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매 경기 치열하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2012 프로야구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 상위권 판도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면 LG 약진하면서 상위권 이름을 올렸고 부상 선수들이 거듭 발생하는 악재에도 롯데와 SK는 1, 2위 자리를 다투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을 견제할 팀으로 평가되던 KIA는 잇단 부상 악재속에 5할에 턱걸이하는 모습니다. 하위권으로 평가되던 넥센은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상대 님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 누구라도 상위권에 자리할 기회가 열려 있는 시즌 초반입니다.

 

하지만 이런 순위 다툼에서 멀찍이 물러서 있는 팀이 있습니다. 현재 2승 9패의 성적을 최하위해 위치한 한화가 그렇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상위권을 위협할 팀으로 평가되었던 팀이라고 하기에는 경기력이 너무나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기대했던 김태균, 박찬호 효과를 분명 누리고 있지만 성적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예상했던 성적은 아닙니다.

 

최근 한화는 불안정한 성적과 기복이 심한 타선, 여기에 선발 투수진의 불안이 겹치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잘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반이후 보여주었던 상승세는 사라지고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로 돌아간 듯 합니다. 문제는 당장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한화로서는 해법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개막 2연전에서 수비의 거듭된 실책성 플레이로 연패를 당한 것이 그들의 행보를 무겁게 했습니다. 수비의 핵인 이대수는 올스타 유격수라는 라는 것이 무색하게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격수가 흔들리면 내야진 전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주전 3루수로 자리한 이여상 역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력은 아직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했습니다.

 

한화가 패배한 경기를 되짚어보면 수비의 작은 실수로 인한 실점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런 패배들이 쌓이면서 선수들 전체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팀 전체의 분위기가 침체되는 느낌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승리 요소가 필요하지만 그것들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류현진 괴물모드를 되찾고 박찬호가 노장의 힘을 보이는 있는 선발진은 이를 뒷받침할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습니다. 

 

지난해 풀 타임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았던 영건들의 기량이 답보 상태를 보인다는 것이 선발진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10승 이상을 기대했던 양훈, 안승민은 자신들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안승민은 9점대, 양훈은 11점대의 방어율입니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배스 역시 컨디션 난조로 퇴출설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특급신인 유창식은 아직 선발진 합류에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강속구 투수 김혁민도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마운드는 류현진과 박찬호 두 명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박찬호의 경우 당초 5선발 진입도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젠 팀의 제 2선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장의 투혼은 박수를 받아야 하지만 그만큼 한화의 선발진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두 경기에서 호투를 한 박찬호지만 40을 넘긴 그에게 시즌 내내 2선발의 역할을 맡기기는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80개를 전후해서 공의 구위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는 박찬호에게 상대 앞선 순번의 선발투수들과 맞대결 시키는 것은 좋은 투수 운영이 아닙니다. 여기에 나이에 따른 부상의 위험, 구위가 유지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5,6번 선발투수로서 팀에 보탬이되고 투수들의 멘토로서 또 다른 역할을 해주는 그의 역할에 큰 변화가 변화가 생긴건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수비과 선발진의 불안을 메워줄 타선 역시 부족한 득점력으로 한대화 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택균이 4번에서 4할대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고 돌아온 스나이퍼 장성호가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점은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중심타선 최진행의 부진이 중심타선의 힘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최진행은 1할에도 미치지 못한는 타율로 실망감을 주고 있습니다. 32타수에 무려 10개의 삼진을 당했다는 사실은 그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5번 타순에 위치한 그의 부진은 상대 팀으로 하여금 장성호, 김태균을 더 강하게 견제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최진행에게 주어질 기회는 많지만 그의 부진은 그에 비례해 득점력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강동우, 한상훈, 고동진이 나서는 테이블 세터진 역시 타 팀에 비해 떨어지는 타격 능력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화타선은 김태균, 장성호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카드 부족으로 중심 타선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득점력의 빈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에이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호투를 하고도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한화의 현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알찬 전력 보강으로 올 시즌 큰 희망속에 시작한 한화지만 곳곳에서 전력 누수현상을 보이면서 가지고 있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한화를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니다.

 

한화로서는 대전구장의 보수 지연으로 인한 구장 문제를 부진의 중요한 원인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중인 청주구장은 해마다 시절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원정경기를 해야하는 한화의 입장은 홈 팀의 이점을 전혀 할용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한달여를 이렇게 보내야 하는 한화로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여건탓을 하기에는 현재 한화의 경기력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수비가 주루 플레이에서의 실수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한다는 것은 구장탓으로 돌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선수들의 경기마다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타에서 팀의 구심이 될 박찬호, 김태균, 장성호 등의 베테랑의 보이지 않는 힘일 절실합니다. 어려움을 팀이 하나가 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는 앞으로 불펜의 핵, 박정진이 복귀할 예정이고 이는 불페진의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마무리 바티스타가 불안한 면을 보이고 있지만 박정진, 송신영, 바티스타의 승리조 조합은 타 팀에 뒤지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여기에 선발진에 합류할 김혁민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력이 점점 좋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전구장의 보수가 완료될 4월 한달이 그들에게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한화는 올 해보다 더 좋지 못한 전력에도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전력이 있습니다. 전력이 더 보강된 올 시즌 역시 그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현재의 부진은 전력이 약해서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경기를 그르치는 것이 기인하는 것이 많습니다. 아직 그들의 기대하던 2012년 시즌의 희망이 신기루에 그칠것이라는 전망을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습니다.

 

과연 한화가 이대로 과거 최하팀 시절로 회기할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을지, 중요한건 그들의 전력이 지금이 성적과 어울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즌 초반, 한화의 앞으로 행보는 관심이 가는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