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프로야구 FA 시장의 우선 협상시한 종료가 눈앞에 다가왔다. 내부 FA 선수가 있는 구단은 그동안 수차례 협상을 통해 선수 잔류에 온 힘을 다해왔다. 이 와중에 내년 시즌 함께 한 보류 선수 명단 확정과 동시에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선수의 잔류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숨 가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지만, 원 소속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예년 같으면 계약 소식이 들렸을 시기지만, 올해는 우선 협상 종료 시점에 가서 계약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합의를 하고도 발표 시점을 미루는 경향도 보인다. 타팀 선수들의 계약 조건을 보고 금액을 조정하려는 눈치작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내부 FA 선수를 보유한 SK와 삼성 중..
올해 프로야구 FA 시장의 중요한 화두는 내부 FA 지키기였다. 주력 선수의 유출이 전력 약화를 가져오는 것도 있지만, 팬들의 거센 비난을 가져오기 때문이었다. 이는 마케팅 측면에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각 팀은 내부 FA를 우선 협상에서 잔류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모든 팀이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었다. 두산은 3명의 FA 선수를 모두 내주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NC에 두 선수가 입단하면서 보상 선수마저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으로 인해 보상 선수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명 타격은 있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두산인 만큼 내부 자원으로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과 달리 올해 신생팀 NC에도 밀..
프로야구 롯데가 올 시즌 FA 시장에서 받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고 있다. 이번 주 롯데는 한화로부터 장성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FA 보상선수로 KIA의 홍성민, 두산의 김승회를 연속 지명하며 김주찬, 홍성흔의 이탈에 따른 전력 약화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장성호의 영입부터 보상선수 지명까지 예상치 못한 반전의 결과였다. 장성호의 영입은 좌완 유망주 투수를 내주긴 했지만, 약화된 타선을 다시 되살리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홍성민과, 김승회의 영입은 선발과 불펜을 동시에 강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상대 팀 KIA와 두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었다. 애초FA 보상선수 지명에서 롯데는 부족한 야수 자원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상대 팀..
올 시즌 FA 시장에서 가장 큰 아픔을 겪은 팀을 꼽으라면 롯데를 들 수 있다. 지켜야 할 두 주전 선수를 잃은 데 이어 이를 만회할 외부 영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벌써 내년 시즌 롯데의 성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2008년 시즌 이후 이어지던 포스트 시즌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시즌 롯데보다 하위팀은 두산과 KIA가 롯데 선수들로 전력보강을 했다는 점은 롯데에 더 큰 타격이다. 롯데로서는 스토브리그 기간, 동계훈련 기간 떠나간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당장 외부 영입으로 이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마무리되어가는 스토브리그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일이다. 주전 선수들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극히 힘든 현실은 롯데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외국인 선수 영입 역시 투수 쪽으로..
많은 이야기 거리를 남긴 2012년 프로야구 FA 시장은 끝은 홍성흔의 친정팀 두산 복귀로 마무리되었다. 홍성흔은 롯데에서 성공적인 4년을 보낸 FA 모범생이었고 철저한 자기 관리와 리더십으로 롯데의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던 홍성흔이었지만, 친정팀의 강력한 영입의지를 외면할 순 없었다. 홍성흔은 롯데에서의 화려했던 4년을 뒤로하고 또 다른 4년을 친정 팀 두산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의 성실함과 꾸준한 성적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요자 증가로 뜨거워진 FA 시장의 분위기도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30대 후반의 노장에서 4년에 31억 원은 예전 같으면 쉽지 않은 계약이었다. 두산은 그만큼 홍성흔의 가치를 인정했고 홍성흔은 은퇴..
홍성흔의 두산행 확정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2012프로야구 FA 시장이 문을 닫았다. 올해는느 신생팀 NC의 참여로 선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에 나온 모든 선수가 계약에 성공했다. 대부분 선수가 자신들이 원하는 계약을 얻어낸 시즌이기도 했다. NC의 특별지명과 더불어 프로야구판은 흔들었던 스토브리그는 승자와 패자가 크게 엇갈리는 결과도 가져왔다. 자기 팀 FA 이진영, 정성훈을 잔류시키고 정현욱을 보강한 LG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당한 상실감을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었다.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 팀의 약점 보강에 성공했다. LG의 내야와 외야의 중요한 축은 두 선수는 지켰고 불펜의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정현욱, 유원상,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은 힘과 경험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