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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타자 나성범에 이어 이번에는 FA 영입 선수 양의지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과 외국인 선수 2명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최근의 침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던 NC로서는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부사의 정도가 확실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소 3주 이상 양의지 없는 라인업 구성이 불가피한 NC이기 때문이다.

양의지의 존재는 올 시즌 NC에게 절대적이었다. 포수로서 수비 능력과 투수 리드는 리그 최고 포수다웠다.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의 다수 포함된 NC의 마운드가 팀 방어율 5위를 유지하며 나름 선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양의지의 존재였다. 

타격 능력도 뛰어났다. 양의지는 타고 투저의 흐름이 약해진 올 시즌에도 3할대 중반의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타율 1위를 다투고 있었다. 13개의 홈런이 있었고 장타력과 출루율은 합친 OPS도 1할을 넘어서는 양의지였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이뤄낸 타격 지표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상당했다. 시즌 초반 중심 타자 나성범에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양의지는 주전 포수로서 중심 타자로서 공. 수에서 NC를 이끄는 핵심 선수였다. 





NC는 포수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 베탄코트를 백업 포수로 기용하면서까지 양의지의 체력 안배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양의지 없는 NC의 라인업은 허전함이 컸다. 이제는 백업 포수 역할을 하던 베탄코트가 성적 부진으로 교체된 상황에서 양의지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넘봤던 NC가 여름이 되면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고 5위 수성마저 위태로워졌다는 점에서 양의지의 부상 공백은 너무나 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NC는 당장 수위 타자 경쟁을 하는 중심 타자를 잃었고 주전 포수 없는 경기를 한 달 가까이 치러야 한다. 신예 김형준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1군 경험이 있는 정범모가 그를 대체할 수 있지만, 양의지의 존재감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타격에서는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스몰린스키가 KBO 리그 데뷔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리그 적응이 필요한 그가 폭발적인 타격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NC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말았다. 

올 시즌 NC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상당한 고심을 했고 하고 있다. 중심 타자 나성범의 부상과 함께 시즌 초반 상당한 타격감을 보였던 모창민도 부상으로 공백기를 거쳐야 했다. 주전 2루수 박민우도 부상에 시달렸고 베테랑 내야수 손시헌도 부상으로 현재 전력에 가세하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장현식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근 교체된 외국인 투수 버틀러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도 문제였지만, 부상이 교체의 중요한 원인이 됐다. 

NC로서는 부상 변수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하위권이라는 평가에도 상위권으로 자리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었던 NC였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다소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런 NC가 나성범의 부상 공백은 그런대로  메워왔지만, 양의지의 공백은 너무 크게 다가오는 건 사실이다. 경찰청 제대를 앞두고 있는 지난 시즌까지 주전 포수 김태군의 복귀도 8월이나 돼야 가능하다. 

그나마 NC에게는 얼마 후 올스타전 휴식기가 있다는 점이 위안이지만, 2.5경기 차로 그들을 추격하고 있는 6위 KT의 최근 흐름은 분명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그런 KT를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상대한다는 사실은 NC에 큰 부담이다. NC로서는 양의지를 비롯한 부상 선수들의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때까지 버티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NC가 계속되는 부상 악재를 이번 여름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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