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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에 가면 궁남지라는 오래된 저수지가 있습니다. 그 기원이 삼국시대 백제 무왕 때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과거 백제 왕궁의 일부라는 설도 있고 그 규모가 훨씬 더 컷다고 하는데요. 이후 해당 땅들이 농지로 쓰여지면서 그 규모가 축소되었고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고 나서야 본연의 모습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철 연꽃밭이 장관을 이루는 부여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벌판에 핀 연꽃들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담고싶은 풍경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그 모습을 기대하고 6월 중순에 궁남지를 찾았지만 아직 연꽃들이 만개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대신 짙은 녹색으로 채워진 궁남지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 수 많은 연꽃들이 꽃 망울을 터뜨리길기다리는 연밭에서

 







 

▲ 연밭 사이사이 길을 걸으며

 

 







 

 

▲ 오후의 하늘과 어울리는 풍경들

 

 









 

▲ 호수의 평화로운 풍경들

 

 

 

궁남지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연꽃축제를 열고 그곳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합니다. 저는 성급한 탓에 연꽃들의 모습들을 담지 못했지만 충남을 그것도 부여를 찾을 계획이 있는 분들은 궁남지의 연꽃들을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저는 꽃이 피기전 이것의 고요한 풍경들을 담은 것에 만족해야 겠네요.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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