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들에게 이탈리아는 항상 주목받는 스테디셀러와 같은 곳이다. 과거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던 시기, 이탈리아는 보편적 해외여행 형태인 패키지여행에서 꼭 포함된 나라였다. 지금도 서유럽 패키지여행에서 이탈리아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최근 해외여행의 흐름이 패키지에서 벗어나 개인 자유여행이 보편화되고 각 유럽의 중요 관광지가 아닌, 소도시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소도시 여행에서도 선호되는 곳이다. 하지만 이탈리는 소도시 기행을 하지 않더라도 고대 로마, 중세 르네상스 시대 유적과 유물들이 중요 관광지에 가득하다. 소도시를 찾지 않더라고 중요 도시만 찾아고 시간이 모자란 곳이 이탈리아다.
이런 이탈리아에서 멋진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가 그곳이다. 돌로미티는 알프스산맥을 경계로 스위스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흔히 알프스산맥 하면 스위스를 연상하곤 하지만, 알프스산맥은 유럽의 지붕이라고 할 정도로 유럽 여러 나라와 공유되고 있다.
알프스의 멋진 비경과 함께 하는 돌로미티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는 알프스산맥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인 코르티나담페초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2026 동계 올림픽은 이탈리아의 가장 큰 도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함께 열린다. 알프스산맥에 자리한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스키 등 설상 경기가 주로 열리고 밀라노에서도 실내 빙상 경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18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설상 경기가 평창에서 빙상 경기가 강릉에서 열렸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런 동계 올림픽의 도시 코르티나담페초를 품고 있는 돌로미티를 세계테마기행에서 찾았다. 이탈리아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을 가지고 있는 큐레이터가 설명하는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기존의 유명 관광지인 로마와 베네치아 피렌체가 있는 토스카나 지역의 알려진 장소는 물론이고, 여행자들이 잘 모르는 장소와 여행팀을 함께 알려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돌로미티의 여정은 이탈리아 여행과 관련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과 제한된 시선을 사라지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탈리아 역시 거대한 알프스의 풍경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스위스에서 느낄 수 없는 알프스의 또 다른 면을 살필 수도 있었다.
돌로미티는 그 지역의 산맥을 뜻한다. 돌로미티 산맥은 멋진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 등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북부 산악지대인 만큼 여름철 이탈리아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찾는 여행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돌로미티는 계절마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돌로미티의 풍경은 이탈리아를 넘어 다른 나라에도 알려졌고 이탈리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색다른 멋을 찾는 한국인들도 이곳을 찾고 있다.
돌로미티 트래킹과 호수
이 돌로미티의 장점은 산맥의 멋진 경관을 함께 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잘 만들어져있다는 점이었다. 2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있지만, 큰 표고차가 없는 완만한 코스는 산행 초보자들도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그 중간 전망대에서는 알프스의 대자연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돌로미티 트레킹과 함께 이 지역에서는 거대한 호수를 만날 수도 있었다. 알프스 높은 산맥에서 발원한 물로 채워진 브라이에스호와 우리나라 서울 면적의 거대하면서도 길쭉한 모양의 가로다 호수는 기존에 이탈리아에 대해 알고 있었던 풍경에 또 다른 풍경을 더했다.
이탈리아의 풍경하면 남부 지중해 지역의 바다 풍경이 우선이었다. 돌로미티는 이탈리아에도 멋진 산악지역의 풍경이 있음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 중 가로다호수 인근 레몬 마을에서의 여정은 지역민들의 삶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여정의 막바지 아지 특별한 장소가 눈길을 끌었다. 고대 로마시대로 건축 연도가 거슬러 올라가는 고성 호텔에서의 시간은 톨로미티의 자연과 오랜 역사의 숨결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이었다. 돌로미티를 찾는 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이탈리아 특유의 역사 유적지에 대한 갈증을 일정 씻을 수 있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었다.
고대 로마 시대 고성 호텔
세계 테마기행 완전정복 이탈리아 편은 톨로미티 외에 고대 로마의 영광을 상징하는 수도 로마를 포함해 지중해 무역 강국이자 패권국의 영광을 안고 있는 수상도시 베네치아, 르네상스 시대의 중이었던 피렌체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넓은 평원이 있는 토스카나까지 유명 여행지로 함께 소개했다.
대신, 기존 여행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틀에 박힌 코스가 아닌 이탈리아 현지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고 있는 전문 가이드의 역량을 발휘한 숨겨진 명소와 핫스폿을 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이제 이탈리아는 너무나 많은 여행자들이 찾았고 관련 정보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게 현실이다. 물론,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게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이탈리아 여행의 감흥이 이전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 유명 관광지는 세계 각지에서 찾는 여행자들로 인해 북적임과 함께 쫓기듯 여행을 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보다 여유 있고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에 필요한 팀을 제공해 줬다. 그 중 돌로미티의 여정은 다음에 꼭 가봐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본 게시글은 EBS 스토리 기자단 18기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진 : EBS / 픽사베이,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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