에 먼 원정길을 와야했습니다.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가 우세를 보이면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로테이션대로 송승준 선수를 KIA는 양현종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양팀 모두 실질적인 에이스간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최근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이어왔고 부담이 큰 경기인 탓에 중반 이후 불펜이 자주 가동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
롯데와 LG는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자주 펼쳤습니다. 양팀의 타격이 강한것도 있지만 허약한 불펜진과 수비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런 두 팀의 현재 위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LG는 올 시즌도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두 팀이 9월 첫날 만났습니다. 롯데는 LG, KIA로 이어지는 3연전을 통해 4위를 굳건히 하려했고 LG는 유망주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미래르 대비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의도는 아쉬운 패배와 함께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LG의 8 : 7 승리, 그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롯데의 경기력은 공수 모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SK전 연패이후 이틀간의 휴식이 다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것으..
8월 마지막 날 벌어진 KIA 대 삼성전은 KIA의 승리 의지가 삼성을 누른 한판이었습니다.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계속 우위를 보이던 KIA는 타팀과의 대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면서 4위 추격의 기회를 번번히 놓쳤습니다. 롯데의 연승과 KIA의 연패가 맞물리면서 그 승차는 5게임으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윤석민 선수의 전력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KIA의 4위 추격은 사실상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러던 KIA가 8월 31일 경기에서 삼성에 역전승 하면서 4강에 대한 희망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그것도 삼성의 실질적인 에이스 장원삼 선수와 두터운 불펜을 넘어선 경기였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롯데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팀 사기도 떨어지던 KIA였지만 이번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지난주 롯데는 조성환 선수의 부상과 함께 파생된 여러 악재들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습니다. 두산전 대 역전승의 기쁨도 있었지만 SK와의 전력차를 절감한 연패도 함께 했습니다. 1승 3패, 분명 좋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는 여전했고 매 경기 흥미를 자아내게 하는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불펜의 허약함과 부상 선수들의 빈 자리가 커 보인 한 주 였습니다. 이번 주 롯데는 LG, KIA, 삼성으로 이어지는 5연전을 수요일 부터 이어갑니다. 시즌을 사실상 포기한 LG지만 타선의 날카로움은 여전합니다. KIA전은 말할것도 없이 접전의 경기가 예상됩니다. 몸맞는 공때문에 발생한 양팀간 감정의 골이 순위 싸움만큼이나 경기의 부담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삼성과의 주말 2연전..
토요일 경기에서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와 집중력의 차이에서 기인한 전력차를 절감했던 롯데는 일요일에도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조성환 선수의 투혼까지 힘을 더했지만 SK와의 간극은 끝내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순위 싸움을 계속해야하는 상항이 되었고 KIA의 넥센전 패배로 승차를 유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도 드러났듯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가 승리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강팀과의 대결에서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은 그 중요성이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요일 경기 선발 김수완 선수의 투구 내용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지난 SK전에서 완봉역투를 펼친 기억은 전날의 아쉬운 패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경기에..
각자 자신들의 순위를 굳히려는 롯데와 SK가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지난 주 SK전을 스윕하면서 4위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었지만 SK는 그 3연패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후 롯데의 상승세는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 속에서도 지속되었고 팀 분위기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SK 역시 연패 탈출이후 침체된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지만 롯데는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습니다.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부상공백에 이은 유격수 문규현 선수의 부상은 팀의 내외야 수비를 모두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금요일 두산전을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수비의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3번에 기용된 전준우 선수가 부담없이 그 자리에 적응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