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꺼지지 않을 불꽃 같았던 양준혁 선수의 은퇴경기가 있었던 일요일, 한 레전드는 그의 야구인생을 마무리 했지만 롯데는 또 다른 시즌은 포스트 시즌을 준비를 위한 경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4강 확정 이후 포스트 시즌 대비체제로 들어선 롯데는 주전들의 체력안배와 최고의 선수 구성을 위한 시도를 거듭했고 한화전에서 그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습니다. 일요일 경기, 7 : 1 대승도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주말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 컨디션이 상승세 있음을 확인한 것이 더 큰 수확이었습니다. 팀의 중심을 이루는 조성환, 이대호 선수가 부상을 안고 뛰는 와중에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고 강민호 선수 역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력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
9월 17일 경기에서 투수진의 급격한 붕괴로 패하고 말았던 롯데는 18일 경기에서는 공수 모든 면에서 상대 한화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11 : 1 의 완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전날 상대의 신인 투수에게 의외의 부진을 보였던 타선은 이대호 선수의 선제 3점 홈런을 시작으로 강민호 선수의 솔로 홈런, 문규현 선수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습니다. 한화 마운드는 신인급 선수들의 연이어 등판하면서 롯데 타선에 맞섰지만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무너졌고 한 번 불붙은 롯대 타선을 막아낼 힘이 부족했습니다. 롯대는 상하위, 주전과 비 주전을 가리지 않은 고른 타격과 장타력을 앞세워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장타력과 타선이 힘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격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승리 했다는 것이 ..
SK전 연승으로 4강 확정과 연전쇼까지 연출한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전력 극대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순위가 결정된 시즌 마무리에는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포스트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그럴만한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몇몇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플러스 알파를 찾는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로이스터 감독도 주전 선수들이 가능하면 잔여 경기를 모두 뛰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기를 통한 실전감각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차례 포스트 시즌에서의 무기력한 패배는 롯데에게 쓰라린 기억이었지만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준비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킨 상태에서 포스트 시즌을 맞이하는 쪽으..
전날 4강을 확정지은 롯데는 홀가분한 마음을 SK와의 최종전을 임할 수 있었습니다. 4강 확정을 강팀 SK를 상대로 접전끝에 이루어냈다는 사실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순위 싸움의 부담을 벗어난 선수들이 자칫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하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후자쪽으로 기운 흐름이었습니다. 롯데는 10승에 도전하는 사도스키 선수가 SK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이승호 선수가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양팀 모두 팀내 비중이 높은 선발투수들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또한 선수 라인업 구성에 있어서도 최정예 멤버를 모두 출전시키면서 승부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SK는 매직넘버를 하루 빨리 줄여 우승을 확정짓고 싶었을..
이런저런 악재가 많았던 2010년 시즌, 롯데는 SK와의 홈경기를 승리함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한 경기만 승리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자력으로 홈팬들 앞에서 그것을 확정지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가르시아 선수의 중징계로 인한 악재를 이겨내고 천적 SK를 상대로 이뤄냈다는 것이 그 기쁨을 더했습니다. 올 시즌 내내 약세를 보였던 SK였고 상대 선발투수가 에이스 김광현 선수였다는 점이 경기 전망을 어렵게 했습니다. 여기에 아직 1위를 확정하지 않은 SK는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애서 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롯데는 중심 타선의 한 축인 가르시아 선수가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팀 분위기도 다소 흔들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롯데는 흔들리지 않은 안정감을..
프로야구 경기가 쉬는 사이 KBO는 굵직한 두 건의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용찬 선수와 가르시아 선수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준 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둔 팀의 주력 선수가 징계를 받게되었습니다. 잔여 경기 출장 금지와 함께 벌금이 함께 했습니다. KBO의 배려(?)로 포스트 시즌 출전의 길을 열어주었다는 것이 두 선수와 양팀에게는 위안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용찬 선수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구단 징계와 함께 별도의 징계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젊고 유능한 선수에게 한번의 실수로 잃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병역혜택의 기회가 주어질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의 꿈도 접어야했고 구원왕 타이틀이라는 명예와 그에 따라오는 많은 연봉까지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습니다. 이에 따른 상실감은 이용찬 선수에게 너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