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개막하고 4월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상위권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그 순위가 정해진 듯 합니다. SK의 무적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이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2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삼성 역시 영원한 4강팀 답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승 전력이라던 기아가 믿었던 선발진이 부진하면서 다소 처진 상황이고 팀 분위기를 일신한 엘지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 넥센, 한화는 전력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이목을 끈 팀은 SK였습니다. 4월과 5월을 이어오는 동안 15연승을 이어가면서 최강의 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초반 연승으로 말끔이 씻어낸 듯 합니다. 모든 선수들의 플..
두산은 원정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두산으로서도 쉽게 예상치 못한 결과일 것입니다.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연승은 너무나 큰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반 2연승 후 패했던 한국시리즈 악몽을 잊어도 될 만큼 경기 내용도 좋았습니다. 이제 광주로 가는 티켓은 두산의 것이 되는 건가요? 오늘, 양팀 선발투수 예고 때 부터 타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가토쿠라 와 세데뇨 선수의 시즌 성적인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시즌의 성적과 무관한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두산의 세데뇨 선수와 SK 가토쿠라 선수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투수전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SK 가토구라 선수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와 날카로운 포크볼로 두산의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두산과 SK, 그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두 팀이 이번에는 플레이오프라는 낯선 곳에서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거센 돌풍에 흔들렸던 양팀이지만 SK는 시즌 막판 19연승으로 두산은 롯데와의 준 플레이오프에서 그들이 강팀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런 두팀이 만나는 5판 3선승제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집니다. 두산과 SK는 팀 구성이나 운영에서 비슷한점도 많고 뚜렸하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선, 선수의 구성에서 두팀은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적은 편입니다. 내부에서 키워낸 선수들이 끊임없이 주전들을 위협하고 그들이 없을 때 빈 자리를 메우면서 내부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팀 내에는 항상 긴장감이 넘치고 경기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16일 프로야구에서 기아는 미소지을 수 있었고 SK는 인상을 찡그리게 되었습니다. 기아는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하면서 선두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게임차도 벌어지고 매직 넘버도 줄이고 1석 2조의 결과였습니다. 부진하던 타선도 살아나면서 향후 일정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후반기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양현종 선수는 이날도 6이닝 2실점의 효과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톱니바퀴가 빠진 기아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 계투진이 적절히 이어던지면서 승리를 굳혔습니다. 오랜만에 등판한 한기주 선수는 제구가 불안했지만 재기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후반기 남은 일정과 포스트 시즌을 위해서도 한기주 선수의 부활이 기아에게 절실합니다. 히어로즈는 중요한 홈 2연전을 연패하면서 4..
옛 속담에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올려 놓은 실적이나 치적이 있으면 어려운 시기에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된다는 말일텐데요. 최근 한국 시리즈를 2연패한 SK는 프로야구판에서 최고 부자겠지요? 무적의 SK도 올해는 과거의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정상 라인업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습니다. 특유의 로테이션 야구로 주전과 비 주전의 차이가 적은 탓에 야수들의 부상은 그런대로 메꾸어 나갔고, 올 시즌 투구에 눈을 뜬 송은범 선수가 김광현 선수와 원투 펀치를 형성하면서 승리를 견인했고 선두권을 유지에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박경완 선수의 부상과 시즌 아웃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전력의 반이라고 하는 주전 포수의 부상은 정신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