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FA 잔혹사를 끝낸 홍성흔 선수가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홈런과 장타수를 늘리는 장거리 타자로 스타일을 바꾸려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타율왕 경쟁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기에 타율 손해를 감수한 그의 선택에 관심이 갑니다. 작년 시즌 홍성흔 선수의 성적은 타율 0.371, 홈런 12, 타점 64, 장타율 0.533, 안타 158 이었습니다. 개인의 성적으로 보면 좋은 기록임에 틀림없습니다. 팀 기여도에 있어서도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던 롯데 타선에 돌파구를 열어 주었고 꾸준하게 중심타선을 지켜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구심점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활약은 보상 선수로 두산에 간 이원석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 주었고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9월 첫날, 4위 싸움의 시작을 상큼하게 출발했으면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현재 기아의 상승세와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이 구멍난 상황을 고려하면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다만 1회 결정적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에 비해 기아는 2사 이후 맞이한 2번의 찬스에서 득점하면서 승리했습니다. 3 : 4 의 패배, 1점차의 박빙이었지만 왜 기아가 1위이고 롯데가 4위인가를 알게 해 주는 경기였습니다. 1회말 롯데는 기아 선발 서재응 선수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이 나왔고 정말 한 방이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민호 선수의 병살타로 기아에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선발, ..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타선의 힘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손민한 선수와 선발 경험이 적은 삼성의 선발 투수를 감안할 때 타격전을 예상했습니다. 초반부터 롯데는 삼성의 선발 투수를 적절히 공략했고 차곡차곡 점수를 얻었습니다. 문제는 손민한 선수가 또 다시 초반에 무너졌다는 점인데요. 오늘도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어깨쪽에 이상이 있는 듯 한데 남은 경기에서 또 다른 마이너스 요인이 생겼습니다. 이후 양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타격전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가르시아 선수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앞에서 잡히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고 재 역전을 당한 5회에 대타로 등장한 조성환 선수의 3구 삼진으로 더 이상의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아깝더군..
이기긴 했지만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양팀 모두 중압감이 큰 경기 임에 분명했습니다. 그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했는데요. 경기 초반 삼성의 크루세타 선수의 중압감은 대량 실점을 이어졌습니다. 계속 공이 가운데 몰리는 것을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지요. 롯데에게는 행운이었지만 말이죠. 김주찬 선수의 2루타 이후 연속 안타와 가르시아 선수의 홈런, 이것으로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롯데로 넘어왔습니다. 이것으로 거의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 였습니다. 문제는 이후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출루는 계속 이어졌지만 지난 주 부터 이어오던 결정타 부족이 계속 됬습니다. 표면상으로 팀 타율도 높고, 득점도 많이 나고 있지만 정작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못..
8월 16일 롯데 엘지 전, 삼성과의 승차가 다시 반게임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엘지 선발투수가 처음 1군에 등록된 선수라 낙승을 예상했는데요. 1회 제구력 난조에 의한 무사만루 찬스, 승부를 초반에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4번 5번 중심타선의 삼진아웃과 함께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신인 투수들은 초반 위를 넘기면 기가 살고 좋은 피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부상 후유증이 있는 장원준 선수가 선발인 점을 감면하면 초반 득점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몸에 맞는 볼, 폭투, 그리고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얻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박종윤 선수의 적시타는 숨통을 틔어주는 중요한 안타였구요. 이후 몇 번의 좋은 수비로 승리에 큰 역할을 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