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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금요일 경기는 비로 대구경기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LG의 잠실경기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가장 흥미를 끌 수 있는 경기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KIA가 맞선 대구경기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초일기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세계 최연소, 최소 경기 200세이브 기록이 그것이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취소되고 한 경기만 열린것은 그에게 야구팬들의 시선을 모두 모이게 했습니다. 경기 역시 오승환의 기록 달성을 하도록 하려는 듯 짜여진 각본처럼 삼성의 승리로 굳어져 갔습니다. 1위과 2위팀의 대결답게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중반 이후 삼성이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점점 삼성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지만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주중 LG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KIA 였지만 1위 삼성을 넘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심 타선이 모두 빠진 타선은 삼성의 투수진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선발 윤석민을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IA의 흐름이었습니다. KIA는 차포말이 모두 빠진 타선이었지만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순간 팀 배팅이 나오면서 5회까지 3득점 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KIA 윤석민 역시 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탈피하려는 듯 전력을 다한 피칭으로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4번 최형우와 대결에 실패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윤석민은 최형우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고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윤석민 좋은 코너웍과 관록있는 투구로 매 이닝을 넘겼지만 상대 4번 타자를 봉쇄하는데 실패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투구수 100개 이후 힘이 떨어진 윤석민은 6회말 크게 흔들렸습니다. KIA 내야진의 연속된 아쉬운 수비는 윤석민을 더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떨어진 구위에 정신적으로 흔들린 윤석민은 2사 이후 결정적인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2사 만루에서 나온 삼성 김상수의 3타점 2루타는 어렵게 리드를 지켜오던 KIA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윤석민 역시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습니다.
이후 경기는 삼성의 계산대로 전개되었습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에 이어 권혁, 안지만을 차례로 올리며서 승리의 징검다리를 확실히 만들었습니다. 타선 역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6 : 3 의 여유있는 리드로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올리기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만에 있을지 모르는 세이브 상황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위한 오승환은 다소 빠른 투입은 삼성 벤치의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이러한 유 무형의 도움속에 오승환은 이전과 같이 그의 상징인 강한 직구, 일명 돌직구를 바탕으로 가볍게 세이브를 성공했습니다. 소속팀 삼성의 1위를 더욱 더 확고히 하는 승리이자 개인적으로 최소경기 최연소 200세이브라는 대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돌부처 같이 무뚝뚝한 모습의 오승환이었지만 금요일 만큼은 상기된 얼굴 표정이었습니다. 그 역시 기록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에서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치고 다시 마운드에 서야했던 기억들이 그의 마음을 다소 울컥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세계신기록의 사나이로 완벽 부활한 오승환이 있어 삼성이 1위 자리에서 순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IA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에이스 윤석민이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부진한 투구를 한 것은 당장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향후 일정에도 좋지 않은 요소가 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만약 윤석민 마저 부진에 빠진다면 근근히 유지하던 2위 자리도 큰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승환의 200세이브는 자신의 큰 영광이기도 했지만 올 시즌을 운영하는데 있어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오승환은 날씨와 동료들의 도움, 코칭 스탭의 배려가 함께 하면서 홈에서 대 기록의 기쁨을 홈팬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라는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오승환의 기록은 우리 프로야구사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기록임에 틀림없습니다.
8월, 한여름 밤 가장 빛났던 별, 오승환의 앞으로 행보와 그가 세울 기록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야구팬들이 두고두고 관심을 가질 통산기록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승환의 기록 행진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세계 최연소, 최소 경기 200세이브 기록이 그것이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취소되고 한 경기만 열린것은 그에게 야구팬들의 시선을 모두 모이게 했습니다. 경기 역시 오승환의 기록 달성을 하도록 하려는 듯 짜여진 각본처럼 삼성의 승리로 굳어져 갔습니다. 1위과 2위팀의 대결답게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중반 이후 삼성이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점점 삼성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지만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주중 LG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KIA 였지만 1위 삼성을 넘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심 타선이 모두 빠진 타선은 삼성의 투수진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선발 윤석민을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IA의 흐름이었습니다. KIA는 차포말이 모두 빠진 타선이었지만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순간 팀 배팅이 나오면서 5회까지 3득점 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KIA 윤석민 역시 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탈피하려는 듯 전력을 다한 피칭으로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4번 최형우와 대결에 실패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윤석민은 최형우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고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윤석민 좋은 코너웍과 관록있는 투구로 매 이닝을 넘겼지만 상대 4번 타자를 봉쇄하는데 실패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투구수 100개 이후 힘이 떨어진 윤석민은 6회말 크게 흔들렸습니다. KIA 내야진의 연속된 아쉬운 수비는 윤석민을 더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떨어진 구위에 정신적으로 흔들린 윤석민은 2사 이후 결정적인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2사 만루에서 나온 삼성 김상수의 3타점 2루타는 어렵게 리드를 지켜오던 KIA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윤석민 역시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습니다.
이후 경기는 삼성의 계산대로 전개되었습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에 이어 권혁, 안지만을 차례로 올리며서 승리의 징검다리를 확실히 만들었습니다. 타선 역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6 : 3 의 여유있는 리드로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올리기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만에 있을지 모르는 세이브 상황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위한 오승환은 다소 빠른 투입은 삼성 벤치의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이러한 유 무형의 도움속에 오승환은 이전과 같이 그의 상징인 강한 직구, 일명 돌직구를 바탕으로 가볍게 세이브를 성공했습니다. 소속팀 삼성의 1위를 더욱 더 확고히 하는 승리이자 개인적으로 최소경기 최연소 200세이브라는 대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돌부처 같이 무뚝뚝한 모습의 오승환이었지만 금요일 만큼은 상기된 얼굴 표정이었습니다. 그 역시 기록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에서 부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치고 다시 마운드에 서야했던 기억들이 그의 마음을 다소 울컥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세계신기록의 사나이로 완벽 부활한 오승환이 있어 삼성이 1위 자리에서 순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IA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에이스 윤석민이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부진한 투구를 한 것은 당장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향후 일정에도 좋지 않은 요소가 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만약 윤석민 마저 부진에 빠진다면 근근히 유지하던 2위 자리도 큰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승환의 200세이브는 자신의 큰 영광이기도 했지만 올 시즌을 운영하는데 있어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오승환은 날씨와 동료들의 도움, 코칭 스탭의 배려가 함께 하면서 홈에서 대 기록의 기쁨을 홈팬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라는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오승환의 기록은 우리 프로야구사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기록임에 틀림없습니다.
8월, 한여름 밤 가장 빛났던 별, 오승환의 앞으로 행보와 그가 세울 기록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야구팬들이 두고두고 관심을 가질 통산기록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승환의 기록 행진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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