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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연 이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2위 NC에 완패당하며 중위권 팀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는 8월 7일 NC 전에서 선발 레일리가 5.1이닝 15피안타 9실점(7자책)으로 난타당하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 이인복마저 2.2이닝 4실점하는 난조를 보였고 타선마저 NC 선발 스튜어트에 꽁꽁 묶이면서 0 : 13으로 팀 완봉패했다. 



롯데는 NC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이전 등판 경기였던 kt전 2이닝 7실점 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했다. 후반기 들어 팀의 1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레일리였지만, 8월 2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7패를 기록하게 됐다. NC 타선은 레일리의 공을 마치 프리배팅 하듯 가볍게 공략했고 상. 하위 타선 할 것 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전날 홈런 2개 포함 4안타 경기를 했던 4번 타자 테임즈가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테임즈와 더불어 3번 타자 나성범이 4안타, 5번 이호준도 2안타 2타점으로 중심 타선이 동반 폭발했다. 여기에 1번 타자 박민우는 2안타 2득점, 하위 타선인 지석훈, 손시헌도 각각 2안타, 3안타로 활약했다. 






(지독한 불운의 연속 롯데 레일리)




이런 타선의 지원 속에 NC선발 스튜어트는 완벽한 투구로 팀 완봉승을 이끌었다. 스튜어트는 위력적인 직구와 외각이 흐르는 슬라이더 투심이 조화를 이루며 롯데 타선을 꼼짝 못하게 했다. 스튜어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그동한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던 스튜어트로서는 모처럼 만의 편안한 승리였다. NC는 타선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호수비를 연이어 보이며 스튜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렇게 야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스튜어트와 달리 롯데 선발 레일리는 지난 kt전에 이어 수비진이 실책으로 대량 실점을 빌미를 제공하면서 무너졌다. 8월 1일 kt전에서도 레일리는 2이닝 7실점을 부진했지만, 자책점은 3점이었다. 수비의 실책이 실점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레일리는 8월 1일 경기 이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고 공에 힘도 있었지만, 2회 말 내. 외야의 연이은 실책으로 2실점 한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것도 수비 능력이 있는 1루수 박종윤과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이었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더했다. 수비 실책에도 2회 말을 2실점으로 막아낸 레일리는 3회 말 결정적 한 방을 허용하며 나락으로 빠졌다. 



3회 말 NC는 선두 나성범의 안타에 이은 테임즈의 2점 홈런으로 4 : 0으로 앞서갔다. 경기 초반이었지만, 수비 실책에 이은 실점으로 마음이 부담이 있었던 레일리를 더 의기소침하게 했다. 이후 레일리는 레일리는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5회 말 4실점하며 의욕을 완전히 상실했다. 



당일 경기뿐만 아니라 연속해서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쌓인 마음의 부담이 그를 심리적으로 무너지게 했다. 롯데는 이런 레일리를 6회에도 마운드에 올렸지만, 레일리는 추가 1실점하며 그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쓸쓸히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미 의욕을 상실한 투수를 계속 마운드에 올려야 했는지 의문이 드는 장면이었다. 



레일리의 강판 이후 경기는 사실상 NC의 승리 분위기로 계속 이어졌다. NC는 주전들에 휴식을 주면서 주말 경기를 대비했고 롯데 역시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2안타를 기록한 손아섭, 이우민이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묵하며 완봉패를 막지 못 했다. 특히,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3번 타자 황재균의 계속된 부진이 아쉬웠다.



결국, 롯데는 두 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끝내며 마운드 소모를 줄였다는 것에만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로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 NC의 전력이 강하고 급격한 상승세에 있었다고 하지만, 롯데는 연 이틀 너무나 무기력했다. 누군가 팀에 활력소가 될 선수가 필요했지만, 손아섭과 외국인 타자 아두치만이 근성 있는 플레이를 했을 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모습이었다. 후반기 들어 보였던 반전의 가능성 마저 사라지게 하는 연패를 당한 롯데였다. 



이제 롯데는 5위와의 승차는 4.5경기, 남아있는 경기 수를 고려하면 추격이 가능한 차이지만, 지금의 롯데 상황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 주말 한화와의 2연전은 롯데의 올 시즌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을야구를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를 긴급 수혈할 정도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한화전 역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NC 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더욱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롯데의 한 주가 너무나 험난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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