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두산과의 치열한 타격전에서 승리한 롯데는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일요일 경기에서 잡았습니다. 두산전을 이기고 KIA가 패한다면 3연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4위 확정을 위한 총력전 보다는 쉬어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김수완 선수 대신 이용훈 선수를 선발로 등판시켰고 조성환 선수도 좀 더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산 역시 잔 부상이 있는 김동주 선수와 이종욱 선수를 빼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동안의 절대 열세를 벗어나려는 듯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적극성이 더 좋았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5 : 0 두산의 완승, 두산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공수 모두에서..
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 확실시 되는 롯데와 두산이 잠실에서 만났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비로 또 다시 경기가 순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30분이 지연된 경기는 강행되었습니다. 양팀은 최강의 전력으로 임하지는 않았지만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여러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접전을 경기를 펼쳤습니다. 롯데의 12 : 10 승리, 양팀 선발투수들의 면면을 볼 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였습니다. 롯데는 후반기 에이스급 피칭을 이어온 이재곤 선수가 두산은 히메네스 선수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이루는 김선우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두 선수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중용될 수 있는 주축 선발들이었고 상대 전적에도 강..
이제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SK, 삼성간 1위 싸움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지만 사실상 SK로 굳어진 느낌입니다. 여유있다던 잔여경기 일정은 예상치 못한 가을장마로 포스트 시즌전에 모두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시안게임이 이어지기에 경기 일정에 대한 조절이 쉽지많은 않게 되었습니다. 4위를 굳히고 포스트 시즌체제로 들어가야 할 롯데지만 현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선발진은 기존 3인방인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 선수가 살아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좋은 선발 요원도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4선발 체제로 운영될 포스트시즌 일정에서 5인 선발중 1명이 가세할 불펜진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시즌 내내 롯데를 지탱해왔던 ..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 받았던 롯데와 LG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잠실에서 벌였습니다. 엘꼴라시코라는 달갑지 않은 축구의 더비 명칭을 얻을 정도로 양팀은 투수력에 난맥상을 지니고 있었고 동병상련의 맞대결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을 앞둔 양팀의 처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롯데는 시즌 중 있었던 수 많은 악재를 이겨내고 3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LG는 의욕적인 시즌 시작과 함께 중반까지 4위싸움에 가세하는 등 좋은 올 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세가 급격히 꺽이면서 다시 내년을 기약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양팀의 마지막 경기는 타선에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다소 맥빠진 분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롯데는 4번 이대호 선수와 조성환 선수에게 휴..
화요일 넥센전에서 한점차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수요일 삼성전에서 짜릿한 한점차의 승리를 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접전의 경기를 그것도 수 차례 역전패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4 : 3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과 뒷심이 강한 삼성을 상대로 그것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승리의 가치는 더했습니다. 롯데의 주 득점루트는 빠른 주자의 기동력과 찬스스 때마다 터진 적시타가 함께 하는 작은 야구였습니다. 로이스트 감독은 필요한 순간에는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면서 1점에 대한 소중함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고 선수들의 주어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4회 강민호 선수의 희생타, 6회 이대호 선수의 적시타, 7회 전준우 선수의 솔로홈런과 김주찬 선수의 도루에 이은..
롯데는 넥센과의 9월 7일 홈경기를 앞두고 이대호 선수의 연속경기 홈런 세계신기록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숨가쁜 순위다툼 과정에서 신기록을 축하할 시간이 없었지만 4위 자리를 굳힌 상황에서 기분 좋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대호 선수에게도 오랜 홈런가뭄속에서 초조할 수 마음이 조금은 풀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부상으로 받은 황금 방망이의 힘이었을까요? 이대호 선수는 화요일 경기에서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오랜 동안 기다렸던 42호 홈런도 이 활약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자신의 활약이 팀 승리와 연결되지 않으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대호 선수에게 모처럼 팀 승리와 자신의 기록이 함께 가는 경기가 기대되었습니니다. 경기 결과는 기대와 달리 넥센의 4 : 3 역전승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