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연패를 끊은 롯데는 그 징크스를 벗어날 또 한번의 승리가 필요했고 SK는 연패를 끊을 승리가 필요한 토요일 경기였습니다. SK의 4 : 2 승리, 롯데는 SK에 비해 더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타가 없었습니다. SK는 주어진 찬스에 집중력을 보이면서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동안의 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팀의 침체를 극복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롯데는 전날의 승리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었지만 선발 투수가 없었습니다. 5선발의 공백이 토요일 경기의 고민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선택된 카드는 신인 이재곤 선수였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2군에서 선발 등판을 하긴 했지만 1군 무대에서 생애 처음 선발 기회를 얻었습니다. 고교시절 최고의 투수였지만 막상 프로에선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하던 선수가 최강 ..
전날 대역전승의 분위기를 롯데는 이어갔고 두산은 역전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투타의 조화속에 2위 두산에 2연승 했습니다. 강팀 두산에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전과 다른 전력임을 입증했습니다. 한마디로 잘 막고 잘 친 경기였습니다. 두산은 또 다시 선발진의 난맥상을 드러내며 힘겨운 향후 레이스를 예고하는 패배를 당했습니다. 롯데는 초반 4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송승준 선수를 두산은 임태훈 선수를 선발로 등판시켰습니다. 최근 송승준 선수는 작년 좋았을 때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중이고 임태훈 선수는 선발 경험은 적지만 지난 롯데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기에 대량 득점의 경기가 예상되지는 않았습니다. 임태훈 선수를 다시 상대하는 롯데 타선은 또 한번..
비내리는 화요일 경기였지만 롯데와 두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습니다. 초반 1, 2회에 무려 16점을 주고받은 양팀은 또 한번의 핸드볼 스코어를 연출할뻔 했습니다. 하지만 비는 계속 내렸고 이후 경기는 큰 흐름의 변화가 없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10 : 7, 롯데는 초반 6실점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되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반격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빗속의 혼전을 승리로 마감했습니다. 연일 비 내가 내리는 날씨가 경기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타자들의 감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믿기 힘든 난조가 경기를 타격전, 그 이상의 대 혼전으로 이끌었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에게 우천으로 연기된 몇 경기가 경기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1회 2사 이후 연속..
롯데가 힘겨운 승부끝에 연패를 끊었습니다. 금요일 프로야구사에 남을 15 : 14 대 역전극의 조연이자 사직 대참자의 주인공이었던 롯데였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8 : 2 열세를 뒤집은 역전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팀의 4연패를 막은 승리일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다시 한번 의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값진 승리였습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팬들을 긴장시키는 반전드라마를 만들긴 했지만 말이죠. 경기 초반 양팀은 주어진 찬스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투수전 아닌 투수전을 이어갔습니다. 4회까지 롯데가 2 : 1 의 리드를 잡았지만 타격컨디션과 불안한 중간 계투진을 감안하면 이대로 끝날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5회초 한화의 타선이 대폭발했습니다. 어렵사리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던 송승준 선수는 5회 고비를 ..
홍성흔 선수의 거포 변신은 성공한 것일까요? 시즌 초반 바뀐 타격자세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홍성흔 선수가 LG와의 3연전에서 홈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승리의 쐐기를 박는 홈런을, 오늘 경기에서는 기선을 잡는 1회 만루홈런과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적시타까지 팀의 6득점을 모두 책임지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홈런과 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이루어진 경기였습니다. 조성환 선수가 복귀하면서 6번으로 타순이 조정된 홍성흔 선수는 그에게 주어진 찬스를 모두 살려냈습니다. 결정적인 한방이 없어 애태우던 타선의 고민도 확실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장타자 변신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경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작년 ..
2009년 시즌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한 타율왕 경쟁이 막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결말에 다소 아쉬운 점이 나왔지만 경쟁의 주인공이었던 박용택, 홍성흔 선수 모두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명타자로 돌아서면서 타격에 특화된 재능을 보여주는 홍성흔 선수나, 오랜 부진의 그늘을 벗어난 박용택 선수 모두 2010년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줄거라 예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타율왕에 근접한 두 선수가 되겠지요? 하지만 타율왕 경쟁에 큰 변수가 있습니다. 최근 가장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는 두산의 김현수 선수가 있습니다. 신고 선수로 프로무대에 들어온 고졸 선수가 지금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좀처럼 약점을 찾을 수 없는 타격은 상대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