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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병역의 의무는 큰 짐입니다. 한창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구가해야할 20대, 2년간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에 젊은 선수들이 사활을 거는 이유도 병역면제라는 큰 혜택이 있기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외에 병역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국제 대회가 없다는 현실은 상당 수 선수들이 군복무 공백을 겪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은 병역의무를 이행한 후에 더 많은 기량발전을 이루고 그 공백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상무와 경찰청으로 프로선수들의 입대기회가 이원하되면서 운동을 지속하면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여건도 좋아졌습니다. 젊은 선수들의 경우 미리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무나 경찰청에 지원하기도 하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이제 병역을 마친 예비역들은 각 팀에 있어 중요한 자원들이 되는 추세입니다. 2군이지만 상무과 경찰청 소속으로 꾸준히 경기를 하면서 잠재된 기량을 폭발시키는 경우도 많이 생겼고 선수들이 병역의무 이행을 하면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점은 어찌보면 큰 축복과도 같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을 준비중인 롯데에 있어서도 투수진의 경우 예비역들의 활약이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투수력 부분에 있어 롯데는 불펜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선발진의 경우 장원준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고 할 수 없습니다. 특히 5선발 투수에 있어서도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선택에 있어 고심할 수 있지만 가능성 있는 카드가 더 많을수록 팀 전력에는 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수의 경우 아무리 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라도 고심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을수록 장기 레이스를 원할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4인의 예비역 투수들은 롯데의 투수진을 더 알차게해줄 자원들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강속구 투수 최대성입니다. 롯데의 만연 유망주였던 최대성은 끝내 제구력을 잡지 못하고 기량이 정체상태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큰 부상이 겹치면서 최대성은 몇 년가 잊혀진 선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긴 재활의 과정을 거치면서 최대성은 군 입대를 통해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둔 시점에 최대성은 부상과 병역의무를 모두 털어내고 돌아왔습니다. 긴 공백이 있었던 탓에 아직 예전의 기량을 100% 찾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시련의 시간을 버텨낸 그가 강한 의지로 시즌을 준비한다면 그가 원하는 선발투수로든 불펜에서든 그 몫을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최대성과 더불어 2007년 나란히 입단했던 이상화, 이웅한도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예비역입니다. 이들은 고졸 선수 유망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더딘 성장으로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상화의 경우 1차 1지명 선수로 선발진 진입도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상과 수술재활이 겹치면서 상당기간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습니다.






2009 시즌 이상화는 흔들리던 롯데 선발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선수라는 기대속에 마침내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1군 무대, 하지만 그는 또 다시 부상에 무너지면서 또 한번의 재활과정을 거쳐야했습니다. 결국 이상화는 군 입대를 선택했고 앞서 언급한 최대성과 마찬가지로 병역의무와 재활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상화는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 캠피에 참가했습니다. 치열한 5선발 경쟁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그의 행보는 잠시 주춤한 상황입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그로서는 초초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단, 건강을 확실히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 느낌입니다.

이상화의 입단 동기 이웅한 역시 유망주의 틀을 벗어나야 하는 선수입니다. 그는 입단 동기인 이재곤, 이상화가 1군에서 기회를 얻는 동안 줄곳 2군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자칫 팀의 유망주에서 그저그런 투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웅한은 경찰청 입대로 전환점을 마련하려 했습니다. 2군에서 꾸준히 등판 기회를 얻으면서 기량을 담금질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1군 엔트리 진입을 위한 경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완 3인방과 함께 좌완 김유신 역시 롯데가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투수 중 한명입니다. 좌완 불펜 요원이 부족한 롯데로서는 제구력을 갖춘 좌투수가 더 필요합니다. 김유신은 군 입대전 가능성 있는 불펜 요원으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큰 키와 안정된 제구력은 활용도가 높은 불펜투수로 역할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김유신은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2009 시즌, 2경기 등판이후 김유신의 모습을 1군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 역시 군 입대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고 이번 캠프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승호, 강영식, 이명우에 김유신까지 가세할 수 있다면 롯데의 좌완 불펜진은 훨씬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롯데는 괜찮은 투수들이 다수 예비역의 이름으로 가세했습니다. 이재곤, 김수완, 김명성 등 젊은 투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투수진 전체가 업그레이되는 계기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들이 가능성만 가지고 있는 투수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변신할 수 있다면 롯데의 투수진은 선발, 불펜 모든 부분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연 이중에서 어떤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량을 꽃피울 수 있을지 그리고 롯데의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롯데의 동계훈련기간 중요한 이슈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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