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요소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의 가세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면서 투수와 야수 한쪽으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없게 한 규정이 있어 발생한 현상이다. 각 팀은 이 규정에 맞춰 약속이나 한 듯 투수 2명에 타자 한 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면 팀별로 단 1명인 외국인 타자는 그 기여도가 극명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 타자가 대부분 중심 타선에 배치된 만큼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서 외국인 타자에 대한 평가는 팀별도 엇갈렸다.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한 타자들이 있는가 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컷던 타자들도 있었다. 물론, 시범경기의 결과다. 리그 적응..
시범경기가 끝난 프로야구는 이제 개막전까지 일주일이 남지 않았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각 팀은 시즌 각오를 밝혔고 정규리그 시작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 팀은 시범경기 동안 드러난 자신과 상대 팀들을 전력을 분석하고 최적의 상태로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시범경기 동안 각 팀의 전력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프로야구는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롯데는 시범경기 최하위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시범경기 막판 연패를 끊지 못하고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시즌을 앞두고 반가운 일이 아니다.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고 하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점이 롯데에게 아쉬웠다. 공격력은 ..
2014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선수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타자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 팀별로 외국인 타자는 중심 타선에 배치되어 있다. 그들의 성적에 따라 팀의 성적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 비중이 크고 존재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넥센은 조금 다르다. 넥센이 영입한 외국인 타자 로티노는 부상이 겹치면서 시범경기 동안 4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그나마도 안타나 출루도 없다. 아직은 리그 적응과 부상회복에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로티노다. 문제는 그가 없어도 넥센 타선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티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넥센 타선에는 강지광이라는 힘 있는 타격을 하는 외야수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금 상태가 이어진..
일요일 롯데와 삼성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만남에서 전날 에이스 장원준이 초반에 무너지며 3 : 6으로 패했던 롯데가 4 : 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제 5선발 경쟁 중인 선발투수 배장호의 4이닝 3실점 투구 이후 5명의 불펜투수가 무실점 투구로 삼성 타선을 묶었고 12안타를 적절히 조합하며 승리에 필요한 4득점을 했다. 군 재대 후 올 시즌 합류한 배장호는 3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4회 말 집중타를 허용하며 3실점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은 위기상황에서 관리 능력이 부족함이 있었다. 배장호와 맞대결한 삼성 선발 백정현은 3.2이닝 1실점 투구로 시범 경기 첫 등판에 이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진을 무려 6개나 잡아낼 정도로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삼성의 선발진과 ..
시범경기가 시작된 2014프로야구, 서서히 각 팀 전력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고 실전을 얼마 치르지 않은 탓에 전력의 강함과 약함을 논하긴 어렵다. 아직 팀 내 경쟁구도가 정리되지 않았고 변화가 많았던 외국인 선수의 기량도 점검이 필요하다. 각 구단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실험을 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 올 시즌 지난해 좌절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포지션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항상 백업 선수가 약하는 평가를 받았던 롯데였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 특정 포지션에서는 주전급 기량을 갖춘 선수가 1군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느낌이다. 이런 경쟁구도를 촉진..
롯데와 두산의 시범경기 첫 만남은 경기 중 선수 교체 혼전으로 부정위 타순, 타자의 타격 순서가 2차례 뒤바뀌는 헤프닝이 함께 한가운데 9회말까지 1 : 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양 팀은 나란히 6안타로 타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신 선발, 불펜진으로 이어지는 투스들의 컨디션이 더 좋은 모습이었다. 롯데 선발 김사율과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나란히 4이닝 무실점 투구로 제 역할을 다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 역시 약속이나 한 듯 좋은 모습이었다. 불펜투수에서 풀타임 선발투수의 변신을 꿈꾸는 김사율은 사사구 없는 안정된 투구가 돋보였다. 4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살아있었다. 거구의 두산 선발 볼스테드 역시 큰 키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구위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