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프로야구가 휴식일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발표가 있었습니다. 야구팬이나 프로구단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는것 외에 병역 혜택이라는 기회를 누가 받을까 하는 궁금증도 관심을 더욱 더 증폭시켰습니다. 그 때문인지 예비엔트리 발표때 부터 이런 저런 잡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24명으로 구성된 엔트리는 확정되었습니다. 롯데팬들에게는 이번 엔트리 발표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리그 최강의 타자로 발전한 이대호 선수의 선발은 누구나 예상가능했지만 탈락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편이 무거워 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작년 시즌부터 에이스로 발돋움한 조정훈 선수는 시즌 중반 부상악화로 일찌감치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이대호 ..
9월 5일 롯데 대 삼성전은 공격의 팀 롯데가 삼성의 공격력에 무릅꿇은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초반 4 : 0 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 : 5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선발 김수완 선수의 초반 부진과 함께 오랜만에 등판한 불펜의 기대주 나승현 선수의 대량실점이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반대로 삼성은 타선이 폭발하면서 전날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는 기분 좋은 경기였습니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롯데는 최근 팀의 주축 투수로 떠오르는 김수완 선수를 내세워 연승을 노렸고 삼성은 실질적인 에이스 장원삼 선수를 앞세워 전날의 설욕전에 나섰습니다.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연속안타로 장원삼 선수를 몰아붙이면서 4 : 0 의 리드를 잡았습니다. 초반 몸이 덜 풀린 장원삼 선수는 롯데의 강타선에..
KIA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사실상 4강을 확정지은 롯데가 삼성을 상대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승리가 오랜기간 이어져온 삼성불펜의 5회 이후 승리시 불패행진을 멈추게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막강 삼성불펜을 상대로 롯데 불펜이 대등한 승부를 펼치면서 연장 접전을 승리했다는 것에서 승리의 기쁨을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양팀의 승부는 11회말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불펜대결 끝에 롯데의 2 : 1 승리로 끝났습니다. 삼성은 잘 던지던 불펜진의 두번의 폭투가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고 삼성불펜과 마지막 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롯데 불펜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11회초 수비를 마무리한 임경완 선수는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를 따냈습니다. 경기는 롯데가 ..
전날 경기에서 완승한 롯데는 금요일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습니다. 승부에 대한 부담을 던 선수들의 플레이는 더 안정감 있었고 활력이 있었습니다. 반면 KIA 선수들은 다소 의욕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경기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롯데의 10 : 6 롯데의 승리,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과 장타력이 다시 살아났고 KIA는 초반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승리를 기회를 끝내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사실상 4위 자리를 예약했고 KIA의 추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KIA는 4위 추격 대신에 6위 LG의 추격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KIA의 분위기였습니다. 롯데 선발..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팽팽한 승부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예상밖으로 롯데의 6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KIA는 화요일 삼성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달콤한 하루의 휴식이 있었고 롯데는 LG전 졸전으로 무거운 마음 속에 먼 원정길을 와야했습니다.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가 우세를 보이면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로테이션대로 송승준 선수를 KIA는 양현종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양팀 모두 실질적인 에이스간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최근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이어왔고 부담이 큰 경기인 탓에 중반 이후 불펜이 자주 가동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
롯데와 LG는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자주 펼쳤습니다. 양팀의 타격이 강한것도 있지만 허약한 불펜진과 수비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런 두 팀의 현재 위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LG는 올 시즌도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두 팀이 9월 첫날 만났습니다. 롯데는 LG, KIA로 이어지는 3연전을 통해 4위를 굳건히 하려했고 LG는 유망주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미래르 대비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의도는 아쉬운 패배와 함께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LG의 8 : 7 승리, 그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롯데의 경기력은 공수 모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SK전 연패이후 이틀간의 휴식이 다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