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구단의 또 다른 역사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썼다. 1번만 더 패하면 시리즈를 내줘야 했던 KT는 11월 12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회 초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5 : 2로 승리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KT에게는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은 첫 포스트시즌 승리였다. 고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무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려 했던 두산은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경기전 분위기는 두산의 확실한 우위였다. 두산은 1, 2차전에서 투. 타와 수비에서 KT에 우위를 보이며 2연승을 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조합인 두산의 관록이 KT를 압도하는 경기 내용이었다. KT는 나름의 대비책을 가지고 투지 있게 맞섰지만,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고 ..
영웅들의 무서운 기세를 비룡들은 막을 수 없었다. 2019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승부는 단 3경기로 승자가 가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월 17일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 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0 : 1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히어로즈라는 구단 이름으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과 함께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는 3차전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SK는 최후의 보루로 여겼던 외국인 투수 소사가 초반 무너졌고 조기 가동한 필승 불펜진 김태훈, 정영일도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초반 대량 실점했고 타선마저 부진했다. SK는 키움의 좌완 선발 요키시를 ..
NC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NC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역대 최고령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기, 19안타를 쏟아낸 타선의 폭발력을 더해 16 : 2로 대승했다. NC는 시리즈 1차전 패배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NC 선발 손민한은 40살이 넘는 불혹의 나이에 최고령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기록에 최고령 선발승의 기록까지 더했다. 1, 2차전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NC 타선은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는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집중력을 회복했다. NC는 1번 타자 박민우가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확실히 터주었고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중심 타자들이 본래 모습..
1승 1패로 맞선 두산과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치열한 접전 끝에 LG를 5 : 4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바싹 다가섰다. 두산은 7안타에 5득점 하는 효과적인 공격과 함께 강력한 내.외야 수비로 LG 공격의 맥을 끊었다. 특히, 5 : 4로 쫓기던 9회 초 LG의 홈 득점 주자를 2차례 홈에서 아웃시키는 장면은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1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되었고 홍상삼은 1차전에서 이어 또다시 3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두산은 부동의 1번 타자 이종욱을 선발 제외하고 LG 좌완 선발에 대비한 민병헌, 임재철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했고..
롯데와 SK의 PO 3차전은 2차전 극적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탄 롯데의 완승이었다. 롯데는 초반 타선이 SK 선발 송은범 공력에 성공하면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고원준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투와 포스트 시즌 새로운 불펜 에이스 김성배와 좌완 강영식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 연이은 호수비, 승운 등 이길 수 있는 모든 요소가 결합하면서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SK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우위가 예상되었던 SK였다. 그 전제는 양 팀 선발투수들이 정규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올 시즌 내내 부진했다. 시즌 후반 살아나는 모습도 있었지만, 큰 경기에 내보내기엔 미덥지 못했..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시리즈 3차전의 승자는 SK였습니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무실점 호투와 불펜의 완벽 계투를 발판삼아 3 : 0 의 완승을 이뤄냈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혼신의 힘을 다한 호투를 했지만 잔루만을 양상한 타선의 응집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2차전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롯데는 이제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너무 인색했습니다. 시리즈 부진을 탈출할것으로 기대되었던 이대호는 여전히 부진했고 1, 2차전에서 맹활약한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 트리오도 그 위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