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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후 프로야구 각 구단들은 사상 유례없는 선수단 정리를 했다. 그 과정에서 야구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 상당수가 팀을 떠났다. 구단들은 과거의 명성과 기록들이 아닌 미래 가치와 전력에 보탬이 될지 여부를 선수 평가에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여기에 가능하면 젊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에게 보다 가중치를 주었다. 그 결과 30살을 넘어선 중견급 이상, 베테랑 선수들은 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많은 선수들의 방출 통보를 받았다. 보통이라면 그 선수 중 상당수는 타 구단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새롭게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극 소수에 불과했다. 긴축 기조에 뚜렷한 현실에서 프로야구 구단들을 방출 선수들의 영입에 신중했고 고려 대상으로 삼지 않는 구단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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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프로야구사를 살펴보면 투수에서 타자로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해 성공한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에 이런 변화를 통해 성공을 거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프로야구가 전문화되면서 투수와 타자와 거리감이 커진 탓이다. 또한, KBO 리그에는 투수가 타자에 들어서지 않는다. 프로 입단 후 투수가 타격훈련을 하는 일이 없다. 가끔 엔트리가 모두 소진되고 연장전에 돌입했을 때 투수가 타석에 서는 일도 있지만, 성공 확률이 극히 낮은 도박과 같다. 롯데의 베테랑 투수 김대우는 이런 프로야구의 현실에서 투수로 입단했다가 타자로 전향 후 다시 투수로 복귀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시도는 모두 성공적이지 않았다. 1984년생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나이의 선수가 된 김대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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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의 움직임이 과감하게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면서 프로야구를 통한 그룹의 수익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야구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히어로즈 외에 모기업에 종속되어 있는 프로야구단이 기업의 홍보, 마케팅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접근이다. 신세계는 신축구장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이다.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 외에 다른 지역이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세계가 건축을 추진 중인 복합 쇼핑몰 부지가 유력하고 거론되고 있다. 기존의 마트와 다른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함께 하는 테마파크형 쇼핑몰 속에 야구장을 넣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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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를 인수하며 프로야구 판을 뒤흔들었던 신세계가 또 다른 대형 이슈를 만들었다. 신세계의 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와의 계약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기 때문이었다. SK와이번스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쉽게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시점에 터져 나온 깜짝 소식이었다. 추신수의 KBO 리그행은 신세계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일부 언론 등을 통해 가능성을 제기하기는 했었다. 과거 해외리그 선수에 대한 프로야구 구단들의 지명권 행사시 SK와이번스는 추신수에 대한 지명권을 가졌다. 이로 인해 추신수가 국내 리그로 복귀 시 SK와이번스와 계약해야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메이저리그 선수로 성공 가도를 달렸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그 자리를 확고히 했고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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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어느 순간부터 신인들이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입단 1년 차에 팀 주력 선수로 자리하는 건 사건이 됐다. 물론, 신인 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리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한 경우도 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그랬고 최근에는 키움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나 KT의 괴물타자 강백호가 그랬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었던 KT 소형준도 입단 1년 차에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런 일은 극히 일부다. 천재적인 재질이 있어야 하고 팀 상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각 구단은 신인 선수가 입단하며 2군에서 기량을 발전시키는 걸 우선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층도 두꺼워졌고 외국인 선수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신인들을 중용하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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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구성에서 내야와 외야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야수가 있다면 선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대타, 대주자 활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고 선수 부상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상대 투수에 맞는 맞춤형 라인업 구성을 할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그런 요구에 맞는 기량을 갖춘 선수를 찾기는 어렵다. 수비 능력이 평균 이상이 되어야 하고 1군에서도 경쟁력 있는 타격 능력도 필요하다. 2020 시즌 롯데 정훈은 이에 맞는 활약을 했다. 정훈은 지난 시즌 1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선수였다. 성적도 준수했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정훈은 111경기에 출전했고 0.295의 타율에 11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11개로 롯데에서 상위권이었다. 무엇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