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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초반 타선의 폭발과 에이스 김광현과 막강 불펜의 이어 던지기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6월 13일 롯데전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쌓은 5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5 : 4로 승리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6.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의 투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 정우람은 1점대 방어율의 투수들 답게 롯데의 추격의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SK 4번 타자 브라운은 1회 말 결승타점이 된 3점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3번 타순에 배치된 이재원은 3안타로 브라운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이밖에 조동화, 박계현이 2안타를 기록하는 등 SK는 상. 하위 타선이 고루 활약하며 팀 12안타로 활발한 공격력으로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빛 바랜 23호 홈런, 강민호)




롯데로서는 선발 송승준의 초반 실점이 끝내 부담이 됐다. 6월 들어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던 송승준은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등판했다. 하지만 베테랑 송승준도 이런 상황은 부담이 됐다. 가뜩이나 경기 초반이 쉽지 않은 징크스가 있었던 송승준은 초반이 힘겨웠다. 공은 가운데 몰리거나 높았고 SK 타자들은 거침없는 스윙으로 송승준을 공략했다. 



1회 말 SK는 2번 조동화를 시작으로 3번 이재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진 4번 브라운은 3점 홈런으로 3 : 0 리드를 잡았다. SK 선발이 에이스 김광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에 큰 부담이 되는 득점이었다. SK는 이어진 2회 말과 3회 말에도 각각 1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송승준은 3회까지 무려 9안타를 허용하는 난조를 보였다. 5실점 한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초반 일방적으로 밀리던 롯데는 타선이 3회부터 힘을 내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3회 초 올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외야수 김주현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격했다. 4회 초에는 2사후 김문호의 적시 2루타로 5 : 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초반 타선의 폭발로 여유 있게 경기를 시작했던 SK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타선이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득점을 하며 힘을 내자 롯데 선발 송승준도 다른 투구가 됐다. 송승준은 초반 불안을 떨쳐내고 4회부터 6회까지 무안타로 SK 타선을 막아내며 좋았던 때 모습을 재현했다. 송승준의 반전투가 이어지는 과정에 롯데는 6회 초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차로 SK를 압박했다. 이 홈런은 강민호의 시즌 23호 홈런이기도 했다. 






(아쉬웠던 초반 실점, 송승준)




하지만 롯데의 추격을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SK 불펜진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1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 했다. SK는 7회 2사부터 문광은, 정우람을 차례로 올려 롯데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롯데 역시 7회부터 김성배, 이명우, 이성민 등 불펜진을 연이어 등판시키며 실점을 막았지만, 패배를 막을 공격력이 더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SK는 초반 5득점을 팀 승리로 연결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초반 실점을 딛고 115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6.1이닝 5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패전을 피하지 못 했다. 타선은 어제보다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새롭게 구성된 아두치, 황재균, 강민호의 클린업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아두치는 무안타로 전날 경기에 이어 부진했고 새롭게 4번 타자로 자리한 황재균 역시 중압감 탓인지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강민호 역시 홈런을 기록했지만, 최근 포수로서 대부분의 경기를 풀 타임으로 소화한 탓인지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듯 보였다. 



롯데는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였지만, 팀이 상승세에 있을 때 보여준 폭발적인 팀 타격과는 아직 거리가 있는 공격력이었다. 다만, 최근 부진했던 최준석이 6번 타순에서 2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인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 롯데로서는 연패 탈출을 위해 시도한 타순 변동 등의 변화 시도마저 사실상 실패하면서 시름이 더 깊어졌다.  롯데에게 너무나 잔인한 6월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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