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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과 EBS가 함께 하는 해외여행기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의 2번째 시즌이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일정으로 첫 회를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신도 인정했듯이 곽준빈이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나라였다. 

곽준빈은 곽튜브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시작하는 시즌 2의 첫 여정은 곽준빈에게도 의미가 큰 일이었다. 방송을 통해 보인 우즈베키스탄의 인상은 과거 구 소련의 느낌도 일부 있었지만, 현대적이고 잘 정돈되고 안전하다는 느낌이었다. 

실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거리를 두고 있다.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이슬람 율법을 일상에 강하게 적용하지 않고 종교에 크게 좌우되지 않은 자유로움이 있다.

정치적으로도 구 소련에 소속에서 독립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긴 독재의 시대를 지나 민주주의 정치 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도 하다. 외교면에서도 친 러시아 성향의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다양한 외교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과의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기도 했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2, 첫 여행지 우즈베키스탄


이런 국가 분위기 속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첫 방문지이나 수도인 타슈켄트에 분위기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밝고 자유로워 보였다.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상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고려인이라 불리는 한인들과 그 후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기도 하고 양국의 우호관계 등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 보다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 예술 들을 접하기 수월한 것도 한국인들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 곽준빈이 공황에 도착해 이동하는 과정에 그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현지인들도 있었고 한국에 대한 친근함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함께 한 택시 기사는 한국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다. 한편으로 한국이 그들보다 잘 사는 나라이고 이에 대한 동경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에게 한국은 기회의 나라로 보였다. 이미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많은 중앙아시아인들이 한국에서 여러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 고국에서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기도 한다. 과거 한국인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선진국이나 중동에 나가 일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했다. 

하지만 그런 대화를 하는 와중에서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현지의 맛을 찾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택시 기사의 소개로 찾은 현지 식당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인들이 평소 즐기는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게 바쁜 첫날을 보낸 후 둘째 날 시즌 2의 새로운 시도가 실행됐다. 이전과 달리 현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벗어나 곽준빈이 택시 운전사가 되어 만나려 했다. 이를 위해 실제 택시 운전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함께 했다. 방송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와 다르게 택시 영업을 위한 요건이 매우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점이 놀라웠다. 무엇보다 택시임을 표시하는 택시 표시등을 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설치하는 게 매우 이채로웠다. 

 

 




실전으로 느낀 택시 기사의 애환 


시작은 쉬웠지만, 과정은 우리나라 택시 운전사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현지 교통 체계나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독특한 운전 문화를 익히는 데 긴장의 시간이 필요했다. 손님이 없어 애를 태우기도 하고 어렵게 예약을 받은 손님을 현장 도착이 늦어 태우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항상 여행을 하면서 택시비를 깎으려 했던 곽준빈이 영업을 위해 승객들과 흥정을 하는 장면도 역설적이다.

그런 택시 운전사의 애환을 함께 하면서도 의미 있었던 건 섭외되지 않은 현지인들과의 만남이었다. 그중에는 단란한 가족들도 있었고 무뚝뚝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팁을 건네는 중년의 남성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프폰에만 집중하는 한 남학생도 만날 수 있었다.

운전기사로서의 여정 막바지 세계적인 태권도 선수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과의 만남은 이제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당당한 올림픽 종목이 된 우리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런 숨 가쁜 시간을 마친 그는 먹방 여행 크리에이터답지 않게 방송 내내 먹는 장면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일을 마치고 번 돈으로 현지인들이 즐기는 닭 요리로 저녁 식사를 하며 한 끼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초반은 이렇게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채웠다. 2회에는 게스트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성대한 결혼 문화와 함께 현지의 맛과 문화 등을 체험할 것으로 보인다. 1회는 그에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에도 가장 인구가 많고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다. 예로부터 동서양을 이어주는 무역로 실크로드가 지나는 곳이었고 고대 최강국이었던 페르시아 제국의 영역에도 있었다. 스탄이라는 이름은 땅이라는 뜻으로 고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스탄이라는 나라 명을 가지는 나라들은 중앙아시아 일대에 대부분 밀집되어 있다. 

 

https://worldtrip.ebs.co.kr/worldtrip/replayView?siteCd=KH&courseId=40046762&stepId=60053848&lectId=60487629

 

세상의모든기행 -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 IN 우즈베키스탄1

200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 마음의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 방문해 택시 기사가 추천한 식당을 방문하고, 직접 택시를 운전하며 현지인과 친구가 된다 ...

worldtrip.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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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또 다른 여정


이 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간직한 나라다. 우리나라와는 현재는 물론이고 고대부터 교류가 있었다. 특히, 만주 일대를 장악하고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군림했던 고구려와의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는 여러 역사 기록에 남아 있다. 

이런 교류의 역사가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세계가 크게 양분된 냉전체제 속에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 나라가 됐다. 공산주의 국가라는 점은 막연한 공포심과 경계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했다. 소련이 붕괴되고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우리나라와 1992년 수교를 하며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가가기 힘든 나라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 나라에 대한 정보도 구 소련의 이미지와 함께 경직된 이슬람 국가, 척박한 사막 국가 등 매우 단편적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중앙아시아는 점점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과는 다른 이슬람 문화와 긴 역사적 전통과 유적, 멋진 자연 경관 등으로 새로운 해외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중앙아시아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현대화된 나라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 2는 이런 우즈베키스탄의 알려지지 않은 면을 더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게시글은 EBS 스토리 기자단 18기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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