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9일 개막한 평창 동계 올림픽, 그 뒤를 이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동계 스포츠 최대의 이벤트가 3월 18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최국이 된 이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대회를 준비했고 대회 직전까지 지속된 남. 북의 긴장관계 등으로 성공 개최를 장담할 수 없었던 동계 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성사된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와 그와 동시에 이루어진 남북 대회 모드, 남. 북, 북. 미 정상회담 소식까지 동계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으로 거듭났다. 매서운 한파만큼이나 차갑기만 하던 동계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해외의 반등도 뜨거웠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흥행과 연결됐고 패럴림픽까지 이어졌다. 티켓이나 기념품 판..
기대 이상의 흥행과 대회 운영, 많은 뉴스거리를 제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 대회를 통해 강원의 작은 마을 평창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장소가 됐고 빙상 종목 외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 동게 스포츠는 그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여러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3번의 도전 끝에 개최권을 가져오긴 했지만,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 경기 침체로 인한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있었고 국정 농단 세력이 동계 올림픽을 그들의 치부 수단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림픽에서 대한 시선이 점점 차가워졌다. 막대한 비용은 지출하는데 비해 부가 수익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올림픽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
특정 선수 왕따 논란에 휩싸여 있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추월팀의 파문의 여전한 가운데 또 다른 단체전에서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2월 20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미터 계주 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은 짜릿한 승부 끝에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최민정을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이나 선수들의 기량, 홈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진 여자 쇼트트랙 계주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쇼트트랙 계주경기의 특성상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실제 경기도 치열한 접전이었다. 결승전 상대 중국과 캐나다는 강했고 대표팀의 선수 교대도 준결승과 달리 매끄럽지 않았다. 선수들의 역시 긴장된 모습이었다. 경기 중간에 선수 간 충돌도 있었고 경기 분위기는 다소 어..
우여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며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노선영이 속한 여자 빙속 팀 추월 예선전이 2워 19일 열렸다. 결과는 예선 탈락, 기록 역시 저조했다. 예선 1조에서 네덜란드와 대결한 대한민국 여자 팀 추월팀은 상대와 큰 격차를 보였고 후반부 페이스가 더 떨어지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문제는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 있었다. 팀 추월 경기는 단체전으로 3명의 선수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야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해 3번째 선수 기록이 팀 기록이 된다. 따라서 각 팀은 가장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함께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을 경기 중 하게 된다.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를 가운데 위치하여 뒤 선수가 그 선수를 밀어주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이유다. 예선을..
여자 빙속 500미터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상화는 2월 18일 설날 연휴 마지막 날 열린 여자 500미터 결승에서 초반 좋았던 스타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과는 은메달, 금메달은 2017년 이후 이 부분 최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일본의 고다이라에게 돌아갔다. 고다이라는 스타트부터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늦깎이 스타로 30살이 넘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고다이라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1,000미터 은메달에 이어 500미터 금메달로 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여자 빙속 단거리 최강자로 우뚝 섰다. 대회전부터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대결은 고다이라가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
민족의 명절 설날 아침에 온 국민들을 들뜨게 하는 뉴스가 전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국가대표팀 2번째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이틀간에 걸쳐 총 4차례 레이스를 펼치는 스켈레톤에서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 모두 압도적 레이스를 했다. 이미 전날 1, 2차 시기에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던 윤성빈은 3, 4차 시기에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윤성빈은 폭발적인 스타트와 뛰어난 가속력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레이스를 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동계 올림픽 역사는 물론이고 아시아 국가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로 그 의미가 상당하다 할 수 있다. 모든 금메달은 소중하지만, 윤성빈의 금메달은 동계 올림픽 역사에 남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윤성빈의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