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굵은 첩보 액션 드라마 검은 태양이 초반을 넘어 각 사건들의 연관성과 인물들의 관계가 드러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7회와 8회에는 감춰진 주인공 한지혁이 기억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의 조력자가 누구였는 지도 나타났다. 절대 빌런으로 등장했던 백모사도 그 실체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국정원 내부의 갈등과 각종 위법 탈법적인 문제들이 부각되면서 1년 전 한지혁과 동료들이 겪었던 피격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도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되는 국정원 퇴직자들의 비밀 사조직으로 드러난 상무회는 그 영역이 상상 이상이었다.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상무회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제 사용하지 않은 구형 PDA 단말기로 상호 소통하고 이었다. 사용 반경이 극히 제한되는 그들의 통신 수단은 실체 추적을 어렵게 했다. 상무회는 조직원조차도 그 실체를 알기 어려운 조직으로 그들의 행동반경은 국내외를 망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는 국정원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 권력기관과 함께 사기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인적 네트워크와 자금, 그로 인해 파생되는 권력을 통해 국정원은 물론이고 국내 정치에도 관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한지혁이 국정원 내 배신자로 지칭하는 이들은 상무회와 관련한 인물들임이 분명해졌다. 상무회는 조직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그들의 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정원 내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보였다. 특히, 정치, 권력층과 유착된 국내 파트와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상무회는 국정원이 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정권을 원했다. 이는 그동안 그들의 이해에 맞는 권력을 위해 각종 정치 공작과 여론 조작, 민간인 사찰 등의 불법을 저지른 국내 파트와 상무회의 연관성을 더 높여주는 일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북풍 공작을 하면서 선거에 개입했다. 대선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 상무회는 또 다른 북풍 공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상무회가 연결된 정보통신 데이터 기업을 통해 인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공작도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유령회사를 만들고 각종 사이트의 댓글 조작 등을 진행했고 또 한 번의 공작을 준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명확하지 않지만, 국내 파트와의 연관성이 크게 의심됐다.
국가 권력마저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상무회라면 한지혁이 홀로 상대하기는 버거운 상대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국정원 내부에서 그들과 연결된 조직이 있다는 점에서 한지혁의 움직임은 이미 그들에게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1년 전 중국에서 작전 중 피격된 사건도 상무회를 포함한 거대한 힘이 작용한 일이라는 심증도 굳어졌다. 한지혁이 그의 기억을 지우건 큰 승부수였다. 한지혁은 자신이 그동안 국정원에서의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마저 속이고 사선의 실체를 파고들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대신 한지혁은 1년 전 기억을 영상에 담아 시간표에 따라 지금의 자신에서 알렸다. 그 루트로 한지혁은 대외 파트 하동균 팀장을 활용했다. 한지혁과 하동균 팀장은 그동안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었고 서로에 대한 반감이 컸다. 한지혁은 이 점을 이용했다. 한지혁은 하동균 팀장의 비리 정보를 활용해 그를 자신의 협력자로 만들었다. 어쩌면 하동균 팀장은 적에게 의심을 사지 않을 조력이기도 했다. 하동균 팀장은 한지혁의 요청에 따라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약물을 전달했고 장기 밀매 선박을 이용해 극적으로 귀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또한, 이후 스케줄에 따라 단서들을 한지혁에게 제공했다. 하동균 팀장은 애초 권력지향적이고 처세에 능한 기회주의자 모습이었지만, 국가와 조직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1년 전 한지혁이 전하는 각종 정보와 1년 후 한지혁이 국정원에 복귀하면서 접하는 일, 조금씩 되살아 나는 기억이 함께 하면서 한지혁은 그가 상대해야 할 적들의 실체에 다가설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지혁이 진실로 가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현실은 한지혁을 더 깊은 미로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한지혁은 그 과정에서 적의 함정에 빠져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한지혁보다 진실에 더 가까이 접근한 것으로 보였던 서수연의 총기 피격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고초를 겪어야 했다. 한지혁을 위기에 빠뜨린 영상은 조작되었고 무죄를 입증할 증거도 있었지만, 조직은 그를 보호하지 않았다. 같은 대외 파트의 도진숙 차장도 증거를 방치했다.
그의 파트너인 유제이마저 그를 배신했다. 그 과정에서 한지혁은 그가 믿고 따르던 선배인 강필호 국장의 실체를 알 수 있었다. 강필호 국장은 누구보다 조직원들을 아끼고 정의로운 인물로 보였지만, 한지혁의 적들과 연결되어 있었다. 강필호 국장은 한지혁이 진실에 다가가려 할 때마다 그를 막아섰다.
강필호 국장은 가끔씩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하는 자신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모습이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악과 손잡은 그는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는 조직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또 다른 희생을 불러오는 일이 되고 말았다. 총격에 피습된 서수연은 애초 강필호 국장에 동조해 그와 함께 했지만, 이후 환멸을 느끼고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대신 서수연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황을 바꾸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서수연은 상무회에 접근하기 위해 국내 파트장인 이인환 차장과 손을 잡았고 그가 파악한 진실을 한지혁에게 말하려는 순간 피습을 당했다. 이에 한지혁은 중요한 조력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을 잃고 말았다.
서수연의 피습과 함께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 중국 공작원 장천우 역시 허무한 최후를 맞이했다. 장천우는 중국 내 각종 공작을 담당한 인물이었지만, 중국 내 비밀공작원들이 실체가 밝혀지는 사건 이후 잠적한 상태였다. 그는 서수연과 긴밀한 관계이기도 했지만, 상무회와도 연결된 인물이었다. 장천우는 한지혁이 진실에 접근하는 걸 막는 또 다른 빌런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상무회가 연루된 사건을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기도 했다. 장천우는 일종의 이중간첩으로 상무회와 국정원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한지혁과 대립되는 인물이면서도 상무회라는 거악에 맞서는 이중적인 인물이었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장천우는 또 다른 빌런인 백모사에 잡혀 죽음을 맞이했다. 백모사는 그에게 자신과 함께 하기를 요청했지만, 장천우는 이를 거부했다. 장천우의 죽음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 대외 파트와 관련한 요원의 죽음은 국정원 내 역학 관계를 변화시키게 했다. 국내 파트와 대외 파트가 팽팽하게 대립하던 구도는 국내 파트에 훨씬 힘이 실리는 모습으로 변했고 대외 파트는 와해 위기를 맞이했다. 이를 막기 위해 도진숙 차장은 장천우 사망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나섰지만, 도리어 자신의 입지만을 좁히는 일이 됐다. 결국, 도진숙 차장은 스스로 국정원을 떠나야 했다. 대신 그의 자리는 강필호 국장이 이어받았다. 국내 파트의 의도대로 국정원 조직이 개편되기 시작했다.
한지혁의 입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지혁은 국내 파트의 한직으로 발령을 받았다. 사실상 조직에서 배제되는 일로 그의 수사가 무산될 위기였다. 한지혁은 장천우의 죽음과 관련한 사건을 추적하다 상무회의 실체와 국내 파트와의 연관성, 백모사에 존재에 대해서도 상당한 정보를 얻었다. 여러 가지로 얽힌 사건들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순간 한지혁에게 큰 장애물이 생겼다. 한지혁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인사발령에 반발한다면 그는 조직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이는 진실과 영영 멀어짐을 의미했다. 한지혁은 발령 전 성과를 내야 했다.
하지만 이런 한지혁의 앞을 백모사가 가로막았다. 한지혁과 그의 파트너 유제이는 여러 루트를 통해 상무회의 각종 불법, 탈법적인 공작들을 파악했고 그 중심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관련 인물들의 연관성도 하나 둘 드러나는 과정이었다. 상무회 조직의 비밀을 알고 있을 유력한 인물인 전직 국정원 요원 천평일의 소재까지 파악했다. 그곳에서 천평일은 반강제적으로 약물에 의해 반 수면 상태에 있었다. 그를 탈출시켜 진실을 파악하려 했지만 백모사는 한지혁과 유제이의 시도를 막았다. 오히려 천평일은 백모사에 사살됐고 한지혁과 유제이도 죽음의 위기에 몰렸다.
한지혁과 유제이 백모사가 대면하는 순간은 이렇게 백모사가 그들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백모사는 그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지만, 경고를 주는 선 그쳤다. 이 과정에서 백모사는 국정원 공작 중 실종된 유제이 부친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가 한지혁, 유제이를 살해하지 않은 이유일 수도 있었다. 유제이는 이미 그를 회유하려는 강필호 국장으로부터 그의 부친이 공작 중 북한에 납북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그의 부친이 성형을 통해 얼굴을 바꾸고 중국과 북한 접경 지역의 범죄 조직의 최고 수장이 됐다는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었다. 백모사에 대한 정보가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백모사와의 대면에서 유제이는 이를 확신하는 듯 보였지만, 한지혁에게 이를 숨겼다. 백모사는 유제이가 들고 있는 PDA 단말기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그 메시지에 진실이 담겼을 가능성이 크다.
백모사는 한지혁과 유제이가 상무회의 진실에 접근하는 일을 방해하면서도 그들에게 단서를 제공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들에게 더는 진실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면서도 그들을 보호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백모사의 진짜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대목이었다.
이렇게 상무회를 향한 한지혁의 도전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몰렸고 중요한 증인이 될 인물이 사라졌다. 상무회 조직이 매우 방대하고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할 뿐이었다. 하지만 한지혁은 포기하기 않았다. 그는 상무회가 주도하는 여론 조작 공작의 비밀을 알고 있는 개발자의 교통사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그와 연결된 국정원 내 인물의 보안 전화번호를 파악했다. 한지혁은 그 번호로 경과 메시지를 전달해 그들을 유인했다. 놀랍게도 한지혁에게 나타난 인물은 강필호 국장이었다. 그의 차량은 한지혁을 공격했지만, 왠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강필호 국장의 차는 그가 운전하지 않고 원격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강필호 국장 역시 거대한 악의 조직 속에서 사용되는 말일뿐이었다. 강필호 국장은 차량에서 큰 부상을 입고 발견됐다. 그 사이 몇 가지 비밀이 풀렸다. 백모사로 추정되는 유제이 부친의 납북 과정과 한지혁의 1년 전 피습될 당시 상황의 진실이 밝혀졌다.
유제이의 부친은 국정원의 대외공작 과정에서 조직의 배신으로 북한에 납북됐다. 국정원은 역정보를 흘려 그가 북한에 납북되도록 방치했다. 대신 국정원은 북한의 정보기관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조직의 성과를 위해 한 개인을 희생한 결과였다. 그리고 그 공작을 총괄한 이는 대외 파트의 도진숙 차장이었다. 국내 파트 이인환 차장은 그 진실을 유제이에게 알렸다. 한지혁과의 공조를 깨뜨리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 시점에 한지혁에게 또 하나의 동영상이 전해졌다. 그가 1년 전 피습되던 시점에 내부 공모자가 드러났다.
한지혁은 애초 연락책을 맡고 있던 오경석을 공모자로 의심했지만, 또 다른 동료인 김동욱이었다. 김동욱은 한지혁과 다른 두 명의 동료가 감시하던 북한측 고위 인사를 암살한 인물이었다. 한지혁은 그 현장을 목격했다. 그 북한 고위 인사는 그의 아들이 중국 마약조직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약점이 되어 국정원과 상무회의 협박을 받고 있었다. 상무회는 그에게 귀순을 강요했다. 그때는 총선이 임박한 시점이었다. 북한 고위 인사의 귀순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었다. 한지혁과 두 명의 동료는 장천우와 백모사, 북한 고위 인사를 감시하는 중이었다. 그 현장에서 한지혁은 동료 김동욱이 북한 고위 인사를 암살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혼란이 가중되는 일이었다. 한지혁은 현장에서 살해당한 동료 중 서수연의 연인이었던 오경석이 내부 정보를 배신자에 흘렸고 믿고 있었다. 그와 서수연의 연결도 의심하고 있었다. 한지혁은 과거 서수연과 강필호 국장이 연인 관계였고 그들 역시 배신자들과 연결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또 다른 배신자가 등장했다.
이를 통해 추정할 수 있는 진실은 당시 한지혁과 동료들은 상무회가 추진하는 공작을 감시하는 중이었고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 사건으로 백모사와 상무회의 관계가 틀어졌고 백모사는 국정원 모두에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을 수도 있다. 애초 백모사는 그를 배신한 국정원 대외 파트에 반감을 가지고 상무회와 협력했을 가능성이 크다. 도진숙 차장은 대외 파트의 조직 내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실적이 필요했고 무리한 작전 수행과 요원들의 희생을 강요했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강필호 차장의 반감이 커졌고 그가 상무회, 국내 파트와 연결되었을 수도 있다.
도진숙 차장은 이러한 움직임을 파악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대응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정원을 떠난 이후에도 자신의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었다. 도진숙 차장은 국정원 비밀 사조직인 상무회의 존재를 그는 알고 있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자신만의 사조직을 운영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한지혁은 그 틈에서 희생된 조직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기억 속에는 이런 복잡한 국정원 내 역학관계와 그 관계를 변화시킬 진실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정원에 국내 파트와 대외 파트, 상무회까지 그를 주목하고 있다. 백모사 역시 한지혁을 주시하고 있다. 모두 그를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다만, 백모사는 한지혁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고 그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적도 아군도 아닌 묘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앞으로 둘 사이의 관계 변화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제 드라마는 점점 여러 사건들의 연관성이 드러나면서 진실로 향하고 있다. 아직 한지혁이 기억을 지운 진짜 이유도 드러나야 하고 백모사와 국정원, 유제이와의 관계, 여전히 생존 가능성이 남아있는 서수연의 역할 등 아직 풀어야 할 일들이 많아 남아있다. 분명한 건 일련의 사건들과 인물들이 거대한 하나의 사건 속에 포함되어 있고 연결되어 있음을 분명해 보인다.
한지혁 역시 그가 정의롭다 여겼던 그의 행동이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배신과 반전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이미 국내 파트 이인환 차장의 최측근이 정용태 국장이 딴마음을 품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는 이인환 차장의 입지를 흔들 자료를 강필호 국장에 건내는 듯 보였다. 이렇게 국정원 조직내부는 조직의 주도권과 더 많은 권력을 향한 욕망들과 비열한 정치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사건들이 뭉치고 뭉쳐 폭발 직전이다. 하게 될 앞으로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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