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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코로나 위기 속 카운트다운 들어간 프로야구 개막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4. 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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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온 나라의 이슈들을 모두 집어삼키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여전히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국외 유입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점점 낮아지는 요즘이다. 여기에 4.15 총선이 뜨거운 투표 열기 속에 무사히 치러지면서 방역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프로야구 개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시기도 5월 초가 거론되고 있고 일정 등 세부 내용도 공론화되고 있다. 각 구단의 연습경기 인터넷 중계방송 등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목마름을 달래고 있는 팬드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의 개막은 위기 상황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 

하지만 개막의 전제조건은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의 지속성이다. 감염 확산이 크게 줄었지만,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고 감염력이 그 어떤 바이러스 보다 강하는 점은 장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쉽게 완화할 수 없는 이유다. 학교의 개학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도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우는 프로야구 역시 감염 확산의 중요한 장소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개막을 한다고 해도 경기장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미 프로야구를 개막한 대만의 사례가 우리에게 큰 참고가 될 수 있다. 대만은 프로야구 개막을 했지만,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마네킹이 관중들 대신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대만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방역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만 역시 프로야구 개막은 조심스러웠고 무관중 경기로 시작됐다. 

KBO 역시 무관중 경기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프로야구의 큰 특징인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주도하고 관중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응원 문화를 당분간은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우리 프로야구의 중요한 요소가 빠지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감염의 우려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면 이를 대체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대만과 같은 마네킹 관중 이상으로 우리의 앞선 I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팬들들의 소통, 이를 경기장의 응원 열기로 적용할 수 있는 이이디어가 필요하다. 

또한, 세부 일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일정이 크게 미뤄진 탓에 포스트시즌 일정 역시 11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팀 당 144경기라는 원칙을 지키려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다. 겨울에 진행될 포스트시즌의 경기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중수가 시설에 대한 부족함이 지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유일의 돔 경기장은 고척돔의 활용을 적극적을 해야 한다. KBO 역시 포스트시즌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고척돔에서의 중립경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천순연이 발생할 경우 추후 편성으로 경기를 소화하던 방식도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로 빠르게 소화해야 한다. 과거 우리 프로야구는 우천순연 경기를 남발하면서 시즌 후반기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에 항상 애를 먹어왔다. 이는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 팀 간 유불리를 크게 좌우하는 요인이 됐다. 이는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올 시즌 개막을 한다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실행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기 엔트리 확대도 불가피하다. 시즌 개막부터 40인 엔트리로 시작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다른 변화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에 부수적으로 시즌 중 트레이드 마감 기한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다. 또한, 아마 야구 일정마저 크게 늦어진 상황에서 신인 선수에 대한 드래프트 일정에 대해서도 공론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 외에도 시즌 개막 전 논의하고 사전에 그 방침을 정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다. KBO의 행정력과 조정 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프로구단들 역시 변화된 상황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한다. 시즌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코로나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방역이 구단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미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들은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 역시 감염자 발생은 리그의 파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조만간 시작할 팀 간 연습경기에서 리그 운영에 따른 방역시스템을 점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점검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중요하건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이다. 아직도 프로야구 개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리그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무관중으로 시작한다고 하지만, 선수단과 취재진 경기 관계자들이 이동이 불가피하다. 감염의 위험이 상존한다 할 수 있다. 감염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감염자 발생 시 대처 등 다양한 경우에 따른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놓아야 한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해마다 초봄에 개막해 가을까지 긴 장기 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리 일상에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했던 프로야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 사태가 점점 진정되고 일상의 회복을 논의하는 시점에 프로야구도 조심스럽게 시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의 개막은 코로나 극복의 상징적인 예가 예가 될 수 있기에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조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모범적인 방역을 시행하는 국가로 전 세계의 긍정 시즌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방역시스템이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프로야구의 개막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 우리 프로야구 경기 콘텐츠에 대한 미국에서의 관심도 전해지고 있다. 위기지만 우리 프로야구를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요즘이다. 프로야구가 5월 초 개막으로 위기 극복의 상징이자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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