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 정도는 이제 팀 성적과 직결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올 시즌 무적의 1위 두산은 마르지 않는 화수분 야구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하지만, 마운드에서 린드블럼 , 후랭코프 두 외국인 원투 펀치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좌완 선발 투수 장원준, 유희관이 지난 시즌보다 성적 지표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이들은 그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부족함을 메웠다. 두산 외에도 상위권을 점하고 있는 팀들은 모두 외국인 선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위 SK는 홈런 부분 선두권에 자리한 외국인 타자 로맥이 홈런 군단인 SK 타선의 화력을 더해주었고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에이스 켈리로 믿음직스럽다. 후반기 부진했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산체스는 시즌 ..
롯데가 희망의 레이스를 계속 이어갔다. 롯데는 10월 4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의 홈런포 등 타선의 지원이 더해지며 7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6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였고 5위 KIA와 승차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롯데는 전날 5 : 2로 앞서던 경기를 불펜 난조로 역전패 당한 후유증을 바로 씻어내며 5위 경쟁의 가능성을 계속 유지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레일리가 7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근 팀의 상승세에도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는 불펜진 소모를 줄였다는 점이 승리의 가치를 더했다.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시즌 11승에 성공했고 직전 등판이었던 넥센전 부진의 기억도 지워냈다. 롯데의 5위 경쟁에 힘을 보..
5위 경쟁의 희미한 불씨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가 10월 첫 경기에서 연장전 승리로 9월 막바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는 10월 2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초반 선발 투수 김원중의 부진으로 1 : 5까지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이를 반전시키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같은 날 최하위 NC에 연장전 패배를 당한 5위 KIA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결과는 롯데의 승리였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SK의 낙승이 예상됐다. 아직 2위를 확정하지 못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여전했고 에이스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켈리는 후반기 지난 시즌의 위력을 되찾은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롯데전에 상당한 강점이 있었다. 예상대로 켈리는 150킬로..
얼마전 KBO가 주도하는 FA 제도 개선안이 나왔다. 주요 골자는 FA 계약 규모의 제한과 함께 FA 선수 등급제, 취득 기간 단축을 그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FA 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측에서 항상 제기했던 문제들이고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다. KBO는 이를 공론화하면서 선수협의 논의의 주체로 인정했다. 분명 긍정적인 일이지만, 발표 시점이나 내년 시즌 적용을 위한 준비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문제는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에 대한 선수협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선수협의 KBO의 제안을 반박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4년간 최대 80억원으로 FA 계약 총약을 제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FA 계약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거품론이 크게 일고 있는 것고..
롯데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롯데는 주말 KT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연패를 거듭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사실상 5위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평가에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상승 반전에 성공한 롯데다. 최근 10경기 롯데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운드가 여전히 불안한 탓이다. 선발 투수진은 베테랑 노경은 외에 나머지 4인 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경은만이 안정감과 이닝 이터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레일리는 투구폼 변화를 통해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난타당하며 10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내 선발 투수 중 시즌 내내 로테..
정규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과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도 한창이다. 특히, 5위 경쟁은 현 5위인 KIA의 수성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그 뒤를 잇는 삼성, LG, 롯데 모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KIA는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고 그 뒤 3팀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팀 별 순위 경쟁과 별도로 개인 타일 경쟁 역시 타이틀 홀더를 가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가장 돋보이고 있지만, 홈런 부분에서 그를 추격하고 있는 넥센 박병호 외에 각각의 투. 타 타이틀을 놓고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 타이틀에서 선두권은 상위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만, 하위권 팀에서도 팀과 개인의 명예를 위해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