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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던 지난 주말 남쪽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남도의 풍경은 겨울을 넘어 봄이 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짙은 안개와 연무탓이었습니다.
강추위의 잔재는 날이 풀려도 남아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창녕의 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도리원, 고풍스러운 건물이 첫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음식점은 꽤 오래전부터 지역의 맛집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장아찌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이 곳 장아찌는 청와대에 납품될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실제 장아찌들은 이곳 식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조형물들이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의 표정을 한 항아리들이 참 특이했습니다.



음식점 마당의 저장고에 매달려 있는 시레기들 또한 색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고풍스러운 이곳과 잘 어울이는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자랑하는 다양한 장아찌들을 하나하나 맛 보았습니다.
찬의 대부분은 이런 장아찌들로 구성되는데 쉽게 맛볼 수 없었던 장아찌들을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예쁜 빛깔의 장아찌들을 맛고 맛이지만 보는 재미까지 함께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주 음식으로 오리탕을 선택했습니다.
오리 기름은 돈을 주고서도 먹는다고 했던가요?
먼 길을 오면서 지친 몸과 마음에 오리요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주 요리에 따라 그에 맞는 장아찌를 찬으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손님의 건강을 배려한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입안을 개운하게 했습니다.
장아찌와 함께 한 저 만의 만찬도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연히 찾은 맛집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재미와 맛을 느끼게 해 준 곳이었습니다.
창녕을 찾을 기회가 되신다면 그리고 장아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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