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기간 내부 경쟁을 통해 선발 투수 두 자리를 채워 넣어야 하는 NC에서 베테랑 손민한의 호투가 돋보이고 있다. 3월 1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손민한 5이닝 퍼펙트 투구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던 한화였지만, 손민한은 능수능란한 강약 조절과 한 수 앞선 수 싸움으로 한화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손민한의 투구는 전성기 시절 전국구 에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손민한은 강속구가 아니었지만, 탈삼진 5개를 기록할 정도로 한화 타선은 5이닝 동안 공략 해법을 찾지 못 했다. 한화는 이런 손민한의 기세에 눌린 탓인지 손민한에 이어 나온 NC 투수진에도 고전했다. 한화는 팀 1안타의 빈공으로 단 한 점도 득점..
2013시즌 준비가 한창인 프로야구에서 신생팀 NC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NC는 전지훈련지 대만에서 이어진 잇따른 연습경기에서 대만프로팀과 WBC대표팀에 연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 이상 올라온 것이 아니고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라고 하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없었다. 나름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는 느낌이다. 특히 약점이라 지적되던 마운드가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3인은 아직 많은 등판을 하지 않아 그 기량을 판단할 수 없지만, 젊은 투수들의 투구 내용이 기대 이상이다. NC로서는 전지훈련 기간 젊은 투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올 시즌 NC의 마운드는 젊은 투수들이 역할에 따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지가 달려있다고 해도..
제9구단의 가세로 한층 흥미진진해진 2013프로야구, 하지만 그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신생팀 NC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확보되야 가능하다. NC가 동네북 신세가 된다면 리그의 흥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NC는 이런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신생팀에 주어진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팀 전력을 구성했다. 신인 드래프트 우선순위를 이용,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 등으로 1군 경험을 한 선수들도 보강했다. 여기에 FA 시장에서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면서 내실도 다졌다. NC는 내심 신생팀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3명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면서 선발 마운드의 높이를 높였기 때문이다. 장기 레이스에서 선발진이 얼마나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그 팀의 리그 운영의 방향을 좌우할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