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13안타와 8개의 볼넷을 얻어낸 LG, 10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낸 롯데, 리그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윌슨이 선발 투수로 나선 LG,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으로 선발 투수로 완벽하게 자리잡지 못한 장시환이 선발투수로 나선 롯데, LG의 승리로 끝날 것 같은 경기의 결과는 내용과 달랐다. 롯데는 5월 15일 LG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밀리던 경기를 반전시키며 8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지난 주말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3 : 4로 리드를 당하던 8회 초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1이닝 무실점 투구와 함께 팀의 역전으로 승리 투수의 행운을 안았다. 그에게는 시즌 2번째 승리였다. LG는 에..
롯데 외국인 투수 톰슨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톰슨의 완봉 역투와 이대호, 채태인 두 베테랑 타자들의 홈런포를 묶어 LG에 4 : 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부진한 가운데도 유독 화요일 경기에 강했던 롯데는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와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한 마디로 톰슨의 투구가 빛난 경기였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톰슨이었지만, LG 전에서 톰슨은 롯데가 그를 영입하면서 기대했던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톰슨은 9이닝 동안 단 3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었고 107개의 투구로 한 경기를 책임졌다. 덕분에 롯데는 연일 등판하며 지친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었고 매 경기 긴 승부를 이어갔던 것과 달리 2시간 1..
강화도는 섬이라고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수도권에서 그 체감거리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섬의 느낌도 희미해졌습니다. 그렇다 해도 강화도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인만큼 자연, 역사, 문화까지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강화도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공간 중 하나가 폐공장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꿔놓은 조양방직 공장터인데요. 과거 방직공장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그 안을 카페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금은 강화도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했습니다.지난 주말 제가 찾았을때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북..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롯데가 달을 바꿔 위닝 시리즈의 기억을 되살렸다. 롯데는 5월 12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회까지 3 : 9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며 10 : 9로 승리했다. 롯데는 기억에도 가물가물했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고 최하위권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선발 투수와 이어진 불펜진의 연쇄 난조로 경기 주도권을 삼성에 내준 경기였다. 롯데는 3회 초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강로한과 최근 타격감이 되살아난 이대호의 활약을 더해 3득점했지만, 선발 투수 박시영이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 최영환, 서준원까지 각각 2실점하면서 불펜 조기 가동의 효과도 얻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의 초반 ..
동해안을 찾는 사람들이 차를 이용하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고속도로가 서울-양양 고속도로인데요. 그 고속도로 덕분에 속초나 강릉 가는 길이 한결 빨라졌습니다. 빨라진 거리 만큼이나 고속도로 곳곳에 자리한 휴게소도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휴게소 중 내린천 휴게소는 멋진 풍경이 일품인데요. 휴게소의 입지가 도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그 안에 자리한 다양한 시설과 전시관 또한, 휴게소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옵니다. 저도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꼭 들르려고 하는 휴게소이기도 합니다.지난 5월 첫 주 주말, 내린천 휴게소에서 멋진 봄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급한대로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몇 장면을 담아보았습니다. 화창한 날씨, ..
롯데가 3연승을 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상대적을 높은 공격 집중력과 선발 투수의 호투를 묶어 롯데의 연승 희망을 막았다. 롯데는 5월 11일 삼성과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에이스 레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고도 2 : 9로 패했다. 레일리는 시즌 5패째를 떠안았고 롯데에게는 이번 주 4패째였다. 경기 초반 롯데 레일리, 삼성 헤일리, 부르는 명칭도 비슷한 두 외국인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투수전으로 전개되는 경기의 균형을 깬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5회 말 베테랑 타자 박한이의 2타점 적시 2루타, 6회 말 김헌곤의 1타점 적시 안타로 3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전까지 호투하던 레일리는 2번의 실점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회 말에는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좌타자 승부에 실패하며 2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