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을 대표하는 여행지입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한옥들이 다수 보전되어 있고 과거를 간직한 문화유산의 섬입니다. 그 길을 걷다 보면 콘크리트 빌딩과 고층 건물들로 둘러싸인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찾았던 북촌 한옥마을이었는데 시간을 지나 찾은 한옥마을은 이전과 다른 장면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자들을 위해 길이 잘 정돈되고 곳곳에 편의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오래된 한옥 곳곳에 카페와 체험시설이 생겼습니다. 오래전 찾았던 북촌 한옥마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이곳이 예전에 이랬는데 지금인 이렇게 변했네 하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가 되면서 자연스러운 변화라 할 수 있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 점점 현재의 모습들로 채워져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생겼습니다. 그 모습이 더 사라지기 전 장면들을 담아봤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보는 남산 타워와 함께 하는 기본 장면
골목 사이사이
흔적
지붕
지붕이 있는 풍경
꽃 그리고 초록
장미꽃길
화창한 하늘과 함께
마침 하늘이 도운 날씨로 한옥마을의 장면들을 잘 담을 수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피어난 꽃이 한옥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곳곳에서 변화가 있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면들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우리 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해준 곳입니다. 불편하고 사라져야 하는 주거 공간이 아닌 우리 역사를 담은 소중한 문화재로서 존재감을 생겼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새롭고 잘 정리 정돈되고 멋진 것에만 열광하지 않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모던함과 다른 옛것의 소중함을 서서히 인지하고 그것을 찾으려 합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시작이었고 주변의 서촌과 익선동 70,80년대 감성이 남은 공간들도 새롭게 조명되고 많은 이들이 찾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이 변화가 개발의 바람을 피할수는 없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그 원형을 잘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글 : jihuni74
'발길 닿는대로 >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선] 굴뚝, 조각들, 고궁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 (5) | 2022.06.24 |
---|---|
[서울] 서촌 한옥마을, 도심 속 또 다른 세상과 만난 미로 골목길 (3) | 2022.06.17 |
[서울] 북촌 한옥마을 속 역사의 현장, 가회동 백인제 가옥 (8) | 2022.06.08 |
[서울] 봄의 절정에서 만났던 창경궁의 야경 (2) | 2022.06.04 |
[서울] 백범 김구의 마지막 함께 했던 역사의 현장, 경교장 (17) | 202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