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위 SK의 맞대결이다. 정규리그 순위대로 만나야 할 팀들 간의 대결이다. 하지만 시리즈 승리 예상은 대부분 두산 쪽으로 크게 기운 것이 사실이다. 두산은 정규 시즌 내내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2위 SK에는 무려 14.5경기를 앞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 여기에 두산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정규리그에서 지친 체력을 보충했고 부상 선수들도 회복됐다. 휴식기간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등 실전 대비도 충실했다.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면서 상대 팀 분석도 철저히 했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거의 없는 두꺼운 선수층은 단기전에서도 다양한 긍정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두산이 방심만 하지 않는다..
SK와 넥센의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승부가 5차전까지 왔다. SK와 넥센은 각자의 홈구장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이뤘고 마지막 5차전 승부는 SK의 홈구장이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2연승 후 2연패하긴 했지만, SK는 홈구장의 이점을 안고 있다. 넥센의 기세가 상당하지만, SK는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고 특히,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있다. 3, 4차전 부진했던 타선도 홈구장에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2연패 후 3연승으로 꿈꾸고 있는 넥센은 SK의 유리함을 무력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타선의 분전이 필요하다. 넥센의 3, 4차전 승리의 원동력은 마운드였기 때문이다. 넥센은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한현희와 오주원, 안우진, 이보근, 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를 풀가동하면..
넥센은 포기하지 않았고 SK는 넥센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 연패로 벼랑 끝에서 몰렸던 넥센은 2연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를 최종 5차전 끝장 승부로 몰고 갔다. 홈팀 넥센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승호, 안우진 두 신예 투수들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샌즈의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한 4안타 활약 등을 더해 4 : 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든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2번 있었던 2연패 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초반 2연승으로 가볍게 시리즈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던 SK는 3, 4차전에 타선이 부진 속에 4차전에서는 수비마저 흔들리며 원점에서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됐다. 승부는 경기에 대한 중압감이 타자들에게 더 강하게 ..
넥센의 포스트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SK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시리즈 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이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넥센은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한현희를 시작으로 불펜진의 깔끔한 이어던지기와 안정된 수비, 앞선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3 : 2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승부를 더 이어갔다. SK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4.1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홈런 2방으로 2득점하긴 했지만, 득점권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SK로서는 2연승 후 시리즈 낙승의 분위기가 오히려 나쁘게 작용한 경기였다. 경기는 넥센 한현희, SK 박종훈, 리그에서 희소성이 큰 두..
정규리그 4위 넥센이 3위 한화와 순위 바꿈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10월 23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인 안우진의 5.2이닝 무실점 구원 역투와 하위 타선에 자리한 김규민, 임병욱의 결정적인 2타점 적이 안타를 묶어 5 : 2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그들의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는 4차전 신예 박주홍을 깜짝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 젊은 투수들로 불펜 운영을 하며 3차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려 했지만, 넥센보다 3개 더 많은 9안타를 때려냈고 더 많은 출루와 득점 기회를 잡고고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한화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넥센..
넥센의 포스트시즌 기세가 만만치 않다. 넥센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승리에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KIA와의 와일드카드전 승리에 이어 넥센은 포스트시즌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원정 2연전을 먼저 가져온 넥센은 홈 2연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가능성을 높였다. 정규리그 3위 한화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믿었던 마운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타선이 집중력 부재라는 문제를 드러내며 벼랑 끝으로 몰리고 말았다. 한화는 마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타선의 힘에 더 크게 의존해야 하는 넥센보다는 단기전에서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다수 있었고 한용덕 감독 역시 두산 코치 시절 큰 경기 경험이 많았다. 하지만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