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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3연전에서 넥센에 전패를 당하며 휘청거렸던 거인을 홍성민이 되살렸다. 롯데는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선발 홍성민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중심 타선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6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패를 끊은 것을 물론, 5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하게 됐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시즌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홍성민은 1회 초 SK 4할 타자 이재원에 적시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지만, 이후 안정된 투구와 수비진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 호투한 홍성민의 투구는 롯데가 역전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됐다. 홍성민으로서도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 이후 이른 시기에 첫 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홍성민의 5이닝 1실점 호투 이후 마무리 김승회까지 불펜진을 거의 총 동원할 정도의 총력 불펜 운영으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마운드의 호투와 함께 롯데는 중심 타선의 동반 활약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롯데는 클린업을 구성하는 손아섭, 최준석, 히메네스가 각각 2안타로 중심 타자의 면모를 보였고 좌익수로 기용된 박종윤 역시 결승 타점이 된 적시 안타로 팀 중심 타선을 잘 뒷받침 했다.

 

​(5이닝 1실점 호투, 롯데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채워준 홍성민)

그동안 홈런 가뭄에 시달렸던 히메네스는 거의 한 달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는 2 : 1에서 3 : 1로 달아나는 시즌 10호째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모처럼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었다. 롯데는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타선의 집중력으로 필요할 때 득점했다. 1회 초 선취 득점 이후 타선이 소강상태에 빠졌던 SK와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SK는 1회 이후 꾸준히 주자가 출루했지만, 그들의 얻은 추가점은 1점에 불과했다.

SK 선발 채병용은 초반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위기에서 롯데 중심 타선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2회 말에는 최준석, 박종윤에 적시 안타를 허용했고 3회 말에는 강민호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페이스가 흔들렸고 최준석에 2타점 적시 안타를 추가로 허용했다. 채병룡은 홍성민보다 선발 대결에서 우위에 있다는 예상이었지만, 5.2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SK 타선은 ​김강민, 정상호, 신현철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중심 타선이 이재원의 1회 초 1타점 적시 안타 이후 침묵했다. 롯데 선발 홍성민의 좌우 코너를 파고드는 구질과 체인지업 등 공 끝에 변화를 주는 구질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홍성민에 이어 나온 롯데 불펜진에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SK는 선발 채병룡에 이어 5명의 불펜 투수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역전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3연패의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다. 최근 순위가 8위로 떨어진 SK는 계속된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마저 떨어진 듯 활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난 홈런포 히메네스)

롯데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스윕패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KIA의 상승세와 만만치 않은 두산이 4위 자리 탈환을 노리는 상황에서 연패가 길어졌다면 힘겨운 4위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롯데로서는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손아섭, 최준석, 히메네스, 박종윤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함께 역할을 하면서 승리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 했다.

여기에 홍성민이 확실한 제5선발 요원으로 자리했다는 점은 강력한 선발 투수 로테이션 구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일정에 있어 큰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펜진에서 역할을 해주어야 할 최대성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고 여타 불펜진이 잦은 등판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이렇게 연패 팀의 대결에서 롯데는 연패를 탈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SK는 그 반대였다. 롯데는 장원준, 유먼으로 이어지는 좌완 선발 듀오를 연이어 등판시키며 주중 3연전 연패를 만회하려 할 것으로 보이고 아직 상위권 도약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SK도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큰 팀 간 대결인 만큼 주말 3연전은 남은 경기도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김포맨(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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