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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 위기의 프로야구, 올림픽 선전 절실한 야구 국가대표팀

스포츠/2021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1. 7.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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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이슈가 여전히 프로야구를 강하게 흔들고 있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야구 대표팀이 대회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미디어에 노출된 선수와 코치진의 표정은 크게 굳어있었다.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선수들의 일탈과 이에 묻히는 했지만, 프로 통산 135승의 투수 윤성환의 승부조작과 도박 관련 사건까지 더해지며 강해진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은 애초 대표팀에 선발됐던 박민우, 한현희가 자진 사퇴하며 김진욱, 오승환으로 엔트리를 교체하는 뜻하지 않는 변화도 겪었다 선수 선발에서부터 그 적정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대표팀으로서는 또 하나의 악재를 더하며 선수 구성을 마쳤다.  훈련 과정에서 교체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여러 가지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표팀은 그 어깨가 무거워졌다. 코로나 사태 속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프로야구는 최근 인기 하락의 어려움이 겹치고 있다. 올 시즌 신세계의 프로야구 참여와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국내 복귀 등 흥미요소에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반전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스스로 팬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한 프로야구다.

국제경기에서의 선전은 그 거리를 다시 좁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하지만 대표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우선 전력이 역대 가장 약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던 선수들이 대거 은퇴하거나 노쇠화, 해외리그 진출 등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발탁에 의지를 보였던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부상으로 선발이 불발됐다.

 



특히, 마운드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까지 좌완 트리오의 공백이 크다. 선발 투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었던 SSG의 언더핸드 선발 투수 박종훈과 우완 정통파 문승원 부상과 시즌 아웃도 아프게 다가온다. 이들이 빠진 이후 대표님 마운드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좌완 투수의 부족 현상도 보인다. 

대표팀은 올 시즌 전반기 10승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삼성 원태인과 선발 투수로서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롯데 박세웅, 전반기 9승과 함께 허약한 한화 마운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김민우까지 20대 우완 선발 트리오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국제경기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긴장감이 큰 국제경기에서도 이들이 리그에서만큼의 투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대신 대표님은 다른 나라 선수들에 생소한 사이드암, 언더핸드 투수들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와 두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인 고영표, 최원준은 매우 중요한 카드로 선발투수나 멀티 이닝을 소화할 카드로 유용하다. 이들의 투구 유형은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나라에 매우 까다롭게 다가올 수 있다.

각 팀의 마무리 투수로 구성된 불펜진은 기대할만한 라인업이다. 국제경기 경험까지 있는 키움의 마무리 조상우와 150킬로 후반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LG 마무리 고우석은 힘으로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 대표팀에서 사퇴한 한현희를 대신해 선발된 베테랑 오승환이 가세했다. 한현희와 같은 유형이고 1점대 방어율을 리그 최강 셋업맨 중 한 명이 한화 강재민도 가능성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오승환을 선택했다. 오승환은 전성기의 위력은 아니지만, 아직 위력적인 직구가 있고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이는 관록의 투구로 리그 세이브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에 부족한 경험이 더해줄 카드다. 

대표팀 마운드의 히든카드라 할 수 있는 좌완 투수진은 관록과 패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개막까지 부상 재활이 더디며 어려움을 겪었던 차우찬이 키맨이다. 차우찬은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에 전격 합류했다. 차우찬은 대표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고 경쟁력도 보여줬다. 다만, 몸 상태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차우찬의 불안감을 보완한 카드로 대표팀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이의리와 김진욱을 선택했다. 이들은 경험 부족의 약점이 있지만, 구위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이의리는 소속팀 KIA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김진욱은 선발 투수로 부진했지만, 불펜으로 전환한 이후 투구 내용이 크게 좋아졌다. 이들이 리드 정상급 포수인 양의지, 강민호의 조력을 받는다면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다.  이의리와 김진욱은 긴 이닝보다는 상대 좌타자를  상대로 한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님은 우완 정통파와 사이드암, 언더핸드, 좌완까지 여러 유형의 투수들을 선발했다. 선발 투수의 이닝을 길게 가지고 가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투수들의 적절히 활용하는 마운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한 경기를 책임질 에이스가 없는 단점을 세밀한 마운드 운영으로 보완해야 한다. 매 경기 마운드 운영이 경기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타선은 비교적 경쟁력이 있다. 이제 대표팀 타선의 주축이 되는 선수가 된 이정후, 강백호 두 20대 선수들에 관록 있는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야진은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김현수와 이정후, 박건우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넓은 수비 능력에 수차례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박해민이 백업으로 이들을 뒷받침한다. 내야와 외야가 모두 가능한 키움의 김혜성을 활용할 수도 있고 부상이 있는 김현수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강백호가 외야수로 나설 수도 있다. 

박건우를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라는 점이 아쉽지만, 리그에서 이들 타자들은 좌투수 공략에도 능했다. 김현수와 이정후는 국제 경기 경험도 다수 있다. 김현수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외야 수비에 부담이 없다면 선수 활용이 더 유연해질 수 있다. 김현수의 몸 상태가 큰 변수다.

내야진은 수비에 대한 비중을 높인 선수 선발을 했다. 유격수 오지환은 수비의 핵심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수비 능력을 분명 인정을 받았다. 그는 과거 아시안 게임 대표 선발과 관련해 특혜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로서는 이번 올림픽이 명예 회복의 기회다. 3루수는 두산의 주전 허경민의 자리가 굳건하다. 허경민은 리그 최고의 수비 능력과 함께 3할대 타율로 공수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국제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2루수는 박민우의 불명예 퇴진으로 유동성이 생겼다. 대표팀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한화 정은원의 발탁 가능성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좌완 투수 김진욱을 선택했다. 한현희의 대표팀 탈락과 대체 선발 선발에도 정은원은 선택받지 못했다.

이로써 대표팀 2루수는 키움의 유격수 김혜성과 SSG의 주전 2루수인 최주환이 나눠 맡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들 모두 수비에 의문부호가 있다는 점이다. 수비에 중점을 둔 대표팀 내야진 구상이 흔들리는 셈이다. 최주환은 좌타 대타 요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김혜성은 리그 도루 1위로 기동력 야구를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올 시즌 유격수로 무려 18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덜한 2루수에서 어떤 수비력을 그가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1루수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에 장타력을 겸비한 오재일이 주전으로 나서고 주 포지션이 3루수지만, 황재균이 자리를 나눠 맡을 수 있다. 팀에서 주전 1루수로 나서고 있는 강백호는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4할대 타율을 유지 중인 그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오히려 타격감을 떨어뜨릴 우려도 있다. 확실한 주전이지만, 강백호의 포지션인 다수 유동적이다. 

포수는 리그 최고 포수 2명인 양의지와 강민호다. 이들의 능력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양의지는 타격에서도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 중이고 강민호도 이에 못지않은 올 시즌 활약이다. 강민호는 김현수, 오승환과 함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다만, 양의지가 국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강민호도 국가대표 경기는 오랜만이다. 양의지가 우선순위지만, 상황에 따른 기용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대표님 멤버 구성은 개개인의 성적과 함께 김경문 감독이 구상하는 팀을 만드는데 큰 비중을 두고 선발됐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선발에 대한 논란을 감수하며 자신의 소신대로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투. 타에서 자신의 의지와 달리 팀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김경문 감독의 새로운 구상이 필요해졌다.

대표님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있지만,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과 무관중 경기로 경기 외적인 변수를 덜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 상황도 심각하고 방역에 대한 위험이 항시 노출되어 있다. 경기력에서도 상대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올림픽 금메달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대회 참가국 수를 6개로 줄이고 패자부활전이 포함된 독특한 경기 진행 방식으로 일본의 조기 탈락과 같은 이변 발생의 가능성을 줄였다. 홈경기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텃세도 우려된다. 선수 구성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는 없지만, 투. 타에서 우리보다 앞선 전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일본 외에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과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로 구성된 미국의 전력이 강하고 멕시코, 도미니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이 팀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가세했다. 최약체로 분류되는 이스라엘도 다수의 유대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포함해 얕볼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과거 WBC에서 대표팀에 패배를 안긴 기억도 있다. 편한 상대가 아무도 없다 할 수 있다. 

또한, 각 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어렵고 생소한 투수들에 대한 공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마운드에서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대표팀 마운드는 역대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의 각종 악재들이 겹친 상황이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할 수 있다. 예선에서는 홈팀 일본과 중남미 팀들을 피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한다. 예선에서 전패를 해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를 해야하고 일정에 어려움이 커진다. 예선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 매 경기 살얼음 승부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은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예선전부터 어려운 승부의 연속이었다. 대표팀은 그 과정에도 매 경기를 승리를 거듭했고 9전 9승의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때의 기억은 분명 큰 힘이 될 수 있다. 상대에 대한 생소함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상대 팀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에 누가 더 집중하고 실수를 줄이는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점에서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국가대표 경력이 많은 김경문 감독의 지도력도 기대할만하다. 

분명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다. 지금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필요한 시점이다. 프로야구에서 멀어지고 있는 팬심을 조금이나마 돌아놓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과연 야구 대표팀이 각종 악재를 이겨내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대표팀의 어느 쪽이든 대표팀의 성적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건 분명하다.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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