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17, 18회] 1차 왕자의 난, 왕위 앞에 다가선 이방원, 권력무상 이성계
이방원의 칼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이방원은 상대가 머뭇거리는 사이 먼저 칼을 빼들었고 상대를 제압했다. 역사에서 1차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이방원의 쿠데타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빠르게 정도전 등 이성계 측근 공신 세력들을 제거했고 군권을 장악했다. 그 위세에 대신들도 쉽게 이방원에 장악됐다. 이성계는 궁궐에 사실상 유폐됐다. 이성계는 강하게 분노했지만, 이미 권력을 장악한 이방원에 대항할 수 없었다. 고려 시대 왜구와 홍건적 등 수많은 외적들을 격퇴했고 북방을 호령했던 장군,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운 창업 군주 이성계는 그의 아들에 의해 사실상 왕위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이성계를 지켜주고 힘이 될 이들은 사라졌고 이방원에 뜻을 함께 했다. 그의 곁에서 아무도 없었다. 그가 누군가를 지켜줄 수도 없었..
문화/미디어
2022. 3. 15. 07:30