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야구 최후의 승자는 SSG 랜더스였다. SSG는 11월 8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투수 폰트의 호투와 안정된 수비, 과감한 불펜 운영,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키움에 4 : 3으로 승리했다. SS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SSG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며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는 2021 시즌 SK 와이번스에 팀을 인수한 이후 두 시즌만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SSG의 우승은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룬 우승이라는 점 외에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기록을 더해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그 어떤 구단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구단주..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그 베테랑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SSG는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SG는 10월 7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 말 터진 대타 김강민의 결승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SG는 한국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가며 우승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김강민은 팀이 패하긴 했지만, 1차전에서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이미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 1982년 생 40살이 넘은 김강민이지만, 큰 경기에서는 역시 베테랑이 필요함을 결과로 입증하고 있다. SSG는 김광민 외에 선발 라인업에 다수의 베테랑이 포함되어 있고 그들의 활약으로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강팀의 면모를 발휘하고 ..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했던 키움이 2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SSG에 내줬다. SSG는 1차전 패배로 어렵게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엇보다. 2번의 승리가 모두 투. 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의 우위를 보인 내용이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이런 양상은 어떻게 보면 예상된 일이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9경기를 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전 경기들은 대부분 접전이었고 체력적인 소모가 극심했다. 특히, 마운드의 힘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키움은 투수들의 이닝과 투구 수를 관리하며 부담을 나눠지게 하고 상대 타자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불펜 운영으로 버텼지만, 한계가 다다른 느낌이다. 여기에 한국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2022년 10월 마지막 토요일 일어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나라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다. 국가적인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가을에 활발히 열렸던 각종 축제와 행사 등도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2022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한국시리즈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국가 애도 기간 시구 행사가 취소됐고 치어리더 등이 나서는 응원도 4차전까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프로야구도 전 국민적인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승부의 시계는 멈출 수 없다.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와 정규리그 3위로 KT와 LG를 준플레이오프에서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도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가 11월 1일부터 7전 4선승제의 대결을 한다. 양 팀은 팀 컬러나 구단의 상황과 여건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