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170
최근 수 년간 롯데자이언츠의 상위권 성적의 원동력은 강력한 선발투수진과 타선 두 가지 였습니다.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허약한 불펜진의 문제를 안고 있었음에도 롯데는 해마다 후반기 뒷심을 발휘했고 포스트시즌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항상 꾸준함을 유지했던 선발투수진은 롯데의 가장 믿음직한 무기였습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하더라도 선발로테이션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보직에 있어 혼란이 생기면서 고전했지만 로테이션을 고정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등판때마다 6,7이닝을 소화해주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승패에 관계없이 팀이 후반기 힘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역시 장원준을 중심으로 한 선발투수진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선발진에 강점이 있었던 롯데였지만 올 시즌은 사정이 다릅니다. 에이스 장원준이 군 입대를 하면서 로테이션의 재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선발 투수로서 해마다 10승 이상을 그리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던 선발투수의 공백은 생각보가 커보입니다. 불펜의 보강으로 투수진에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선발투수진의 힘이 다소 떨어졌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장원준과 함께 롯데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온 송승준의 역할일 더 중요졌음을 의미합니다. 송승준은 해마다 롯데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지만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좋은 구위와 스플리터라는 강력한 주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복이 심한 피칭과 순간 흔들리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단점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송승준은 13승 10패 방어율 4.18을 기록했습니다. 수준급의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해 14승 6패의 성적에 비교하면 승수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탈삼진과 볼넷의 피율은 큰 차이가 업었지만 172.1 이닝을 소화하면서 허용한 181개의 안타는 다소 그 수가 많았습니다. 해마다 그의 약점이던 피 홈런수도 2010년 20개에서 17개로 줄었지만 허용율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장점이었던 이닝 소화능력과 여름이후 구위가 살아나는 장점이 줄었습니다. 송승준은 해마다 뒤늦게 페이스를 올리는 선수였습니다. 작년 시즌 송승준은 에이스로의 도약을 위해 초반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오버페이스였다는 점입니다. 여름이 되면서 송승준은 기복이 심해지고 한 경기를 잘 하면서 그 다음 경기를 그르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결국 송승준은 승과 패를 함께 쌓아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두 자리수 승수를 4년 연속 달성하긴 했지만 두 자리수 패배를 함께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 포크볼이 상대 타자들에 잃히면서 유인구로서 효율성이 떨어진 점도 있었고 특히 그의 주무기를 살릴 직구의 위력이 크게 반감되었다는 점도 송승준에게 나쁘게 작용했습니다. 구질의 개발과 투구 패턴에 대한 고민이 커진 시즌이었습니다.
장원준이 힘을 뺀 투구에 눈을 뜨면서 에이스로 올라선데 반해 송승준은 여전히 힘을 앞세운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는 기복이 심한 피칭 내용이었습니다. 직구가 잘 통하는 경기는 호투를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는 그 내용이 좋지 못했습니다. 에이스로의 도약을 꿈꿨던 그에게는 오히려 뒷 걸음을 친 지난해 모습이었습니다.
올 시즌 송승준의 역할 비중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내야 하기도 하지만 선발투수진의 리더로 더 큰 역할을 해야합니다. 현 선발투수 구성에서 송승준은 1선발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풍부한 경험과 쌓아온 기록들은 코칭스탭들이 그에게 가장 먼저 눈길을 가게 하는 요인입니다.
30대 초반에 이른 그의 나이는 투수로서 가장 완숙한 기량을 뽐낼 시기이기도 합니다. 타자들과의 승부와 경기 운영에 있어 최고의 피칭을 할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즉, 힘에 의존하는 피칭에서 머리로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들쑥날쑥한 피칭 내용,그리고 그 전해보다 떨어진 성적은 그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을 것입니다.
롯데의 선발진은 송승준을 시작으로 사도스키, 유먼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지난해 선발진에 합류한 신예 고원준이 4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SK에서 영입한 이승호 또는 젊은 유망주 중 한 명이 5선발 투수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도스키의 경우 수년간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리그에 적응한 검증된 투수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불안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고원준의 경우 올 시즌 풀 타임 선발투수로 첫 해를 맡이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힘든 여정을 보내면서 선발진에 안착했지만 후반기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 이 부분을 얼마나 보완했을지 그에 대한 상대팀들의 철저한 분석에 얼마나 잘 대응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유먼의 경우, 좌완에 독특한 구질과 폼을 가지고 있지만 리그 적응이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가 선발진에 안착해서 시즌 내내 활약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아직 유동적인 5선발 자리 역시 선발 투수로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이 아닙니다.
결국 송승준은 사도스키와 더불어 팀의 에이스로 역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는 팀의 선발투수진 운영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롯데로서는 송승준의 로테이션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투수진 전체를 이끌어 가기를 바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송승준은 특급 투수의 기준은 선발 15승 고지를 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송승준은 그동안 좋은 선발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에이스라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따라다니는 기복이 심한 투수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송승준은 이 부분을 극복하고 팀의 1선발,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송승준의 팀의 에스로 확실하 자리할 수 있을지는 롯데의 투수진 운영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imp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하더라도 선발로테이션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보직에 있어 혼란이 생기면서 고전했지만 로테이션을 고정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등판때마다 6,7이닝을 소화해주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승패에 관계없이 팀이 후반기 힘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역시 장원준을 중심으로 한 선발투수진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선발진에 강점이 있었던 롯데였지만 올 시즌은 사정이 다릅니다. 에이스 장원준이 군 입대를 하면서 로테이션의 재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선발 투수로서 해마다 10승 이상을 그리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던 선발투수의 공백은 생각보가 커보입니다. 불펜의 보강으로 투수진에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선발투수진의 힘이 다소 떨어졌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장원준과 함께 롯데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온 송승준의 역할일 더 중요졌음을 의미합니다. 송승준은 해마다 롯데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지만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좋은 구위와 스플리터라는 강력한 주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복이 심한 피칭과 순간 흔들리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단점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송승준은 13승 10패 방어율 4.18을 기록했습니다. 수준급의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해 14승 6패의 성적에 비교하면 승수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탈삼진과 볼넷의 피율은 큰 차이가 업었지만 172.1 이닝을 소화하면서 허용한 181개의 안타는 다소 그 수가 많았습니다. 해마다 그의 약점이던 피 홈런수도 2010년 20개에서 17개로 줄었지만 허용율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장점이었던 이닝 소화능력과 여름이후 구위가 살아나는 장점이 줄었습니다. 송승준은 해마다 뒤늦게 페이스를 올리는 선수였습니다. 작년 시즌 송승준은 에이스로의 도약을 위해 초반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오버페이스였다는 점입니다. 여름이 되면서 송승준은 기복이 심해지고 한 경기를 잘 하면서 그 다음 경기를 그르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결국 송승준은 승과 패를 함께 쌓아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두 자리수 승수를 4년 연속 달성하긴 했지만 두 자리수 패배를 함께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 포크볼이 상대 타자들에 잃히면서 유인구로서 효율성이 떨어진 점도 있었고 특히 그의 주무기를 살릴 직구의 위력이 크게 반감되었다는 점도 송승준에게 나쁘게 작용했습니다. 구질의 개발과 투구 패턴에 대한 고민이 커진 시즌이었습니다.
장원준이 힘을 뺀 투구에 눈을 뜨면서 에이스로 올라선데 반해 송승준은 여전히 힘을 앞세운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는 기복이 심한 피칭 내용이었습니다. 직구가 잘 통하는 경기는 호투를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는 그 내용이 좋지 못했습니다. 에이스로의 도약을 꿈꿨던 그에게는 오히려 뒷 걸음을 친 지난해 모습이었습니다.
올 시즌 송승준의 역할 비중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내야 하기도 하지만 선발투수진의 리더로 더 큰 역할을 해야합니다. 현 선발투수 구성에서 송승준은 1선발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풍부한 경험과 쌓아온 기록들은 코칭스탭들이 그에게 가장 먼저 눈길을 가게 하는 요인입니다.
30대 초반에 이른 그의 나이는 투수로서 가장 완숙한 기량을 뽐낼 시기이기도 합니다. 타자들과의 승부와 경기 운영에 있어 최고의 피칭을 할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즉, 힘에 의존하는 피칭에서 머리로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들쑥날쑥한 피칭 내용,그리고 그 전해보다 떨어진 성적은 그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을 것입니다.
롯데의 선발진은 송승준을 시작으로 사도스키, 유먼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지난해 선발진에 합류한 신예 고원준이 4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SK에서 영입한 이승호 또는 젊은 유망주 중 한 명이 5선발 투수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도스키의 경우 수년간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리그에 적응한 검증된 투수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불안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고원준의 경우 올 시즌 풀 타임 선발투수로 첫 해를 맡이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힘든 여정을 보내면서 선발진에 안착했지만 후반기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 이 부분을 얼마나 보완했을지 그에 대한 상대팀들의 철저한 분석에 얼마나 잘 대응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유먼의 경우, 좌완에 독특한 구질과 폼을 가지고 있지만 리그 적응이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가 선발진에 안착해서 시즌 내내 활약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아직 유동적인 5선발 자리 역시 선발 투수로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이 아닙니다.
결국 송승준은 사도스키와 더불어 팀의 에이스로 역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는 팀의 선발투수진 운영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롯데로서는 송승준의 로테이션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투수진 전체를 이끌어 가기를 바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송승준은 특급 투수의 기준은 선발 15승 고지를 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송승준은 그동안 좋은 선발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에이스라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따라다니는 기복이 심한 투수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송승준은 이 부분을 극복하고 팀의 1선발,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송승준의 팀의 에스로 확실하 자리할 수 있을지는 롯데의 투수진 운영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imp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스포츠 > 롯데자이언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롯데 불펜의 핵심 정대현? 그의 무릅에 달렸다. (7) | 2012.02.15 |
---|---|
예비역의 플러스알파 필요한 롯데의 투수진 (8) | 2012.02.13 |
최대성, 롯데 파이어볼러 갈증 풀어줄까? (5) | 2012.02.03 |
더 뜨거운 남자 되어야하는 롯데 황재균 (8) | 2012.01.27 |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롯데 이인구 (6) | 2012.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