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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롯데는 강팀 그 자체입니다. 강력한 선발진은 제 자리를 찾았고 타선 역시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불페진의 약점은 분명 해결되지 않았지만 허무한 역전승은 줄었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힘을 내던 모습이 다시 재현된다는 것이 반가운 롯데입니다. 조금씩 4위와 간격을 줄여오던 롯데는 LG와의 차이를 1.5게임 차로 줄여놓았습니다.

이쯤되면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아쉬운 롯데의 상황입니다. 추격을 당하고 있는 LG로서는 한 숨을 돌린 격입니다. 7월 롯데 상승세의 중심은 역시 타선의 힘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나홀로 분전하던 양상에서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면서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을 구축한 것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 황재균 선수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이전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롯데 타선에서 보여지는 작은 아쉬움입니다. 수 년간 롯데 타선은 대표했던 조대홍(조성환-이대호-홍성흔) 중심타선이 사라진 것이 허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은 롯데 타선의 중심은 이 세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중심타선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3번에 고정된 손아섭 선수는 영웅스윙이다, 너무 적극적이다 등등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전반기 타율 0.311, 49타점, 장타율 0.468 의 성적이 말해주듯 중심타자로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습니다. 다소 삼진이 많고 출루율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병살타가 단 4개에 그칠 정도로 타석에서 팀 기여도가 높았습니다.

상대 투수들이 4번 이대호 선수를 의식해 적극적인 승부에 나설수록 손아섭 선수는 더 적극적인 타격으로 이대호 우산효과를 제대로 활용했습니다. 팀의 기대주에서 확실한 중심 선수로 자리한 느낌입니다. 손아섭 선수가 없었다면 롯데의 중심타선은 그 위력이 더 반감될 수 있었습니다.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좌타자라는 점도 그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도 안정되면서 수비에서도 팀에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4번 이대호 선수는 작년 시즌의 무시무시한 모습이 다소 퇴색되기 했지만 지금의 성적만으로도 최고 타자의 성적 그 자체입니다. 중심 타선을 이루던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부진속에 상대팀의 집중견제가 이대호 선수를 힘들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어려움을 이겨냈고 홈런, 장타율, 최다안타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이 너무 빛났던 탓에 그 성적이 덜 빛나 보일 뿐입니다. 

5번 강민호 선수 역시 체력부담이 큰 포수포지션임에도 팀의 5번 타자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타율 0.305, 장타율 0.500, 홈런 11개는 타 팀의 중심타자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36타점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지만 앞 타선의 손아섭, 이대호 선수의 활약에 의한 측면이 컷고 그 타점 대부분이 팀이 필요할때 나온 순도높은 것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롯데는 조성환, 홍성흔 선수가 하위 타선에 있음에도 중심 타선에서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성환, 홍성흔 선수가 하위타선에 기량을 찾아가면서 팀 타선 전체가 강해지는 효과도 얻었습니다. 거의 변화가 없이 유지되는 롯데 라인업과 타순은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심 타선의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대호 선수의 부상과 강민호 선수의 체력저하 현상은 현 중심타선의 유지에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시즌 시작때 부터 발목 부상의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계속될 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그의 발목에도 무리고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햄스트링 쪽에도 문제를 일으키면서 뛰는 것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명타자 기용으로 부담을 덜어줄수도 있지만 팀의 사정은 그것마저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점점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홍성흔 선수의 활용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시도된 좌익수 홍성흔 카드는 실패로 판명난 상황, 김주찬 선수가 다시 부상에서 돌아온 상황에서 홍성흔 선수의 외야수 기용은 더 어렵습니다. 홍성흔 선수가 선발 제외던 최근 경기에서 롯데의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강민호 선수의 체력저하가 두드러져 보인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포수 포지션에서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강민호 선수에게 5번 타자의 자리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도루저지와 투수 리드에서도 큰 발전을 보인 강민호 선수는 수비에서도 팀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성우라는 좋은 백업 선수가 있지만 강민호 선수에게 쉽게 휴식을 주기 어렵습니다.

중심타선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당초 롯데의 시즌 초 구상은 김주찬, 손아섭의 테이블 세터진에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의 중심타선이었습니다. 조성환,  홍성흔 선수의 동반 부진과 김주찬 선수의 불의 부상으로 그 구상이 틀어졌고 지금의 라인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5번 복귀는 당장 이루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기 3할 타율을 달성한 홍성흔 선수는 타격에 있어 확실한 상승고선을 긋고 있습니다. 장타 욕심을 버리면서 안타 확율이 높아졌고 팀 기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타가 늘어나면서 장타력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두 선수가 타순을 바꿀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렇다면 조성환 선수의 3번 복귀는? 시즌 초반보다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조성환 선수지만 중심 타선 복귀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작년 시즌보다 힘에  있어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2루수라는 수비 포지션은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입니다. 여기에 부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도 중심타선 복귀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2할 언저리의 타율은 2할대 중반까지 올라왔고 타격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한 부활을 말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조성환 선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에 대한 대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더 많은 출루와 활발한 주자 플레이가 필요한 3번 타자의 자리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큰 틀의 변화를 주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3번 손아섭 선수가 젊은 힘을 바탕으로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있고 전준우, 김주찬의 테이블 세터진도 좋은 조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상을 달고 뛰고 있는 이대호 선수지만 타 팀에는 여전히 공포의 타자입니다. 기량을 회복한 홍성흔, 강미호 선수가 뒷 받침 한다면 타격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올 시즌 조대홍 중심 타선의 재 결합을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타선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 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 팬들에게 조대홍 타선은 롯데 공격야구를 상징하는 이름과 같습니다. 조대호 타선의 작년 시즌의 모습을 되찾기를 고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조대홍 타선의 부활이 이루어진다면? 롯데 타선의 힘은 최가 그 자체가 될 수 있습니니다. 김주찬, 손아섭의 테이블 세터진과 전준우 선수가 7번 타순에 들어선 롯데 타선은 정말 공포스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상승세의 롯데지만 조대홍 타선의 재 결합은 롯데의 가을야구 가는길을 더 쉽게해줄 히든 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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