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을 앞둔 프로야구 각 구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확정하지 못한 팀은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고 스프링 캠프도 눈앞에 다가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연봉협상도 마무리해야 한다. 대부분 팀들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핵심 선수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한 팀들도 있다.
지난해 경기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불편한 시선을 견뎌야 했던 롯데 역시 마지막 4명의 선수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은 연봉 협상에서 찬바람을 예고했지만, 떨어진 선수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인상 요인이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인상안을 제시해 빠른 타결을 이뤄냈다. 지난해까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 줄다리기가 가장 심했던 롯데의 모습과는 다른 2015년이다. 하지만 미 계약자 4인과는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까지 계약이 어이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손아섭, 송승준, 김성배, 문규현과 아직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 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팀의 간판타자로자리한 손아섭이다. 올 시즌 활약도 간판타자로 손색이 없었다. 0.362의 타율과 18개의 홈런, 80타점으로 힘과 기술을 겸비한 타자로 거듭난 손아섭은 팀의 침체기에 있었던 시즌 막판까지 최준석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며 고군분투했다. 개인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과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의 큰 짐도 덜었다.
(간판타자 손아섭, 그의 연봉은?)
이 모든 것이 부상을 안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은 더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각 팀 간판타자들이 대폭적인 연봉 인상은 손아섭에 대한 구단의 제시액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올 시즌 1번 타자 배치까지 고려되는 손아섭은 롯데 전력에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 즉, 상당한 인상폭이 예상된다. 문제는 그 인상폭이 얼마까지 일지가 관건이다.
손아섭과 더불어 야수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한 문규현은 약점이는 타격에서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팀 기여도가 높았다. 올해도 롯데의 주전 유격수는 문규현이 확정적이다. 문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상당 기간 결장을 했다는 점이다. 경기 중 입은 불의의 부상이었지만, 77경기 출전에 그친 건 아쉬움이었다. 구단으로서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상 요인인 충분하지만, 대폭과 소폭 사이에게 아직 접전이 마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선발 투수 송승준과 불펜 투수 김성배는 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 송승준은 8승 11패의 성적에 5점대 방어율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장점인 이닝 소화능력도 전년에 비해 떨어졌다. 분명 고액 연봉을 받는선발 투수의 성적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연봉협상에 훈풍이 불었던 롯데지만, 제 몫을 하지 못한 고액 연봉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되는 모습이다. 송승준 역시 이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년간 롯데 불펜의 핵심 투수였던 김성배도 송승준과 더불어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 탓인지 구위가 떨어졌고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 했다. 1승 4패의 11홀드 5.98의 방어율은 인상에 대한 고개를 젓게 한다. 오히려 삭감에 더 무게가 실린다. 김성배로서는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고 싶은 상황에서 이외로 협상이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롯데의 연봉 미계약자들은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이들 미 계약자와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고 훈련 일정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하위권 팀 전력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시즌 준비에 한층 더 힘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스프링 캠프에 주력 선수들을 잘 차질 없이 합류시키는 것이 중요할 롯데다.
최근 롯데는 연봉 협상의 마무리가 그리 깔끔하지 못 했다. 이는 시즌 준비에 결코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 2015시즌을 앞두고는 이전과 달리 빠른 타결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가 이번에는 연봉협상에서는 기분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남은 4명이 선수 협상 결과가 궁금해진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스포츠 > 롯데자이언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롯데 기대 부응할까? (2) | 2015.01.31 |
---|---|
아쉬웠던 이별, 코치로 롯데와 또 다른 인연 이어갈 사도스키 (6) | 2015.01.16 |
롯데 정대현, 세월의 흐름 이겨낼까? (2) | 2015.01.02 |
부활의 마지막 갈림길에 선 롯데 조정훈 (0) | 2014.12.31 |
롯데 불펜 지켜낸 이정민의 노장 투혼, 내년에도 계속? (0) | 201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