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삼재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삼성행 가능성이 컸던 FA 오재일 영입에 성공했고 내부 FA 이원석과 우규민과도 2020년이 지나기 전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이 타자 역시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피넬라를 새롭게 영입했고 외국인 원투펀치 뷰캐넌, 라이블리와 재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3인의 자리로 모두 채웠다. 이렇게 삼성은 빠르게 2021 시즌을 위한 전력 구성을 마무리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공격력 강화다. 삼성은 최근 신축한 홈구장이 타자 친화 구장임에도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삼성의 팀 홈런은 129개로 10개 구단 중 7위였고 홈런 허용은 151개로 10개 구단 중 4위였다. 홈런수에서 삼성은 크게 밑지는 장사를 했다. 좌,..
2020 시즌은 한화에서 기억하기 싫은 시간이었다. 한화는 프로야구 최다 연패인 18연패와 동률을 이루며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투. 타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졌다. 2018 시즌 한화를 정규리그 3위에 올리며 리더십에서 호평을 받았던 레전드 출신 한용덕 감독은 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한화는 2군을 총괄하던 최원호 감독 대행 체제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들의 연패는 계속됐다. 자칫 연패 신기록을 달성하기 직전 한화는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연패 탈출 이후에도 한화는 반전하지 못했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코치진을 대거 교체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팀에 자극을 주기 위해 1군을 선수들을 대거 2군에 보내는 파격도 시도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여기에 외..
2021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기간 두산은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모기업의 재정난에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두산의 자금력에 문제가 발생했고 마침 두산은 7명의 주력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모두 두산을 강팀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두산의 상황은 이들을 모두 잔류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알칸타라, 플렉센과의 재계약도 만만치 않았다. 시즌 20행승의 리그 최고 투수 알칸타라와 포스트시즌 괴력을 호투를 한 플렉센 모두 뛰어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해외 구단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었다. 두산으로서는 FA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 얼마나 잘 지켜낼지가 중요했다. 두산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팀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잡았다. 팀 내 FA..
2020 시즌 롯데의 외국인 선수 활약은 희비가 엇갈렸지만,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이닝이터와 강력한 구위로 탈삼진 능력까지 겸비한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등장했고 팀 내야진의 공. 수 전력을 업그레이드 한 마차도의 등장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원투 펀치를 구성해야 할 외국인 투수 샘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스트레일리와 마차도의 화약은 그 아쉬움을 크게 덜어주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마차도의 재계약 방침을 정했고 두 선수는 내년 시즌도 롯데와 함께 하게 됐다. 프로야구에서 중요한 징크스 중 하나가 2년 차 징크스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한자리를 우와 투수 프랑코로 채우고 외국인 선수 3인 구성을 빠르게 마쳤다. 이들 3명의 선수는 2021 시즌 롯데 전력 구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트레..
2020년은 NC의 해였다. NC는 창단 9년 만에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이 됐다. 창단 후 얼마 안 가 포스트시즌 진출 단골팀이 되며 강팀으로 자리한 NC였지만, 우승에 닿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NC는 마지막 아쉬움을 떨쳐냈다. NC는 창단 후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을 보강했고 선수 육성도 성공적이었다. FA 선수 영입이 팀 캐미를 깨뜨릴 수도 있지만, NC는 효과적인 외부 영입으로 전력 보강과 팀워크 유지를 함께했다. 이에 더해 NC는 창단 감독이었던 김경문 감독의 관록의 지도력에서 벗어나 젊은 감독 이동욱 감독 체제로의 변화와 함께 데이터 야구를 정착시키며 팀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했다. 중간중간 구단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들이 있었지만, 빠르게 이를 수습하고 ..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팀은 언론의 보도대로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4년간 보장 2,800만 달러, 최대 3,200만 달러, 4년 후 옵션 행사시 5년간 최대 3,900만 달러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계약이라 할 수 있다. 아직 20대 중반인 김하성은 4년 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FA 계약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지난 시즌부터 자주 보도되었고 그 가능성도 컸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30홈런 100 타점, 20 도루 이상이 가능한 호타 준족의 타격 능력,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로 유격수와 3루수가 가능한 내야 수비 능력, 상위권 팀 히어로즈에서 포스트시즌 등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