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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3에서 몬스터즈가 파죽의 8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몬스터즈는 서울고와의 2차전에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로 이어지는 투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4 : 1로 승리했다. 서울고는 1차전과 달리 마운드의 투수들의 안정된 투수로 몬스터즈 타선을 4실점으로 막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지만, 몬스터즈의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몬스터즈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타선이 서울고와의 1차전과 달리 힘 있는 상대 투수들의 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득점권에서도 집중타를 통한 대량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 환경이 다소 낯설고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필요할 때 득점을 짜내는 능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몬스터즈 승리의 원동력을 앞서 언급한 마운드 그리고 수비였다. 서울고 타선은 다시 만나는 선발 투수 유희관을 철저히 대비하고 경기에 나섰고 1차전보다 나은 대응력을 보였다. 더 많은 안타와 출루가 이루어졌도 몬스터즈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서울고는 1회 초 먼저 1실점했지만, 1회 말 곧바로 1득점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몬스터즈는 한층 기세가 오른 서울고를 상대로 수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그때마다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 시점에 땅볼로 병살타가 나왔으면 하는 순간마다 바람이 이루어졌다. 그때마다 유격수 임상우 2루수 정근우는 깔끔한 연계 플레이로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여기에 9회 말 수비에서는 부상 중인 정의윤을 대신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상혁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장타성 타구를 잡아내기도 했다. 그의 수비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끝내기 수비였다.  주자 2명을 둔 상황에서 그 타구가 빠져나갔다면 몬스터즈는 한 점차로 쫓기에 되고 경기 결과는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축구에서 말하는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그 이상의 수비였다.

이렇게 올 시즌 몬스터즈의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유격수 임상우와 함께 윤상혁은 수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국해성이라는 대안이 있었음에도 그를 선택한 김성근 감독의 결정이 결과적으로 승리를 불러왔다. 

김성근 감독은 서울고 2차전에서 기존의 승리 루틴을 과감히 깨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살피고 컨디션을 직접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고척이나 목동 야구장과 달리 라커룸이나 감독실 등 시설이 부족한 경기장 사정도 있었지만, 승리와 함께 징크스 하나를 깨뜨렸다는 점도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이렇게 연승을 지속하고 있는 몬스터즈가 큰 고비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2번의 경기에서 몬스터즈에게 모두 패배를 안긴 강릉 영동대와의 직관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는 고척돔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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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영동대는 최강야구 팬들이라면 대부분 재 대결을 원했던 상대다. 시즌 2에서 몬스터즈의 대결 상대로 결정됐을 때 많은 야구 팬들은 강릉 영동대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다. 수도권에서 먼 입지와 2년제 대학이라는 점 등으로 그 인지도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강릉 영동대를 이런 한계를 듣고 대학야구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년제 대학이라는 점은 프로야구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했지만, 재능이 있는 고교 졸업 선수들이 프로 재도전을 위한 선택지로 주목받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는 우수한 선수들의 다수 유입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 강릉 영동대는 지난 시즌에서 몬스터즈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2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특히, 2차전 경기는 9회 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하며 몬스터즈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 경기는 강릉 영동대의 끝내기 득점 후 4심 합의로 판정이 번복되며 득점이 취소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강릉 영동대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몬스터즈 선수들은 강릉 영동대의 끝내기 승리 후 격한 기쁨의 세리머니를 현장에서 고스란히 지켜봐야 하는 수모도 겪었다. 그만큼 아픈 패배였다. 

강릉 영동대와의 연전을 모두 패한 몬스터즈는 여유 있었던 승률 7할 달성이 불투명해지며 최강야구 프로그램 존폐의 위기 끼지 몰렸다. 다행히 막바지 연승으로 7할 달성에 성공했지만, 강릉 영동대전은 몬스터즈가 2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유일한 시리즈였다. 선수들로서도 다시 한번 대결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열망은 시즌 3의 2번째 직관 경기로 이어졌다. 몬스터즈로서는 직관 경기라는 상징성에 지난 시즌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또 다른 목표도 있다. 하지만 강릉 영동대는 쉽게 승리를 내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몬스터즈 승리의 주역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릉 영동대는 타자들의 역량이 매우 뛰어났고 이로 인해 몬스터즈 투수들이 고전한 기억이 있다. 

다만, 시즌 3에서는 유희관의 시즌 1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고 몬스터즈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니퍼트도 있다. 이대은과 신재영도 시즌 2의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마운드 운영에서 몬스터즈는 한결 수월함이 있다. 이번 시즌 몬스터즈의 초반 8연승의 원동력도 마운드에 있다.

승부는 몬스터즈의 마운드가 강릉 영동대 타선을 얼마나 잘 제어할 수 있을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건 이전 직관 경기보다 훨씬 더 긴장감이 크고 기대치가 큰 경기라는 점이다. 그만큼 강릉 영동대가 시즌 2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매우 컸다. 강릉 영동대 선수들 역시 아마 야구 선수들에게는 흔치 않은 직관 경기 출전이라는 점이 상당한 동기부여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강릉 영동대 선수들은 프로 지명을 위해 자신을 알려야 하는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에 몬스터즈와 강릉 영동대의 직관 경기는 여러 가지로 흥미 요소가 가득하다. 몬스터즈가 도전자로 나서는 직관 경기라는 점도 이채로움이 있다. 과연 몬스터즈는 지난 시즌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던 강릉 영동대와의 리턴 매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강릉 영동대가 몬스터즈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할지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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