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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극적인 연장 승부에서 승리한 롯데는 상승 분위속에서 수요일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4위 LG와의 승차가 더 좁혀진 것도 선수들의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었습니다. 롯데는 두산보다 앞선 집중력으로 팽팽하던 승부를 경기 중반 이후 롯데 것으로 만들었고 13 : 5 의 대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수요일 경기 승리로 롯데는 4위 LG와는 1.5게임차 추격, 5위 두산과의 간격은 3게임차로 벌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7월의 상승세를 그대로 지속시켰다는 점도 긍정적이었고 팀 타선이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폭발했다는 것도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선발투수 사도스키 선수가 여름철 강점을 다시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은 팀의 향후 일정을 더 희망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의 불안함을 득점과 연결했습니다. 1회 공격을 마치고 난 스코어는 롯데 1, 두산 2득점이었습니다. 롯데는 손아섭1타점 안타, 두산은 김동주의 2점 홈런이 득점원이었습니다. 한 점차의 리드는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습니다. 불안했던 선발 투수들이 2회부터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호투를 했기때문입니다.




롯데 사도스키, 두산 페르난도 선수는 이전 경기에서 맞 대결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결과는 사도스키 선수의 완승이었습니다. 당시 사도스키 선수는 다양한 변화구에 공의 스피드 조절로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습니다. 이에 맞선 페르난도 선수는 150킬로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승부했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다시 만난 두 투수는 자기 스타일대로 타자들과 힘있는 승부를 했습니다. 1회 고비를 넘기고 호투를 이어가는 공통점을 가지고 경기 초반을 투수전으로 이끌었습니다. 두산 타선은 1회 2득점 이후 사도스키 선수의 변화구에 확실히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습니다. 롯데 역시 제구가 안정된 페르난도 선수의 강한 직구에 방망이가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2 : 1 두산의 리드는 상당 시간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5회초 공격에서 기동력의 야구로 역전의 공격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투구수 80개가 가까워온 페르난도 선수의 직구는 다소 위력일 반감됬고 변화구는 손에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롯데 타선은 그 틈을 타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안타로 시작된 찬스는 황재균 선수의 병살타로 무산되는 듯 보였습니다. 2사 이후 롯데 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페르난도 선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문규현, 전준우 선수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롯데는 전준우 선수의 과감한 도루가 상대 실책과 연결되면서 행운의 동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김주찬 선수의 짧은 안타때는 전준우 저돌적인 홈 승부가 통하며서 3 : 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다소 부진햇던 전준우 선순는 페르난도 선수의 빠른 공에 주눅들지 않는 타격으로 맞섰고 그의 출루와 공격적인 베이스 런닝은 팀 역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3 : 2 롯데의 리드, 경기는 어제와 같이 한 점차의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롯데의 리드는 불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경기 막판의 악몽과도 같았던 동점 허용은 1점차의 리드가 결코 안심이 안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고민은 7회초 공격에서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중심타자 이대호, 홍성흔 선수의 타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문규현 선수의 볼넷으로 시작된 찬수는 2사 만루 이대호 선수의 타석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전 타석에서 부진했던 이대호 선수는 잘 차려진 밥상을 마지막에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2타점 적시타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이어진 홍성흔 타점과 함께 두산 베터리의 폭투는 롯데의 7회를 확실한 행운의 이닝으로 만들었습니다. 8 : 2 가 된 경기는 롯데의 필승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공격의 흐름을 탄 롯데 타선은 8회 박종윤 선수의 3점 홈런, 9회 황재균 선수의 1점 홈런이 연이어 나오면서 두산의 마운드를 맹폭했습니다. 7회초 대량 실점으로 분위기가 떨어진 두산의 불펜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 실점들이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에 의한 것이었기에 두산의 사기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팽팽하던 승부는 작은 차이로 인해 그 저울추가 크게 기울고 말았습니다. 

타선의 지원속에 사도스키 선수는 더욱 더 여유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페르난도에 선수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직구 스피디였지만 사도스키 선수는 더 노련했고 지혜로웠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을 사도스키 선수는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두산의 타선은 사도스키 선수의 허허실실 투구에 번번히 기회를 놓쳤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6.2이닝 5피안타 2실점, 2점 홈런으로 실점하긴 했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한 피칭이었습니다. 7월들에 지속되고 있는 호투 행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여전했습니다. 6.1이닝 동안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5실점한 페르난도 선수와의 대결에서 또 다시 완승을 거뒀습니다. 선발투수 대결의 결과는 고스란히 경기의 결과로 연결되었습니다. 




결국 롯데는 경기 중반 이후 힘의 우위를 과시했고 대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두산은 타선의 결정력 부족이 여전했고 수비마저 불안하면서 또 한번의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롯데는 상하위 타선이 모두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팀 19안타로 두산과의 공격력 대결에서도 완승했습니다. 찬스에서의 득점력, 공격의 연결능력에서 이전 보다 한결 더 업그레이된 모습이었습니다. 

수요일 경기 승리로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4위와의 격차를 3게임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긴 연승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7월들어 높은 승율을 유지하면서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습니다. 경기 막판 불펜진의 부진으로 아쉬운 실점들을 했고 이대호 선수의 부상이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지만 팀의 상승세를 지속시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제 롯데는 연승의 기운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도 이어가려 할 것입니다. 롯데는 장워준, 두산은 김선우 선수가 선발 예고됬습니다. 롯데전에 강점이 있는 김선우 선수가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없습니다. 연패를 끊으려는 두산의 의지도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롯데 역시 에이스 장원준 선수가 나서는 경기이고 어느 때 보다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들어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멀었던 장원준 선수였습니다. 장원준 선수가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시즌 8승의 벽을 넘을 수 있다면 롯데의 여름 질주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원준 선수와 팀의 바램이 목요일 경기에서도 이루어질까요? 분명한건 롯데가 6월과 완전히 다른 단단한 팀이라는 점입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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